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5)] 한 마음을 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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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빌 2장 1~4절 지난 주간에는 교회 밖의 적들에 대하여 교회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를 들었습니다. 오늘은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듣겠습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서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권면하기 전에 먼저 한 마음을 품어야 할 근거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분 안에 있음으로 해서 받는 권면 혹은 격려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오는 위로나 격려 혹은 자극입니다. 셋째는 교회와 성도 개개인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과의 교제입니다. 넷째는 그리스도의 긍휼과 자비입니다. 바울은 이 네 가지 근거가 있기 때문에 자기가 권고하는 다음 말들이 현실적이고 타당하다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있거든”(if)이라고 가정법을 사용한 것은 있는지 없는지를 몰라서가 아니라 있는 것이 확실한데 ‘그렇다면’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의미일 것입니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바울은 이미 한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된 그리스도인들 간에 그 하나 됨이 실제 삶으로 나타나야 함을 강조하여 말합니다. 마음과 생각과 뜻과 행동과 목적과 사랑! 등이 하나처럼 서로 화합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 됨을 저해하는 요소가 무엇입니까?(3절) 다툼이란 이기적인 욕망에서 나오는 경쟁심이나 상대적 평가에서 나오는 파벌 싸움을 말합니다. 허영은 하나님과 맞서며 다른 사람들을 얕보는 헛된 자만심이나 자기 영광의 추구를 말합니다. 이 다툼과 허영이야말로 하나 된 교회를 파괴하는 독약입니다. 오늘 내가 하는 일들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면서 나의 이기적인 욕심이나 자만심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닌지, 그 일을 하는 중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는지 항상 돌아보는 사랑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 안에 이 문제가 있음을 보고 그 치료책을 제시하는데 그것은 겸손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길 때 이 문제는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겸손한 마음의 진정한 모델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임을 계속 피력하고 있습니다(5절). 무엇보다도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성실히 감당할 뿐 아니라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출발입니다. 바울에게는 교회가 이렇게 사는 것을 보는 것이 그의 기쁨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진실로 주님이 약속하신 기쁨이 있습니다. 나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깁니까? 나 자신의 유익과 완전만 추구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남도 함께 자라도록 돌보아 줍니까?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형제자매들을 대할 때 한 지체라는 것을 언제나 잊지 않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