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학/침구치료학

오장육부에 따른 변증학

미션(cmc) 2011. 9. 9. 12:49

오장육부에 따른 변증학



병증의 구분은 치료에 앞서 이루어져야 할 필연적 치료 과정이므로 여러 가지의 병증을 오장육부와 경락을 체계화하고 세분화하여 정확한 변증을 통하여 주증과 차증을 진단하고 시침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리 하려면 반드시 경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경락은 우리 인체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기혈의 운행 통로이므로 ‘영추·해론(海論)’에서 “12경맥은 안으로 장부에 속해 있고 밖으로는 사지와 관절에 연결된다.”고 한 것은 경락이 인체의 모든 구성 부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는 하나의 연결망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경락의 기가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우리 인체를 순행하는 것을 계곡을 흐르는 물에 비유하며 따라서 질병은 마치 장애물이 있어 물이 흐르지 못하게 된 것과 같고, 치료라는 것은 그 막힌 것을 열어서 소통시키는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그 증세를 잘 관찰하여 때에 따르고 변화에 응해야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곧 우리 몸의 질병은 오장육부의 질병이 경락에 반영된 것이며 치료는 침구라는 자극을 통해 잘못된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곧 치료라는 의미다.



1) 각종장기와 제반병


(1) 심(心)→ 제반 통증, 가려움, 창양은 모두가 심에 속한다.


(2) 간(肝)→ 제반 풍의 증상으로 엎어질듯 어질어질한 것은 모두 간에 속한다.


(3) 비(脾)→ 제반 습 증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모두 비에 속한다.


(4) 폐(肺)→ 제반 기침과 숨찬 것은 모두 폐에 속한다.


(5) 신(腎)→ 제반 근골의 통증은 모두 신에 속한다.


(6) 담(膽)→ 제반 절(節)은 모두 담에 속한다.


2) 각종장기와 부분병


부분을 알면 침 치료가 보인다고 하였듯이 우리 몸의 23개 부위에 대해 경락, 장부의 연관관계를 잘 알아야 하며 이는 인체를 유기적으로 인식한 것이며, 임상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장치다.


예를 들어 머리의 질병이라면 독맥, 방광경, 담경, 위경 등에 있는 어느 경혈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병이 있는 부위의 경락을 따져서 그 경락에 속하는 혈자리를 선택하는 방법을 일명 ‘순경취혈법’이라 하는데, 침구임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방법이다.


 (1) 머리는 독맥, 방광경, 담경, 위경에 속한다.


(2) 이마는 독맥, 간경, 방광경에 속한다.


(3) 눈은 간경에 속한다


(4) 얼굴은 심, 대장, 위경에 속한다.


(5) 코는 폐와 독맥에 속한다.


(6) 입은 비장에 속한다.


(7) 이빨는 신장에 속한다


(8) 위 턱은 위에 속한다.


(9) 혀은 심, 신, 비경에 속한다.


(10)목구멍은 위, 신, 심경에 속한다.


(11)가슴은 상초, 폐, 심, 심포, 임맥에 속한다.


(12)배는 중초, 비, 간, 신경, 임맥에 속한다.


(13)아랫배는 하초, 간, 신경에 속한다.


(14)옆구리는 간경, 담경에 속한다.


(15)등은 방광, 독맥에 속한다.


(16)어깨는 대장, 소장, 삼초경에 속한다.


(17)팔다리는 비, 위에 속한다.


(18)살은 비가 주한다.


(19)피부의 털은 폐가 주한다.


(20)음성은 폐가 주한다.


(21)아홉 구멍(九竅)은 심장에 속한다.


2) 각종장기와 오관 부위병


(1) 흰 눈동자는 폐에 속한다.


(2) 동안은 신에 속한다.


(3) 대소자는 심에 속한다.


(4) 위아래 눈꺼풀은 비위에 속한다.


(5) 검은 눈동자는 간에 속한다.


(6) 흑백간은 비에 속한다.


(7) 안쪽 눈초리는 방광 및 대장에 속한다.


(8) 바깥쪽 눈초리는 담경 및 소장에 속한다.


(9) 윗잇몸과 입술은 위에 속한다.


(10)아랫잇몸과 입술은 대장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