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7)] 그리스도인의 생활 자세
[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7)] 그리스도인의 생활 자세 |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
•본문:빌 2장 12~18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군가 옆에서 감독하거나 용기를 북돋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도 그런 면이 없지 않습니다. 목회자의 지도나 주위 사람들의 관심이 있을 때 아무래도 주의하고 절제하게 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그런 경향을 이해하면서 그들 ‘안에 있었던 자기’에 의해 좌우되지 말고, 그들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권면했습니다. 특히 외적으로 지도자나 동료 그리스도인들의 감시나 도움이 없는 곳에서 경건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항상 내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넘어지기 쉽습니다. 구원을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곳에서 누구와 동행을 하며 무슨 행동을 하게 되든지, 주위를 살피기 전에 내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순간순간 주님께 순종하며 그 하나님께 말하고 허락받기를 바랍니다. 나는 지금 어느 정도까지 순종하고 있습니까? 죽기까지 겸손히 복종하신 그리스도를 본받읍시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하도록 권면하면서도 그들을 위해 자기가 한 일의 가치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결국 하나님이 주관하시지만, 그 과정에서는 주위의 영적인 지도자들의 희생적인 봉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꼭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도와 줄 수 있습니다. 나의 시간과 물질을 드려가며 희생하고 도와줄 때 현재 내게는 기쁨이 되고 장래 주님 앞에서는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바쳐왔고 기꺼이 순교할 준비도 되어 있으며 함께 기뻐하라고 권고합니다.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지금 나의 손을, 나의 시간을, 나의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이 성탄의 계절에 기쁨으로 함께 나눕시다. 하나님이여! 항상 내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이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