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빌립보서 강해

[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3)] 복음을 위한 열망

미션(cmc) 2014. 4. 18. 18:32
[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3)] 복음을 위한 열망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 호용한 목사 

본문:빌 1장 12~26절


당시 사도 바울은 악명 높은 네로 시대에 얼마든지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기쁨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 단 한 가지 열망은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복음의 진전을 기뻐함(12∼18절)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특별히 부르심 받은 사도로서 자기는 매여 있더라도 복음은 매이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런데 자기의 갇히게 된 이 일이 오히려 복음 전파에 진전이 된 것을 보자 그는 크게 기뻐합니다. 바울이 쇠사슬에 묶인 것이 복음 전파에 어떻게 유익이 되었습니까?(13∼17절) 사람의 몸은 상황에 따라 제한을 받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로 매이지 않음을(딤후 2:9)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을 괴롭히기 위해 그리스도를 전파한 사람들은 아마 율법주의적인 유대 그리스도인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시기하여 바울이 자유롭지 못한 틈을 타서 자기네 세력을 확장하려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바울의 반응이 어떻습니까?(18절) 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하였고 그 밖에 다른 욕심이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다만 그리스도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사명뿐이었습니다. 요즈음 교회나 목회자들 가운데에서도 복음을 전할 때 경쟁심이나 개인적 야망으로 많은 활동을 하는 경우가 있고 또 이런 상황을 보고 신랄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이 말씀은 복음 전파의 일선에 선 사람들에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동기가 무엇인지 돌아보게 합니다. 지금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정직하게 생각하여 봅시다. 나는 가까이 있는 형제가 나보다 더 하나님의 일을 잘 할 때 참으로 기뻐하며 격려합니까? 아니면 경쟁의식을 느낍니까?


죽음을 초월한 삶의 간증(19∼26절)

바울에게 있어서 그리스도는 환경을 초월한 기쁨의 원천이며 삶의 의미였습니다. 그에게는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도 좋고, 살아서 그리스도를 위하여 수고하고 더 많이 열매 맺는 것은 훨씬 더 좋았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중요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는 빌립보 교인들의 유익을 위해서 자기가 그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문제가 더 중요했습니다. 죽음을 초월한 신앙과 주님의 영광에 대한 간절함과 성도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진실한 간증입니다. 정말 죽음을 이렇게 담담한 마음 자세로 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에게도 이러한 소망과 자유함이 있습니까? 혹시 나에게 지금 죽음이 찾아온다면 바울처럼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도대체 나는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살려고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많은 현대인들의 고백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날마다 그리스도 때문에 살고 그리스도 때문에 죽는 내가 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