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마태복음강해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4)영적 전쟁

미션(cmc) 2014. 3. 10. 12:31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4)영적 전쟁
민형기 목사(서일교회)

   
  ▲ 민형기 목사  
본문:마 8장 28~34절


예수님의 기적은 가시적인 세계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 모두를 망라하여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키는 마술사가 아니라, 온 세상 권세를 주관하시는 만왕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귀신을 쫓아내신 본문의 사건은 이러한 예수님의 메시아적 권세를 말하고 있습니다.


1. 눈에 보이는 기적이 전부가 아닙니다.(28절)

무덤 사이에서 나왔다는 것은 귀신들린 자와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마귀(히 2:14)와의 관계성을 의미합니다. 또한 몹시 사나웠다는 말에서 그 형편이 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싸움은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입니다.(엡 6:12) 오늘 사건은 예수님의 기적 사건을 눈에 보이는 영역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 정도로 단순하게 치부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었다’는 서술을 통해, 이러한 영적 싸움은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승리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은 모든 권세를 주관하십니다.(29~32절)

앞선 사건에서 사람들은 물었습니다. ‘이이가 어떠한 사람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27절) 이어지는 본문의 사건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의 아들이여’(29절)라는 이 대답은 귀신들이 합니다. 보이는 피조세계인 자연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의 귀신들까지도 지배하시는 예수님의 권세,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서의 권세가 한층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귀신들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는 귀신의 말은 믿음 없는 단순한 지식적인 앎으로만은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단순히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3. 영적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33~34절)

귀신은 쫓겨났지만, 사람들의 마음에는 여전히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귀신이 쫓겨나갔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였다는 복된 증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 시내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려고 몰려든 이유는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돼지는 부정한 동물이었습니다.(레 11:7~8) 그러나 돼지 떼는 엄청난 재산적 가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즉 가다라 지방 사람들은 귀신 들려 인생이 파괴된 두 사람의 생명보다 돼지들의 가치를 더 중히 여기는 세대였습니다.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는 거절하고 물질적 가치를 숭배하는 악한 세대와의 전쟁이 이 사건에 숨어있는 또 하나의 영적 전쟁입니다. 이 전쟁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돈입니까, 생명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