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12:1-8

미션(cmc) 2011. 6. 7. 08:11

마태복음
12:1-8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 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Matthew 12:1-8
1 At that time Jesus went through the grainfields on the Sabbath. His disciples were hungry and began to pick some heads of grain and eat them.
2 When the Pharisees saw this, they said to him, “Look! Your disciples are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3 He answered, “Haven’t you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his companions were hungry? 4 He entered the house of God, and he and his companions ate the consecrated bread--which was not lawful for them to do, but only for the priests.
5 Or haven’t you read in the Law that on the Sabbath the priests in the temple desecrate the day and yet are innocent?
6 I tell you that one greater than the temple is here.
7 If you had known what these words mean, ‘I desire mercy, not sacrifice,’ you would not have condemned the innocent.
8 For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고정관념, 고장난 관념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

바리새인들 머리에 고정관념으로 박혀있는 생각입니다.

안식일에 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안식일에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안식일에만 하는 아름답고 즐거운 일도 있습니다. 안식일을 복되게 하는 참으로 복된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바리새인들은 주로 ‘하지 못할 일’을 중심으로 안식일을 생각했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을 금지 조항 중심으로 판단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넓게 펼치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방어적으로 굳어진 생각 속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기야 지금 바리새인들은 어떻게든 예수님에게서 꼬투리를 잡으려고 하는 중이니까,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이 아주 좋은 건수가 되었습니다. 남을 흠잡으려고 하면 그런 것들만 보입니다. 좋은 것들은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고정관념이 고장난 관념으로 굳어지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판단은 인간관계를 망가뜨립니다. 그러다보면 주변에 점점 적들이 많아집니다. 삶이 황폐해집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의 지적에 안식일과 연관된 금지조항에서 예외적인 예를 말씀하십니다. 구약시대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제사는 신앙의 형식입니다. 자비는 그 형식을 통해서 이루려는 내용입니다. 신앙이 타락하면 형식은 있는데 내용이 실종됩니다. 안식일이라는 형식은 지키고 있는데, 그 안에 담긴 정신은 잃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이걸 지적하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지금 예수님이 안식일에 대해서 하시는 말씀은 아주 정확합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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