선 교/탄자니아선교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미션(cmc) 2014. 3. 1. 09:21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지난 주간부터 내리는 비로 자라지 않던 상추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구마순도 많이 자라서 몇개 심지를 않았는데 자그마한 밭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마사이들도 땅을 일구고 주식인 옥수수와 콩을 심을 준비를 하고 일찍 밭을 간 사람들은 파종을 했습니다.

엊그제 2월 24일 한 아이가 와서 문을 두드립니다.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의 자제로 중학교 2학년인 아이가 등록금을 못내서 학교에서 돌려 보냈고 일하고 있는 어머니를 찾아 온 것 입니다.
2월14일에 할머니 댁에서 부모가 살고 있는 아루샤로 전학을 왔습니다.
평소에 등록금을 한번은 도와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여서 얼마냐 물어보고 한학기 등록금을 주면서 영수증을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오늘 영수증을 가져 왔는데 2월 14일 날자였습니다.
돈은 2월 24일 줬는데 영수증 날자가 2월 14일이니 어떻게 된 거냐 하는 질문과 엉뚱한 대답이 반복되는 실갱이를 1시간여 하고 나니 사람을 향한 믿음의 상실이 다시한번 찾아 옵니다.

본인이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이 영악하지 않고 순진 합니다.
도와 주기를 잘하고 손님 접대는 의례 잘 해야 하는줄 알고 인사도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할 정도로 착합니다.
사역지에 있을때는 
마사이 아이들은 물을 달라고 찾아 옵니다. 이 말은 물을 달라고 하면 누구나 싫은 기색 없이 당연히 물을 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도 큰 도시에 있었던 우리 집에서 물을 얻어 마시던 사람들이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금전이 개입되면 조금 달라집니다. 믿음에 금이 가는 일이 종종 일어 납니다. 
100원 정도는 그냥 봐주고 싶은데 다음이 문제고, 사람을 세우고 바르게 가르쳐야 할 선교사로서 고민이 됩니다..

올해도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개학을 했습니다. 
저는 세페코 교회의 정착을 위해서 많이 신경을 쓰고자 합니다.
중고등학생들의 방과후 공부는 7명이 와서  책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시 설명을 드리면 교사밖에 가지고 있지 않는 책을 교회에  비치하고 공부하게 하는것 입니다.
솔라등도 조금 좋은 것으로 구입했습니다.
저는 전도사 교육을 그곳에서 하고 싶은데 비가 와서 차가 미끄러져서 들어갈수가 없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숙소 건축도 비가 멎으면 해야 하기에 중단 사유가 또 생겼습니다.
많이 죄송 합니다.

작년 3월부터 잘 안되던 컴퓨터 인터넷은 2월 부터는 전혀 되지를 않습니다. 4월달치 까지 지불을 했지만 
도저히 안돼서 몇년을 사용하던 이 메일 주소를 옮기려고 합니다.
 tzespark@hotmail.com과 tanespark@gmail.com 을 사용 합니다.
Tzespark@bol.co.tz 은 4월 까지만 사용하고 5월 부터는 중단 합니다.

기도제목을 나누겠습니다.
1. 하나님 올해 농사에 적당한 비와 바람과 햇빛을 주시옵소서.
2. 세페코 교회가 잘 정착되게 하옵소서.
3. 유치원과 학교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하옵소서.
4. 본인에게 영육간에 강건함과 지혜를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기도 히시는 모든일에 역사 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탄자니아 아루샤에서  박은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