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양/캐놀송

사랑의 크리스마스/장세희

미션(cmc) 2008. 12. 27. 11:39

사랑의 크리스마스/장세희 단발머리의 귀여운 소녀가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아무도 모르게 양말을 머리맡에 두고 잤대요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다가 뚱뚱해서 굴뚝에 걸릴까봐 살짝 걱정도 하면서 착한일 많이 했나 스스로 점검도 하면서 소녀는 하얀눈 펑펑 쏟아지는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대요 끝끝내 산타할아버지도 산타할머니도 오시지 않았지만 소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일 년 중에 가장 행복한 날 온 세상이 사랑과 평화로 일렁이는 그 날이 즐거웠대요 우리들 가슴 속을 가득 채우는 고결한 하루 오늘은 우리들의 사랑이 서로의 아픔을 다독여 주는 날 누구든 아무런 조건없이 꼬옥 안아주고 싶은 날 사랑의 크리스마스예요 키도 어릴 적 소녀의 두 배 나이도 그 두배가 넘었지만 어른이 된 소녀는 아직도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아무도 몰래 남몰래 양말 한 짝 걸어두는 센스 알아요 오늘도 산타할아버지는 많이 바쁘시다는 거 그렇지만 오늘처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왠지 양말을 걸어두어야만 할 것 같아요 착한 일 많이 했나요 1년 동안 착한 일 많이 했니 소근소근 이야기하고픈 저 크리스마스 붉은 트리 사랑으로 뒤덮인 크리스마스가 되어요 모든 사람들 입술 위에 행복한 미소가 축복처럼 피어나는 우리 생에 가장 빛나는 사랑의 크리스마스예요 장세희 시인 2008년 12월 24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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