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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한흠 목사님 닮아가기... ♤

미션(cmc) 2010. 9. 25. 09:41

♤ 옥한흠 목사님 닮아가기... ♤

 


“이제 저희들이 뒤따르겠습니다”

- 김형태 한남대 총장


“나는 목회에 여러 길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목회는 하나님의 백성을 불러 제자로 구비되게 하고 그 제자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제자답게 살도록 돕는 통전적인 과정이요, 작업이다. 따라서 목회자 자신에게 제자적 삶의 철학과 소신, 실적이 없으면 아무리 화려한 구호로 치장하고 온갖 행사를 벌인다 해도 그건 목회가 아니라 종교적 병정놀이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 이러한 목양의 근본정신이 빠진 목회는 평신도들의 아픔과 눈물, 웃음과 기쁨, 그 자잘한 생활의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여지없이 곧 깨져버리고 만다.”

이 글은 옥한흠 목사님이 동역자였던 최홍준 목사의 저서 <잠자는 교회를 깨우다>란 책에 써준 추천사 중 일부이다.

2010년 9월 2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님(72)은 ‘제자훈련’과 ‘교회갱신’의 두 축으로 요약되면서 한국교회에 목회자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2010년 9월 6일, 한국기독교 목회자·사랑의교회장(葬)으로 천국환송예배가 드려졌다. 부고(訃告)의 문구는 “한 영혼을 변화시켜 작은 예수로 살게 하도록 교회를 섬겨오시고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을 위한 소명의 삶을 살아오신 故 옥한흠 사랑의교회 원로 목사께서 2010년 9월 2일 08시 43분에 소천하셨기에 알려드립니다”로 되어 있었다.

김영순 사모님과 세 아들 내외 옥성호(이명은), 옥승훈(백승혜), 옥성수(이정민)와 손자(진우, 찬우, 선우), 손녀(은혜, 주영, 주은)를 이 땅에 남겨둔 채 먼저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셨다. “생명의 길, 소명의 길, 목사님이 계셔서 모두가 행복했습니다.”

옥한흠 목사님을 추모하는 단체도 ①교회갱신을 위한 목회자 협의회(교갱협) ②국제복음주의 학생연합회(KOSTA) ③국제제자훈련 목회자네트워크(CAL·NET) ④남북나눔운동 ⑤기독신문 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⑦두란노서원 ⑧연변과학기술대학 ⑨총신대학교 ⑩크리스채너투데이 한국판 ⑪한국교회 희망봉사단 ⑫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⑬한국OM선교회 등 다양했다.

우선 언론에서 옥 목사님의 소천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크게 아쉬워하는 것이 고마웠다. “대형교회 세습 고리 끊은 큰 반향/ ‘기품 갖춘 설교의 모범 답안’으로 불려”(동아일보) “‘가난한 마음’을 지향한 교회의 나침반/ 보수·진보 개신교 모두에게 존경받아”, “신도 9명과 함께 목회 시작/ 교인 신앙 깊게 하기에 헌신/ 대형교회들 세습 논란 속에 담임목사직 후배에게 넘겨”(중앙일보) “‘신도 스스로 작은 예수 되라’고 강조한 시대의 목자/ ‘신앙과 삶을 일치하라’, ‘제자 훈련’ 전파 한 평생/ ‘개신교 지도자’로 존경”(조선일보), “그리스도 닮은 평신도 ‘세상에 세우고 돌아가다’/ 말씀의 삶 따르는 제자훈련과 세상변혁 주체로 교회갱신을 목회방향으로 축약/ 65세에 조기은퇴/ 오정현 목사에게 목회이양. 한국교회 영적 멘토로 활약/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숙에 크게 기여… 목회자의 모범 보이신 분”(국민일보) 등으로 요약된다.

옥 목사님의 제자훈련 세미나는 1986년 3월 <평신도를 깨운다(Called to Awaken the Laity)>로 시작되어 85회 까지 열렸는데 국내에서 목회자 1만 8500명이 참석했고 외국인도 65개국에서 1405명이 참석했으며 <평신도를 깨운다>란 책도 10개 국어로 번역됐다. 해외세미나도 미국, 일본, 브라질, 대만 등에서 28회나 열렸다.

교계 지도자들의 추모사도 옥 목사님을 잘 설명하고 있다. ①“한국교회의 위대한 하나님 종 옥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성령운동에 관심을 가지신 목사님과 함께 기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제자훈련으로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숙에 크게 기여하신 목사님의 업적과 열매는 영원히 한국교회와 사회에 남을 것이다.(조용기 목사)”

②한국교회 발전과 제자 훈련의 좋은 모범을 보여주신 옥 목사님의 뜻을 한국교회가 계속 이어가야 할 것이다(전병호 목사·KNCC).

③한국교회를 깊이 사랑하셨던 옥 목사님은 늘 교회갱신과 사회적 책임을 말씀하셨다. 살든지 죽든지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여김을 받으시는 게 생애 목표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도 그대로 따라가자(손인웅 목사·한목협).

④옥 목사님은 이 시대 목회자의 사표다(이영훈 목사). ⑤옥 목사님은 개교회주의와 물량주의적 상황에서 건강한 균형감각을 지녔던 굉장히 올곧은 분이셨다. 한국교회는 제2의 옥한흠 목사를 요구하고 있다(박성민 목사·CCC 대표). ⑥교회사 속에서 역사를 움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분명한 철학과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변함없이 달려간 사람들이었다. 옥 목사님도 그런 분 중의 하나시다(박용규 교수·총신대 역사신학).

72년의 생애를 통해 이런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여기 저기 수없는 기관과 행사에 단골로 이름을 내는 목회자, 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사기업형 교회들, 십자가 희생은 외면한 채 면류관과 축복만 바라보는 축복편식형 목회, 名, 財, 權에 몰입되거나 각종 스캔들로 예수님을 당황케 하는 목회자들은 옥 목사님을 통해 자기목회를 한번쯤 점검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분의 어록을 보자.

①가장 중요한 대안은 목회자가 날마다 죽는 것이다. 설교를 위한 설교를 해선 안 된다. 그러면 사람들은 없어지고 건물만 남는 교회가 된다. 그러니 생명을 짜는 설교를 해야 된다. ②하나님을 가까이서 보는 이들은 자신의 추함을 볼 것이고, 멀리서 보는 이들은 자신의 잘남을 볼 것이다.

아! 옥한흠 목사님 안녕히 가십시오. 저희들이 뒤따르겠습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옥한흠 목사- 1938년 12월 5일 ~ 2010년 9월 2일 (72세)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목회학 박사 /1978년 사랑의 교회 개척(40세)/

2004년 사랑의교회 원로목사(65세)/1998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