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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수 목사의 야고보서 강해 (16)] 위로부터 난 지혜(3:13∼18)

미션(cmc) 2011. 5. 12. 08:03

[김근수 목사의 야고보서 강해 (16)] 위로부터 난 지혜(3:13∼18)
김근수 목사(한울교회)
   
  ▲ 김근수 목사  
•요절: 야고보서 3장 13~18절

야고보는 두 종류의 지혜를 보여준다. 야고보는 거듭난 사람이 소유하는 “위에서 난 지혜”와 상대적으로 중생 이전에 소유하는 “아래서 난 지혜”를 대조한다. 이는 하나님께 기원을 갖는 선한 지혜와 사단에게 뿌리를 내린 악한 지혜로 나눠진다.

1. 악한 지혜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가 아닌 지혜는 세 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세상적” 지혜다. 하나님의 나라를 침노하는 세속적 지혜를 뜻한다. 이 지혜는 가인의 문화를 창출한다. 과학적 지혜가 하나님의 나라를 대적하는데 사용된다면 종말에는 사단의 나라와 함께 불에 타고 말 것이다. 종교적 지혜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데 사용된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에 하나님의 노와 분의 대상이 될 뿐이다. 둘째는 “정욕적” 지혜이다. 영과 육의 균형 있는 생활이 무너져도 육체의 쾌락을 향유하는데 집중한다. 성령으로 주시는 세례로 중생하기 전에는 모든 인간이 이같은 지혜를 추구한다. 셋째는 “마귀적” 지혜이다. 마귀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파괴한 타락한 천사이다. 위에서 나지 아니한, 즉 중생 이전의 사람은 모든 일에 파괴적이다.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모함하고 참소하고 파괴한다.

2. 선한 지혜

이 지혜는 “거듭난” 곧 “위로부터 내려온” 성령 하나님께서 주도하는 지혜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으로 말씀대로 믿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거듭난 지혜이다. 이 지혜는 신앙의 정조를 지키는데 사용되는 “성결한” 지혜이다.

따라서 이 지혜는 “화평과 관용”을 가져온다. 세상적 지혜는 시기와 다툼을 일으키지만 천상적 지혜는 양보와 이해를 추구한다.

죄와 악을 제거함으로써 오는 하늘의 평화이며, 미움과 증오를 제거함으로써 오는 화목이다. 그리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를 가져온다. 이는 자신을 다스리는 절제의 지혜이기도 하다. 혈기와 분노를 다스리게 한다. 포악과 잔악을 멀리하게 한다.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열심케 한다. 그러므로 위에서 난 지혜는 사람을 살리는 지혜요, 사람을 키우는 지혜이다. 또한 이 지혜는 “편벽과 거짓”을 멀리한다. 남을 궁지와 사지로 몰아넣는 지혜가 아니다. 협력과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지혜이다. 그러므로 파괴적 지혜와는 달리 창조적 지혜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같은 지혜를 소유할 수 있는가? 솔로몬은 기도로써 지혜를 소유할 수 있었다. 내 자신의 지혜의 한계성을 먼저 알아야 한다. 야고보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고 말씀하였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생활화하는 것이 지혜로운 생활임을 교훈하는 것이다. 말씀이 지혜의 근본임을 알아야 한다. 말씀에서 선한 지혜의 영감을 받고, 생활에서 이를 실천하는 기독자는 악한 지혜를 극복하고 선하게 사는 지혜를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