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머/행복제안(송길원)

나를 ‘뒤자인’하라!

미션(cmc) 2009. 3. 3. 20:08

#‘디자인’에서 ‘뒤자인’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더 이상 최고 주행속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스와치사 시계가 얼마나 정확한가는 이제 화젯거리도 아니다. 가격의 패러다임도 지났다. 문제는 디자인이다.”
조너선 이브(애플의 산업디자인 부문 부사장)가 한 말입니다. 21세기는 가히 ‘디자인의 시대’라 할 만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제 ‘디자인’에서 ‘뒤자인’에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에서 뒤자인으로….’ 즉 눈에 보이는 것만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것까지 신경을 쓰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이미지를 ‘뒤자인’하기 원한다면 이런 ‘뒤자이너’ 철학으로 자신을 중무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 뒤-뒤돌아보지 마라. 새는 날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과거는 깨끗이 잊어라.
2. 자-자알 될 거야! 우유를 쏟고 울어봐야 소용없다. 쏟은 우유로 대청소를 하면 된다.
3. 이-이겨내야 해! 인생은 ‘굴극’이다. 굴복이냐? 극복이냐?
4. 너-너는 해 낼 수 있어! ‘그도 해, 그녀도 해, 나라고 왜 못해’ 그렇게 외쳐라.

#무식과 삼식

“그 집 남편은 일식이야, 삼식이야?”
요즘 은퇴한 남편들을 두고 부인들이 주고받는 인사입니다.
“어, 우리 집은 삼식이지 뭐야.”
“우린 무식인데….”
“복도 많다.”
일식, 삼식이란 다른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를 이릅니다. 집에서 삼시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 삼식(三食)이가 되는 거고 밖에서 다 처리하고 들어오면 무식(無食)이로 불리게 됩니다. 두 끼를 챙겨 먹으면 당연히 양식(兩食)이 되겠지요.
요 며칠 새 아내가 프로그램으로 집을 비운 사이 아들 녀석과 무식이 되고나니 일식이가 참 그리워지네요. 그래서 오늘 저녁 식사를 누가 대접한다며 메뉴를 묻기에 무조건 ‘일식’(日食)이라 했습니다.
왜 남자들에게는 다들 밥해 먹고 사는 기술 정도는 몰라도 되는 것처럼 가르쳐주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