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행하는 자 (요삼1:11) (소망부 설교)
선을 행하는 자 (요삼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아멘
몇 년 전에 저는 소망부장으로 섬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너무 좋았던 것 같애요. 그래서 그런지 어르신들 보기에 그렇게 쑥스럽지는 안네요?
옛날 얘기 하나 하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아라비아에 인자한 추장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늦게 웬 사나이가 요란스럽게 추장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추장님! 문 좀 열어 주십시오. 어서요!”
“이렇게 늦은 시각에 누가 나를 찾는 거요?”
“예…. 저는 나그네입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떨지 말고 어서 들어오시구려.”
“예….”
“몹시 흥분하고 계신데 무슨 일이요?”
추장은 사나이의 안색을 살피며 물었습니다.
“예…. 실은 지금 어떤 사람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잡히는 날에는 제가 죽습니다.
오늘 하룻밤만 재워 주신다면 그 은혜는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추장은 사나이가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하룻밤 자고 가구려. 자, 편히 쉬도록 해요.
이 방안의 물건은 다 당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마음대로 써도 좋소.”
“추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나이는 추장의 따뜻한 대접에 크게 감격하며 그날 밤을 지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사나이는 떠날 준비를 하고 추장을 찾았습니다.
“추장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는 죽어도 잊지 않겠습니다.”
“천만의 말씀이오. 그보다 이 돈을 가지고 가시오.
어디로 가든지 쫓기는 몸에는 돈이 없으면 곤란할 테니까요.
그리고 뒤뜰에 말 한 필을 준비해 놓았으니, 그 말을 타고 가구려.
걸어서 가다간 혹시 잡힐지도 모르니까.”
그러자 사나이는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추장님, 저는 죽을죄를 졌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추장님의 단 하나뿐인 아드님을 사고로 죽인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이처럼 친절하게 보살펴 주시니, 양심상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마음대로 벌을 주십시오.”
사나이는 추장 앞에 꿇어앉아 흐느꼈습니다.
“고개를 들어요. 나는 당신을 훌륭하게 생각하오.
오히려 황금을 더 주겠소.” 하며 추장은 사나이의 어깨를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제게 황금을 주신다뇨?”
“그렇소. 비록 죄는 졌다 할지라도 제 잘못을 솔직히 털어놓을 만한 용기가 있으니 괜찮소. 그러니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어서 길을 떠나시오.”
“추장님, 고맙습니다.”
사나이는 추장의 그 너그러운 마음씨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랑으로 갚은 원수에 대한 예화였습니다.
(서론)
본문은 장로인 사도요한이 가이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사도요한은 가이오에게 교회에 들어오는 나그네와 순회 전도자들을 영접하고 그렇게 하지 아니 하는 디오드레베의 악한 행실을 멀리하라고 당부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요한은 당시의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교회가 할 일이 무엇인지를 말하려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을 대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25: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바울도 (딛1:8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라고 각성에 장로를 세우는데 나그네를 대접하는 덕목을 보았습니다.
(본론)
본문에 나타나는 가이오는
첫 번째로 요한의 사랑을 받은자입니다.(1절: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두 번째로 축복을 받은 자입니다.(2절: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15절상반절에는: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은 가이오에게 그 영혼이 잘 됨 같이 그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했습니다.
육신의 모든 일에 있어서도 축복 받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세상을 살 때에 영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육신의 건강도, 번영하는 것도, 잘 사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영.육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신앙생활에서도 칭찬을 받은 자입니다.(3절: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오가 진리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이오가 진리를 따라 행동했다는 말인데 이것을 볼 때에 그는 주의 이름으로 방문한 순회 전도자들을 잘 영접했으므로 잘 대접받은 전도자들의 이런 사실들을 요한에게 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가이오는 진리를 말로만 외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말로만 해서,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고, 참되게 진리를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네 번째는 기쁨을 전한자이었습니다.(4절: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셨고,
또 다섯 번째로는 전도자들을 도운자 였읍니다.(5절: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섯 번째로는 전도자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자입니다.(6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오는 나그네를 영접하였고 또 그들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전송해주었습니다.
순회전도자들을 후하게 대접한 것은 주님의 교훈을 따라서,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는 (마10:40)의 주님의 말씀을 사실을 기억하고, 순회 전도자들을 주께서 보낸 자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주의 복음을 증거 하기 위해서 애쓰는 자들에게 주님께서 보낸 자로 여겨서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는 복음사역에 함께 수고한 자입니다.(8절: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가이오의 신앙생활만 본받아도 우리는 충분한 교훈이 될 것입니다.
성도들과 교회가 전도자들을 영접함으로써 진리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도자를 돕는 것은 전도자와 똑같이 복음 전도사역에 동참하는 자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기 자신이 직접 복음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서나 산간벽지나 해외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에게, 물질로 기도로 도와주는 것은 진리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디오드레베는 어떤 사람입니까?
9절, 10절에 보니깐 디오드레베는 으뜸 되기를 좋아했고, 요한과 동료전도자들을 접대하지 아니하였으며, 심지어 요한과 교회 성도들을 악한 말로 비방하였고, 뿐만 아니라 순회전도자들을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전도자들을 대접하고자하는 자들까지 교회에서 내어 쫓았습니다.
디오드레베는 요한의 사도권 까지 부인하였고, 하나님교회를 무질서하게 만들었으며, 요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서 자기 자신이 교회의 지배권 갖기를 원했습니다.
이처럼 교회 내에서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고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들은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합심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
그래서 사도요한은 오늘 본문에서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요삼1:11)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디오드레베와 같은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가이오와 같이 선한 것을 본받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님께 속했다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행실이 같은 성도들에게만 인정받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잘못된 생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같은 성도들끼리 만이 아니라, 외인 즉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선한자라는 증거를 받아야합니다.
아무쪼록 우리는 선을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 속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주시는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손만대로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며,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한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다 믿음의 명문가문이 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가이오와 같이 사랑받고, 축복받고, 진리 안에서 행하며, 기쁨을 전하고
전도자들을 도와주며 복음사역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선을 행하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우리 하나님께 속하시고, 영혼과 범사가 잘되어서, 자손만대로 복을 받는 형통의 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원합니다.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