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백성이 듣고 따라야 할 율례
(시 81:8-13)
(시 81:8)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시 81:9)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시 81: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시 81: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시 81: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시 81: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믿음은 눈에 보여 지거나, 손에 잡혀지지 아니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마치 아이가 어렸을 때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만 자라게 되면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고, 성인이 되면 부모를 공경하고 효도하게 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어렸을 때는 은혜와 축복을 받기만 좋아하지만 그 믿음이 자라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알게 되고, 더욱 믿음이 장성하면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살후 1: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내가 얼마나 감사하기를 즐겨하고 사랑하기를 힘쓰는가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조상 대대로 지켜 온 삼대 명절인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이 중에 일년 농사를 다 거둔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수장절을 성경적인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출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손 대대로 그와 같은 명절을 지키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도 인간들처럼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생색을 내기 위함이었을까요? 오늘 성경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합니다.
1. 능력의 하나님께
사람의 지혜는 그의 말이나 글에 나타나고 사람의 능력은 그가 한 일이나 업적을 통해서 알 수 있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능력이 많으신 분이신가 하는 것은 그의 지으신 우주만물과 계시하신 성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종교가 있지만 우리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시고서는 창조하실 수 없는 우주만물을 만드신 유일하신 창조주이심을 성경을 통해 계시하고 있습니다.
(창 1:15) “우주 공간에 떠 있는 것들은 하늘에서 빛을 내어 땅을 비추어라.”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었습니다.” (창 1:16) “하나님께서 두 개의 큰 빛을 만드셨습니다. 그 중 큰 빛으로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빛으로 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또 별들을 만드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그와 같이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를 만물의 영장인 인간으로 지으셨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요 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우리의 믿음이 어렸을 때는 그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로 일관했다면 이제는 우리의 믿음이 자라서 감사할 줄 아는 믿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린아이가 부모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유한한 우리가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만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말씀을 귀 기울여 듣는 것이고,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은 과연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첫째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즐거이 소리치라고 하셨습니다.
(시 81:1) [아삽의 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시편 기자 아삽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나 오늘 우리들이나 똑같은 것은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을 알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이 얼마나 능력의 하나님이신가를 나타내 보여주신 사건이 바로 출애굽의 사건이요, 광야 사십년의 사건이요, 가나안 정복의 사건이지만 그것은 이스라엘 조상들이 경험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 부모들이 전하고 가르쳐 주지 않으면 그 후손들은 알 수 없었습니다.
오늘 성경에서도 그와 같은 출애굽의 역사를 아주 함축적으로 간략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 81:6) “이르시되 내가 그의 어깨에서 짐을 벗기고 그의 손에서 광주리를 놓게 하였도다”
아주 짤막한 말씀이지만 이 말씀 안에 츨애굽기와 민수기의 전 역사가 녹아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있었을 때 각종 건축과 진흙이나 기타 건축 재료들을 운반하는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키신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과거 출애굽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위해서 모세오경을 기록하여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자손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신 31:13)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그것이 바로 모세 오경의 말씀이요, 그것을 요약한 핵심이 십계명이요, 그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신앙적 의미가 담겨진 명절을 지킴으로 하나님이 얼마나 능력이 많으신 분이시며 그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에 그와 같은 예배와 절기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마땅히 지켜야 할 법이요, 관습이요, 규정이요, 방식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시 81:3) “초하루와 보름과 우리의 명절에 나팔을 불지어다” (시 81:4) “이는 이스라엘의 율례요 야곱의 하나님의 규례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을 건거 약속에 땅에 들어가 점차 세월이 흘러가면서 그 명령을 소홀히 함으로 말미암아 그 후손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사람들처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기는 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 성경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귀기울여 들으라고 명령하시고 다른 신을 섬기지 말고 특히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시 81:8) “내 백성이여 들으라 내가 네게 증언하리라 이스라엘이여 내게 듣기를 원하노라” (시 81:9) “너희 중에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지어다”
여기서 ‘들으라’는 말([m'v, 샤마)은 ‘경청하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뜻만이 아니라 ‘순종하다’는 뜻이 함축된 말로 단순히 귀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나서 현재 삶으로 실천하는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
2. 불신앙과 불순종의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명령에 듣고 순종했을까요? 아니면 불순종의 죄를 범하였을까요?
오늘 성경 말씀을 보니 안타깝게도 듣기를 싫어하고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 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와 같이 듣지 않고 순종하지 않은 이유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시 81:11)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여기서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라는 말(hb;a;, 아바)은 ‘싫어하다, 거절하다’는 뜻의 완료형으로 이미 바꿀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능력의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나라를 세워주시기까지 하셨는데 그 보답이 하나님이 제일 미워하시는 우상숭배로 전락했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배신이요 배은망덕한 범죄인 것입니다.
(사 1: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성경에서 ‘입을 크게 열라’는 말씀입니다.
(시 81:10)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 같은 이스라엘에 대해 어떻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그와 같은 이스라엘을 즉각 심판하신 것이 아니라 제 멋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이 하나님 대신 우상 숭배에 열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 버려두신 일입니다.
(시 81:12) “그러므로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한 대로 버려 두어 그의 임의대로 행하게 하였도다”
여기서 ‘임의대로’라는 말(hx;[e/m 모에차)은 ‘마음의 계획’이라는 뜻입니다. 그와 같은 세상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가 회의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렇게 내버려두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악인들이 더 악해지기 전에 개입을 하셔서 회개시키셔야만 하는데 그렇게 하시지 않고 내버려두시는 것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무서운 징계와 심판을 자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애굽의 바로 왕입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애굽의 바로 왕이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는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할수록 점점 더 재앙이 심해졌습니다.
만일 애굽의 바로왕이 첫 번째 재앙 곧 나일 강이 피가 되었을 때 진작 항복했었다면 그같은 비극은 모면하였을 것인데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제 멋대로 한 것이 결과적으로 왕궁에서 온 백성들까지 장자와 짐승에 이르기까지 맏이가 모두 다 죽임을 당하는 비극을 자초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애굽에게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되풀이 하였을 때 마침내 시드기야 왕 때에 이르러서는 참혹한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1) 시드기야 왕과 그 아들들의 최후
(왕하 25:7) “그들이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그의 눈앞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놋 사슬로 그를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더라”
2) 예루살렘 성과 성전의 파괴
(왕하 25:9)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불사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귀인의 집까지 불살랐으며” (왕하 25:10) “시위대장에게 속한 갈대아 온 군대가 예루살렘 주위의 성벽을 헐었으며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나라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모든 역사의 주권자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신본주의를 버리고 인간이 신의 자리를 대신하는 인본주의 시대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오늘 성경 말씀처럼 인간이 제멋대로 살아가도록 내버려두셨습니다.
(롬 1: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롬 1: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그 결과 세상은 우상숭배와 이단들이 판을 치고 전통적인 윤리도덕이 무너져 내리고 더욱 더 탐욕스러워지는 인간의 욕심과 거짓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악이 더욱 번성하여 개인이 가정이 국가와 교회가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과연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도 괜찮은 것일까요? 미래의 세상은 탐욕스런 인간들이 바라는 것처럼 더욱 잘 살고 평화스러운 세상이 도래할까요?
‘우주는 신이 창조하지 않았다’고 무신론을 주장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우주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지난 15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이런 글을 실었습니다. 앞으로 인간이 지구에서 살날이 불과 천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은 지구를 탈출하여 다른 행성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 핵전쟁, 유전자 조작, 인공지능 알파고 발달 등으로 생존위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이 과학을 성경보다 더 신뢰한다면 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점점 더 인간이 주인 노릇하며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제 멋대로 살아가는 인류는 결과적으로 종말을 재촉하고 있다는 말은 성경의 예언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3. 이스라엘에게 제시한 유일한 희망
인간이 계속해서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불신하고 주인노릇하면서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은 불행한 삶과 더불어 결과적으로 멸망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그렇게 부실하게 만드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악이 노아 홍수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인간의 탐욕이 일차, 이차 세계 대전과 같은 비참한 전쟁을 자초하였고,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테러와 끔찍한 살인 사건과 전쟁의 위협과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는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 상태에서 핵을 두고 대치 상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성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아주 버리셨을까요? 오늘날의 인류를 아주 버리실까요?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를 아주 버리실까요?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직도 우리에게 희망의 여지가 있다고 오늘 성경을 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을 억누르고 있는 원수를 대적하여 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시 81:14) “그리하면 내가 속히 그들의 원수를 누르고 내 손을 돌려 그들의 대적들을 치리니”
여기서 ‘누르고’라는 말([n"K;, 카나)은 ‘굴복시키다, 정복하다, 낮추다’라는 뜻으로 교만하고 반항적인 원수를 멸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한때 하나님을 배반한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는 일에 도구가 되었던 앗수르 제국이나 바벨론 제국의 멸망시키실 것을 선지자들에게 예언하게 하셨고, 때가 되니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렘 51:5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의 성벽은 훼파되겠고 그 높은 문들은 불에 탈 것이며 백성들의 수고는 헛될 것이요 민족들의 수고는 불탈 것인즉 그들이 쇠잔하리라”
2) 기름진 밀을 먹이고, 반석에서 꿀이 내어 만족케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시 81: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
전에는 이스라엘이 불신앙의 범죄로 전쟁과 기근으로 고통을 겪었으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기름진 밀과 석청으로 만족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때가 되니 예루살렘의 멸망과 더불어 이방나라의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고 불탔던 성전을 재건하여 예배가 회복되고 다시 기름진 것으로 배불리 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축복은 저 절로가 아니라 반드시 하나님이 제시하신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설교제목으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소홀히 하고, 순종하기를 싫어하였지만 이제부터라도 그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시 81:13) “내 백성아 내 말을 들으라 이스라엘아 내 도를 따르라”
그렇다면 귀 기울여 듣고 즐겨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 그것이 바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고 한 달의 시작인 초하루와 중반인 보름과 유월절과 초막절과 수장절과 같은 절기를 성심껏 지키는 것입니다.
그 날들을 맞게 되면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즐거이 소리치며 시를 읊고 악기를 연주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예배를 힘써 드리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사는 것이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반드시 듣고 지켜야 할 율례라는 것입니다.
(시 81:3) “초하루와 보름과 우리의 명절에 나팔을 불지어다” (시 81:4) “이는 이스라엘의 율례요 야곱의 하나님의 규례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시때때로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하기 위해 종교적인 의식이나 규례를 제정하여 그것을 반복하는 가운데 잊어버리기 쉬운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더 나아가서 그 말씀을 순종하기를 요구하시는 것이 종교적인 예배 의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손대대로 그 명절을 지킴으로 출애굽 사건을 자손대대로 잊지 않게 되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이어가게 되고, 그로 말미암아 오늘 성경에 약속하신 말씀과 같은 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손 대대로 지켜 오던 율법이 복음으로, 안식일이 주일로, 할례가 세례로, 유월절 만찬이 성찬으로, 성전이 교회로, 제사가 예배로, 유월절이 십자가로, 맥추절이 성령 강림의 오순절로, 수장절이 추수감사절로 성취된 것입니다.
예화
추수감사절이면 회자되고 있는 미국 청교도들의 이야기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일년 중에 크리스마스보다 추수감사절을 더 성대하게 지키는 것은 조상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하여 1621년 첫 농사를 지은 것을 최초로 하나님께서 감사하며 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그 후손들이 오늘 날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영국의 국교에 의해 핍박을 받던 청교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1620년 9월 6일 영국을 떠날 때는 메이플라워 호와 스피드 월트호라는 두 배가 출발을 하였었는데 스피드월트 호에 타고 갔던 사람들은 긴 항해 동안의 추위와 배고픔과 질병을 이기지 못하고 영국으로 되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메이플라워 호에 탔던 102명의 사람들은 모진 고난을 견디면서 106일 만에 미국 동부 프리마우스 항에 도착하여 척박한 땅에서 원주민 인디안들에게 농사법을 배우면서 첫 수확을 거둔 것이 별로 많지 않았지만 90명의 인디안과 52명의 청교도가 모여 3일 동안 추수감사 잔치를 벌린 것이 유래가 되어 그 후손들이 오늘까지 추수감사절을 일년 행사 중에 가장 성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만일 스피드월트 호에 탔던 사람들도 메이플라워 호에 탔던 사람들처럼 끝까지 견디어 냈었다면 그들도 미국의 자랑스러운 조상들이 되었을 것이지만 중도에서 포기하므로 그와 같은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견디기 힘들지라도 믿음으로 끝까지 인내하는 가운데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해야 하겠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였던 것처럼 영적 이스라엘인 우리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주시기 위해 명하신 주일성수, 온전한 십일조, 세례와 성찬,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을 맞이할 때마다 순전한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기쁘게 예배하고, 감사함으로 영광 돌리는 성숙한 믿음의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결 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뿌리가 없는 줄기나 열매는 기대할 수 없고, 기초가 든든하지 못한 고층 빌딩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구약이 없는 신약이 있을 수 없습니다.
요즘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거부하고 인간이 중심이 되고 있는 인본주의적 신앙이 난무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그 결과 교회의 귀중함이나 십일조나 주일 성수나 교회의 전통이 개념 없는 자유주의 신학에 의해 무참히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치 발전된 신학 사상처럼 미화하는 자유주의 신학이나 이단의 유혹은 결과적으로 인권을 우선시하며 인간의 편의를 앞세우지만 그것은 결과적으로 아름다운 전통적 신앙을 약화시키는 암세포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시대가 변할지라도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의 진리는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우리가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하나님 나라의 법이요 주의 백성들이 듣고 따라야 할 법인 것입니다.
때로는 그렇게 사는 것이 육신적으로 고통스럽게 생각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고 능력이신 하나님을 끝까지 붙잡고 그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를 힘쓸 때 하나님은 더 좋은 것으로 풍족히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좀 고달프게 보일지라도 주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며, 이미 내게 주신 복과 앞으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 복을 헤아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입을 크게 열어 찬양하며 예배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성도들에게 반석 되신 그리스도 예수의 말씀을 통해서 영혼의 생수와 기름진 밀과 순전한 꿀과 같은 진리의 말씀으로 시간마다 날마다 달마다 해마다 아니 영원토록 우리의 1) 영혼을 만족케 하시고, 2) 마음을 평안케 하시고, 3) 삶을 행복케 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은혜와 축복이 자손대대로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시 81:16) “또 내가 기름진 밀을 그들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하게 하리라 하셨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