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중 국 노 래
Susanna(珊珊) - 李菁 夕陽照 天空 (씨양쨔오 티엔콩) 저녁 해는 황혼으로 물드는데 掠過 一陣 無情風 (뤼에꾸어 이쩐 우칭f훵) 무정한 바람 한바탕 불어닥치니 吹落 片片 梧桐葉 (췌이루어 피엔피엔 우통예) 우수수 날려 떨어지는 오동잎 黃葉 滿街 秋意 濃 (황예 만지에 치우이 농) 누런 잎 거리를 덮으니 가을은 깊어가고 秋意 濃夢 成空 (치우이 농멍 쳥콩) 가을이 깊어갈수록 꿈은 더욱 허무하여라 踏踐 荒野 無秋風 (타찌엔 황예 우치우f훵) 가을바람 없는 들판을 거닐고 싶어 生命像這 一樹 梧桐 (셩밍씨앙쪄 이슈 우통) 내 생명도 저 오동나무 같은 것을 能堪 那凜冽的 西風 (넝칸나린리에더 시f훵) 그 차가운 가을바람 어찌 견딜까 夕陽留 不住 (씨양리우 부쭈) 지는 해 잠시도 머무르지 않으니 爲甚마 來去 太총총 (웨이션머 라이취 타이총총) (세월의) 오고감이 어찌 그리 빠른지 迎春 梧桐 發新綠 (잉츈 우통 f화신뤼) 봄이 되면 오동나무는 새로 푸르련만 我隨 夢歸去 永無踪 (워수에이 몽꾸에이취 용우쫑) 꿈따라 떠나가면 내 흔적 영원히 사라지겠네 *************************************** 時空會變, 人心 易變 (스콩후에이삐엔, 런씬 이삐엔) 세월따라 계절도 변하듯 사람의 마음도 쉬이 변하더니 一片 眞心換假心 (이피엔 쩐씬환지아신) 한 조각 진심조차 거짓 마음으로 바뀌었네 早知 人情比 紙薄 (자오쯔 런칭비 즈보) 사랑이란 것이 종이처럼 얇다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我會 留時空 到如今 (워후에이 리우스콩 따오루진) 나 지금까지 세상에 머물러 있으면서 萬般 人情 空自持 (완빤 런칭 콩쯔츠) 온갖 사랑의 마음 헛되이 간직하고 있었네 只落 得 一彎 (즈루어 더 이완) 다만 호숫가로 떨어지는 冷月 照 放世坤 (렁위에 짜오 f팡쓰쿤) 차가운 달빛이 세상에 뿌려지는 것만 보고 가네 ****************************************** 夕陽留 不住 (씨양리우 부쭈) 지는 해 잠시도 머무르지 않으니 爲甚마 來去 太총총 (웨이션머 라이취 타이총총) (세월의) 오고감이 어찌 그리 빠른지 迎春 梧桐 發新綠 (잉츈 우통 f화신뤼) 봄이 되면 오동나무는 새로 푸르련만 我隨 夢歸去 永無踪 (워수에이 몽꾸에이취 용우쫑) 꿈따라 떠나가면 내 흔적 영원히 사라지겠네 스잔나 - 정훈희 스잔나 - 문주란 해는 서산에 지고 쌀쌀한 바람 부네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 꿈은 사라지고 바람에 날리는 낙엽 내 생명 오동잎 닮았네 모진 바람을 어이 견디리 지는 해 잡을 수 없으니 인생은 허무한 나그네 봄이 오면 꽃피는데 영원히 나는 가네 【해설】스잔나 (珊珊 = Susanna, 1967년) 감독 : 하몽화(何夢華) 한국 영화계에까지 청춘영화의 붐을 낳게 했던 1967년 홍콩산 영화. 타이틀 롤이 '리칭의 스잔나'인 이 영화 한편으로 '리칭(李菁)'은 스크린의 천사(天使)란 닉네임을 얻고 스타덤에 올랐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이복자매가 삼각관계로 엮어가는 러브 스토리가 중반에 접어 들면서 꾸준히 손수건을 적시게 한다. 'Susanna(珊珊)'역의 리칭은 일찍 아버지를 잃은 여대생, 또 아버지의 핏줄을 받은 언니 '샤오팅'을 못살게 굴만큼 처음에는 사사건건 미워한다. 언니는 동생에 비해 마음씨가 온순하다. 이들 두 이복자매 앞에 나타난 연인이 '팅난'이다. 멋쟁이 남자인 그는 짓궂은 동생보다 차분한 언니를 좋아하지만, 리칭은 팅난을 유혹하여 그의 사랑을 차지한다. 어느날 팅난을 만나러 가던 리칭은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고 영문도 모른채 거리에 쓰러지고 만다. 마침 의사의 집앞이라 의사 집으로 옮겨지는데 뇌종양으로 6개월 시한부 생명이란 선고를 받고 리칭은 괴로워한다. 그러나 리칭은 가족을 위하여 끝까지 그 사실을 숨기면서 오로지 마음씨 착한 동생이 되어 그간 심술궂게 괴롭히던 언니에게 연인을 되돌려 주는 등 남은 삶을 충실하게 보내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의 주제가인 Susanna도 본인이 직접 불렀으며, 당시 이 노래와 또 다른 삽입곡 청춘무곡(靑春舞曲)을 모르는 여학생이 거의 없었다 할 정도로 유행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수 정훈희와 문주란이 번안해서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