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사랑하는 동역자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더운 여름 이지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한국에 나와 있습니다.
작년 3월 눈이 부시는 현상이 있고 시력이 절반쯤 나빠졌다고 생각 했지만 일시적인 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햇빛에만 나가면 눈이 부셔서 손에 든 전화기의 글자를 전혀 볼 수가 없어지면서 머리 아픔과 그 외의 여러 증세도 있고 하여서 파송 교회의 허락을 받아 조기 안식년으로 한국에 와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 결과는 당뇨 합병증입니다.
약과 함께 식사 조절과 운동이 필요 하다고 합니다.
현재 저의 상태는 한국에 오면서 비행기에서 다리가 부었던 것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부었다 조금 낫다가를 반복 하고 있고 한국에 오자마자 기운이 빠졌던 것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 운동도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선교지 소식은:
제가 없는 동안 개척한 교회들은 전도사들이 돌보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교회를 운영하도록 훈련을 시켰기 때문에 크게 염려 되지는 않습니다.
기쁜 소식은 하이템버 교회의 담임인 요하나 전도사가 7월 15일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제가 운영했던 성경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한국 선교사들이 하고 있는 신학교를 마쳤습니다.
목사님 1명 이 안수를 받기까지 우여곡절과 더불어 10여년이 걸렸습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편지를 탄자니아에서 드리고 나왔어야 하는데 제 컴퓨터에 인터넷이 안 되어서 한국에 가서 하리라 생각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기도편지를 쓰려니까 선교지 소식도 모르고 저의 병을 알리기는 민망 하여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늦게 편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두고온 사역지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다음 사역을 위한 준비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수원제일교회 선교관에서 박 은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