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아가 죽어서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자아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세례이다. 예수님이 주인 되는 자아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세례는 받았지만 여전히 두 손에 모든 것을 움켜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용규 선교사의 ‘더 내려놓음’ 중에서-
처음 세례를 받고 주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했을 때 마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입술의 고백만으로, 마음의 감동만으로 주가 기뻐하시는 자녀의 모습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내 안의 옛사람이, 욕심 많은 자아가 그대로 살아 주님의 자리를 내어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가 나를 통해 일하시고자 할 때마다 나의 못난 자아와 존귀함을 입은 새사람이 부딪히고 나는 어느새 그 충돌조차 무감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제 나는 변화받기를 원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는 사셨습니다.” 참된 믿음의 고백이 내 안에서 흘러나오기를 소망합니다. 한발 다가서면 또 다시 멀어지는 세상의 헛된 꿈이 아닌 깊은 골짜기를 걸어도 주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비전이 내 삶을 움직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