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신학에 서야 교회가 산다” |
총신신대원·총회신학원 30일 WCC총회 반대집회 “성경진리 멀어진 WCC, 교회 분열행위 중단하라” |
교단의 미래를 책임질 총신대신대원과 총회신학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부산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WCC의 신학과 사상을 배격할 것을 다짐했다.
김길성 총장대행을 비롯한 850여명은 WCC 본대회 개막시각인 오후 2시를 기해 10월 30일 부산 수영로교회 본당 계단에 모여 “WCC 총회가 성공하지 못해 나쁜 영향을 한국교회에 끼치지 못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교무처장 이상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한 집회에서 안명환 총회장은 “WCC를 대적하고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면서 “신대원 학생들이 바른 신학 사상에 서서 다음 세대를 가르쳐야 교회가 산다”고 강조했다. 박희석 신대원장은 설교를 통해 “WCC총회는 반성경적, 비기독교적이며 정통신앙을 왜곡시키는 집회”라면서 “WCC는 왜 십자가, 부활, 구원에는 무관심한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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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신대원 및 총회신학원 교직원과 학생들이 WCC 반대 집회를 갖고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이들은 정통 기독교 교리를 희석시키며 타 종교와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WCC를 기독교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 ||
원우회 주관으로 진행된 2부 순서에서는 문병호 교수의 ‘WCC를 왜 거부해야 하는가’, 안인섭 교수의 ‘개혁주의 구원’이란 제하의 강연이 진행됐다. 문병호 교수는 “WCC는 한국교회가 WCC 신학을 몰라서 반대한다고 폄하한다”면서 “그러나 문서를 연구한 결과 한국교회의 분열이 있었던 50년 전보다 그들은 더욱 진리와 멀어져 있다”고 경계했다. 안인섭 교수는 “한국교회는 100여년간 진리를 지키기 위해 고난과 핍박을 견뎌왔다”면서 “성경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종교개혁 전통에 굳건히 서 있자”고 당부했다.
이어 교직원과 학생들은 ‘오직 예수’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을 머리 위로 펼치며 ‘오직 예수’라는 찬양을 드렸다. 또 집회 참가자들은 ‘WCC 부산총회 반대성명서’를 채택, “우리는 WCC를 기독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WCC는 부산총회를 즉각 중단하고 철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길성 총장대행은 “교단과 교계 분열을 초래하고 있는 WCC를 반대한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집회를 갖게 됐다”면서 “신학생들과 한국교회는 비진리와 타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교단과 교회들의 반대집회와 1인 시위도 WCC 총회 기간동안 계속됐다.
WCC 보수교단연대는 WCC 총회 개회 하루 전인 11월 29일 부산벡스코 광장에서 반대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11월 2일과 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반대집회를 연이어 열었다. 보수교단연대는 집회를 통해 “WCC는 반성경적이고 반복음적”이라면서 “한국교회가 반대하는 WCC 총회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10월 30일 부산 해운대구 나루공원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종교다원주의의 온상인 WCC는 물러가야 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반대시위자들은 1인 시위를 통해 피켓과 전단지를 보이며 한국교회 대다수가 WCC를 반대한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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