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할 우리속담 100선
ㄱ
가게 기둥에 입춘
제 격에 맞지 않음. <개발에 편자, 거적문에 돌쩌귀>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일이 쉽지 않다.
가난 구제는 지옥 늧이라
가난한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지옥에 떨어질 조짐이니 아예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
가난도 비단 가난
아무리 가난해도 체통을 지킴.
가난한 양반 씨나락 주무르듯
우물쭈물하고 있는 모양.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어려운 일이 자꾸 겹침.
가는 떡이 커야 오는 떡이 크다
남에게 큰 도움을 주어야 자기도 큰 도움을 받는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남을 해치면 그보다 더 큰 화를 입게 된다.
가자니 태산이요, 돌아서자니 숭산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난처한 처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조금씩 없어지는 것이 자꾸 거듭되면 무시할 수 없는 것이 됨.
가랑잎에 불 붙듯
성미가 급하고 아량이 적어 발끈 화를 잘 내는 사람.
가랑잎으로 눈가리기
자기의 존재나 허물을 가리려고 미련하게 애씀.
가래 터 종놈 같다
무뚝뚝하고 거칠며 예의범절을 모르는 사람.
가로 지나 새로 지나
이렇게 되거나 저렇게 되거나 상관 없음.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 진다
말이 많으면 해 되는 일만 많으니 말을 삼가하라.
가마 타고 시집 가기는 다 틀렸다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제 격식대로 하기는 어려움.
가물에 돌 친다
사전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음.
가물에 콩 나듯
어떤 일이나 물건이 어쩌다 하나씩 드물게 있을 경우.
가사에는 규모가 제일이다
살림하는 데에는 규모가 있어야 함.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 추수기의 바쁨을 이름.
가을 중 쏘대 듯
여기저기 분주하게 돌아다님.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은 한 빛이라
모양이나 형편이 비슷하고 인연이 있는 것끼리 서로 잘 어울림.
<검정 개는 돼지 편, 솔개는 매 편. 유유상종>
가재 물 짐작하듯
무슨 일이나 미리 짐작을 잘 함.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
자식이 많은 부모는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음.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하던 일을 그만둔다고 말로만 하지 손을 못 놓음.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다
주견과 지조가 없이 이익에 따라 행동함.
감기 고뿔도 남을 안 준다
감기까지도 남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재물에 집착함.
값도 모르고 쌀자루 내민다
일의 속사정도 잘 모른 채 무턱대고 덤빔.
강물도 쓰면 준다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아껴써라.
강원도 안 가도 삼척
방이 몹시 추움.
갖바치 내일 모레
약속한 날짜를 자꾸만 미룸.
갖은 황아라
성격이나 질병 등 여러 가지를 골고루 가지고 있음.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이왕이면 더 좋은 쪽을 택함.
개가 개를 낳지
못난 어버이에게서 못난 자식이 난다.
개개 먹고 버드나무에 올라간다
어리석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고 장담함을 비웃음.
개 꼬리 삼 년 묵어도 황모되지 않는다
본바탕이 나쁘면 아무리 하여도 고칠 수 없음을 이르는 말.
개구리도 움쳐야 뛴다
일이 아무리 급해도 준비해야 할 것은 해야 함.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
성공한 후,지난 날 어려웠던 시절을 잊어 버리고 잘난 체 함.
개구리 주저앉는 뜻은 멀리 뛰자는 뜻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차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음.
개도 나갈 구멍을 보고 쫒는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너무 심하게 몰아치지 마라.
개를 친하면 옷에 흙칠을 한다
나쁜 사람을 가까이하면 해를 입는다.
개 머루 먹듯
뜻도 모르면서 아는 체 함.
개 발에 주석 편자
격에 어울리지 않음.
개 벼룩 씹듯
음식을 보기 흉하게 먹는 모습.
개 보름 쇠듯
잘 먹고 즐겨야 할 명절에 제대로 먹지도 못함.
개장수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무슨 일에나 거기에 필요한 준비와 도구가 있어야 함.
개 팔아 두 냥 반
못된 양반
개하고 똥 다투랴
다툴 만 한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남을 깔보는 말.
개천에서 용 난다
변변치 못한 집에서도 훌륭한 인재가 나옴.
거둥에 망아지 따라 다니듯
필요 없는 사람이 여기저기 귀찮게 따라다님.
거둥길 닦아 놓으니까 깍정이가 먼저 지나간다
애써 이루어 놓은 일이 보람 없이 되어 버림.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어렵게 지내는 집이라도 깨끗한 옷가지를 준비해야 함.
건너다보니 절터
어떤 일의 결과가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 뻔함.
게 잡아 물에 놓다
헛수고만 하고 아무런 소득이 없음.
겨 주고 겨 바꾼다
보람없거나 소용없는 짓을 함.
계집 때린 날 장모 온다
일이 공교롭게 잘 안되어 낭패함.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한다
할 말이 있으면 시원하게 다 해야 함.
고린 입 지린 입
지기의 의견을 이렇게 저렇게 나타내는 말.
고사리도 꺾을 때 꺾는다
매사에 때가 있음.
고슴도치도 제 새끼 함함하다고 한다
제 자식은 누구나 다 귀엽다.
고양이 앞에 쥐 걸음
무서운 사람 앞에서 꼼짝 못함.
고양이와 개다
만나면 서로 적대시함.
고추보다 후추가 더 맵다
작은 이가 큰 사람보다 뛰어남.
곧은 나무 먼저 찍힌다
똑똑하거나 정직한 사람이 일찍 죽었을 때.
공든 탑이 무너지랴
공을 들인 일은 반드시 헛되이 되지 않음.
과부집 수고양이 같다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꾸며 말하는 사람.
구렁이 제 몸 추듯
자기 자랑만 함.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는다
모든 일을 조심해야 함.
군밤에 싹 나거든
아무리 바라도 되지 않는 경우.
굴뚝 막은 덕석
검고 더러운 물건
굽은 나무는 길맛가지가 된다
세상에는 그 어떤 것도 버릴 것이 없음.
궁둥이에서 비파 소리 난다
바쁘게 쏘다님.
귀가 보배라
배운 것은 없어도 얻어 들어 아는 것이 있음.
귀머거리 삼 년 벙어리 삼 년
처음 출가해서 시집살이 하기가 몹시 어려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분명하지 않게 우물우물 말하는 소리를 욕으로 빈정거림.
글이 뱃속에 들다
학식이 있음.
긁어 부스럼
공연히 일을 만들어 스스로 화를 불러들임.
급하다고 갓 쓰고 똥 누랴
아무리 급해도 밟아야 할 순서를 무시할 수 없음.
기둥뿌리를 틀다
남의 집을 망치게 함.
기러기 불렀다
사람이 멀리 도망쳤음을 비유한 말.
기역자 왼 다리도 못 그린다
아주 무식함.
길로 가라 하니까 뫼로 간다
남의 지시나 웃사람의 명령을 어김.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건망증이 심한 사람을 놀리는 말.
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
미운 사람이 하는 일은 모두가 다 밉게만 보임.
깨진 그릇 맞추기
이미 그릇된 일을 이전의 상태로 돌이키려고 쓸데없이 애씀.
꼬리가 길면 밟힌다
나쁜 일을 오래 계속하면 끝내는 들키고 만다.
꼴 보고 이름 짓는다
무슨 일이나 격에 맞도록 어울리게 함.
꿈에 본 돈이다
아무리 좋아도 제 손에 넣을 수 없음.
꿈에 사위 본 듯
한 일이 무엇인지 분명치 않음.
꿩 먹고 알 먹고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득을 봄.
꿩 장수 후리듯
남을 잘 이용하여 제 이익을 취함.
ㄴ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
자신은 행동을 잘못하면서 남에게는 옳은 행동을 하라고 요구.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먹을 것을 주지 말라는 의미.
나그네 보내고 점심한다
인색한 짓을 할 경우. 제 때를 놓치고 일을 함.
나룻이 석 자라도 먹어야 샌님
먹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후배가 선배보다 나음.
낙태한 고양이 상
몹시 실망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놀리는 경우.
남의 군불에 밥 짓는다
남의 덕으로 거저 이익을 볼 경우
남의 싸움에 칼 빼기
자기와는 아무 관계없는 일에 공연히 참관함.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쓸데없이 남의 일에 간섭할 때.
내 건너 배 타기
일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되는대로 함.
내 밥 먹은 개가 발 뒤축을 문다
자기의 은혜를 입은 자가 오히려 자기에게 해를 끼칠 때.
내 코가 석자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을 돌볼 여유가 없음.
냉수 먹고 이 쓰시기
실속은 없으면서 무엇이 있는 체함.
너무 고르다가 눈 먼 사위 얻는다
무엇이든지 너무 고르면 오히려 나쁜 것을 고르게 됨.
노는 입에 염불하기
아무 하는 일 없이 노는 것보다는 무엇이든지 하는 것이 좋다.
노루가 제 방귀에 놀라듯
겁이 많은 사람은 예사로운 일에도 잘 놀람.
노루 피하니 범이 온다
일이 점점 더 어렵고 힘들게 됨.
논 이기듯 신 이기듯 한다
한 말을 자꾸 되풀이하여 잘 알아듣도록 함.
논두렁에 구멍 뚫기
매우 심술이 사나움.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높은 지위일수록 그 자리를 오래 보존하기 어렵다는 뜻.
놓아 먹인 말
막 자라서 버릇이 없는 사람.
누울 자리 봐 가며 발을 뻗어라
무슨 일을 하든지 그 결과를 예측하면서 시작해라.
누워서 떡 먹기
아주 간단하고 쉬움.
누워서 침 뱉기
남을 해치려다 오히려 자기가 해를 입게 됨.
눈 가리고 아웅
매우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함.
눈 뜬 장님
물건을 보고도 알지 못하는 사람을 이름.
눈은 있어도 망울은 없다
사물을 정확하게 관찰할 줄 모름.
눈치가 빠르기는 도갓집 강아지
눈치가 매우 빠름.
느린 소도 성낼 적이 있다
성미가 느리고 무던해 보이는 사람도 한 번 성나면 무섭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일을 천천히 하는 것 같지만 믿음직스럽고 실속 있음.
늙은 말이 콩 마다 할까
무엇을 매우 갈망하는 태도.
늙은 소 흥정하듯
하는 일이 느리고 더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무슨 일에 늦게 재미를 붙여 그칠 줄 모름.
늦모내기에 죽은 중도 꿈쩍거린다
바쁠 때는 누구나 다 움직여야 한다.
늦은 밥 먹고 파장 간다
때를 놓치고 늦게 행동을 시작함.
ㄷ
다 된 죽에 코 풀기
일이 거의 다 이루어졌을 때 뜻하지 않은 일로 실패함.
다 팔아도 내 땅
결국에는 자기 이익이 됨.
단간방에 새 두고 말할까
아주 친한 사이에는 비밀이 없다.
닫는 말에 채찍질한다
어떤 일을 잘 하는데도 더욱 잘 하라고 독려함.
달 보고 짖는 개
어리석은 사람이 남의 언행을 의심하여 떠들어 댐.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상대방이 하는 일에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음.
닭이 천이면 봉이 한 마리 있다
사람이 많으면 그 중에는 뛰어난 사람이 있음.
담뱃불에 언 쥐를 쬐어 가며 벗길 놈
도량이 작고 어리석어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
닷 돈 보고 보리 밭에 갔다가 명주 속옷 찢었다
작은 이익 때문에 오히려 큰 손해를 봄.
당나귀 찬 물 건너가듯
글을 거침없이 읽어 내려감.
당장 먹기엔 곳감이 달다
당장 먹기 좋은 것은 그때뿐이지 정작 좋고 이로운 것은 못된다
대문 밖이 저승이라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여기저기에 빛이 많음.
댕기 끝에 진주
아주 소중하고 보배로움.
덮어놓고 열 넉 냥 금
내용이 어떤지는 따지지 않고 아무렇게나 마구 판단함.
도가집 강아지 같다
온갖 일에 눈치가 매우 빠름.
도깨비 쓸개
무엇이나 보잘것없이 작고 추잡한 것.
도끼가 제 자루 못 찍는다
자기의 허물을 스스로 고치기가 어려움.
도둑을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
운수가 사나우려면 모든 것이 잘 안 됨.
도둑이 제 발 저리다
지은 죄가 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조아려짐.
도둑놈 개 꾸짖듯
남이 알까 두려워 입으로 중얼거림.
도둑놈 개에게 물린 셈
자기 잘못이 있어 남이 욕을 해도 아무 말 못함.
도둑놈에게 열쇠 맡긴 셈
나쁜 사람에게 나쁜 짓을 할 기회를 줌.
도둑질을 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서로 뜻이 맞아야 함.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한 번의 노력으로 두 가지 이익을 봄.
도마에 오른 고기
어쩔 수 없는 막다른 운명.
도토리 키 재기
정도가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서로 다툼.
도포 입고 논 썰기
격에 지나쳐 어울리지 않음.
독수리는 파리를 못 잡는다
제각기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이 따로 있음.
돌로 치면 돌로 치고 떡으로 치면 떡으로 친다
원수는 원수로 갚고 은혜는 은혜로 갚음.
동의 일 하라면 서의 일 한다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여 딴전을 부림.
동냥은 안 주고 쪽박만 깬다
돕기는커녕 해방만 놓음.
동네 북인가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함부로 치거나 건드림.
동방삭이 밤 깎아 먹듯 한다
일을 건성으로 해치움.
동헌에서 원님 칭찬하듯
실속없이 겉치레로 칭찬함.
돼지는 흐린 물을 좋아한다
더러운 것은 더러운 것끼리 상종하기를 좋아함.
돼지에 진주
아무 쓸 데 업음.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남을 조금 건드렸다가 오히려 크게 갚음을 당함.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앞으로 크게 될 사람이나 잘 될 일은 어릴 적부터 다름.
두부 먹다 이 빠진다
방심을 하면 뜻밖에 실수를 함. 항상 조심해라.
뒷 독에 바람든다
너무 지나치게 즐거워하면 그 다음에 반드시 화를 당함.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정이 들 때는 잘 몰라도 정이 식을 때는 뚜렷이 알 수 있음.
들어서 죽 쓴 놈은 나가도 죽 쓴다
집에서 하던 버릇은 나가서도 버리지 못함.
들으면 병이요 안 들으면 약이다
들어서 걱정이 되는 일은 차라리 안 듣는 것이 낫다.
들녘 소경 머루 먹듯
멋도 모르고 덤벙댐.
등잔 밑이 어둡다
가까이 있는 일을 오히려 잘 모를 경우.
딱딱하기는 삼년 묵은 물박달나무 같다
고집이 매우 셈.
딸이 셋이면 문 열어 놓고 잔다
딸이 많은 집은 그 치다꺼리로 가난해진다.
딸이 하나면 과하고 반이면 모자란다
딸은 하나만 되어도 과하다고 여길 만큼 부모의 부담이 크다.
딸 죽은 사위집
다정하였던 인연이 끊어져서 오가지 못하는 처지.
땅 짚고 헤엄치기
일이 매우 쉬움.
떠들기는 천안 삼거리라
늘 떠들석함.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우연히 온 좋은 기회에 생각하던 일을 함.
또아리로 샅 가린다
가린다고 가렸으되 가장 요긴한 데를 덮지 못함.
똥 마려운 계집 국거리 썰 듯
일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함.
똥 싼 주제에 매화 타령한다
잘못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날뜀.
똥 친 막대기
천하고 가치 없는 것.
뚝배기보다 장 맛이 좋다
겉모양에 비하여 훨씬 나음.
뜨물 먹고 주정한다
취한 체하면서 행패를 부림.
ㅁ
마른 나무에서 물 짜기
터무니없이 억지를 부림.
마른 하늘에 생벼락
뜻밖에 입는 큰 재앙.
마음 없는 염불
마음에 없는 일을 마지못해 함.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음식을 매우 빨리 먹음.
막간 어미 애 핑계
늘 이러니저러니 핑계가 많음.
막대 잃은 장님
의지할 곳을 잃고 꼼짝 못하게 된 처지.
말 갈 데 소 간다
안 갈 데를 간다.
말 귀에 염불
아무 소용없는 수고.
말 살에 쇠 살에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를 함부로 지껄임.
말 단 집 장이 쓰다
집안에 잔 말이 많으면 살림이 잘 안 됨.
말 잘하고 징역가랴
말을 잘하면 일을 그르칠 리 없음.
말하는 남생이
믿지 못할 말이나 못 알아 들을 소리를 비유함.
말 한마디에 천냥 빛 갚는다
말은 언제나 주의해서 해야 함.
망건 쓰고 세수한다
앞 뒤 순서가 뒤바뀜.
망건 쓰자 파장된다
너무 오래 준비하다가 때를 놓쳐 버림.
망둥이가 뛰니까 전라도 빗자루도 뛴다
남이 좋아하니까 공연히 덩달아 날뜀.
매 끝에 정 든다
매를 맞거나 꾸지람을 들은 뒤에 더 깊은 정이 든다.
먹은 소가 똥을 누지
노력하거나 밑천을 들여야만 성과가 있음.
먹지도 못하는 제사에 절만 죽도록 한다
아무 소득이 없는 일에 수고만 할 경우.
먼 데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
먼 친척보다는 남이라도 가까이 사는 이웃이 낫다는 말.
멍석 구멍에 새앙쥐 눈 뜨듯
겁을 먹고 숨어서 몰래 바깥을 엿봄.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철이다
모든 것이 그 전성기가 매우 짧다는 말.
멧돼지 잡으러 갔다가 집돼지 잃었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지 마라.
명태 한 마리 놓고 딴전 본다
벌여 놓은 일에는 상관없이 엉뚱한 일을 함.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남보다 뛰어나거나 성격이 원만하지 못한 사람은 미움을 받음.
모진 년의 시어미 밥내 맡고 들어온다
미운 사람은 미운 짓만 함.
목구멍이 포도청
먹고 살기 위해서는 차마 못할 짓까지 하지 않을 수 없음.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
사람답지 못한 사람이 교만할 경우.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
일이 자기에게 불리할 경우 남을 훼방함.
무는 말 아가리와 깨진 독 서슬 같다
사람이 모질고 독살스러워 가까이 할 수 없음.
무른 감도 쉬어 가면서 먹어라
쉽거나 틀림없는 일이라도 조심해서 해야 함.
문턱 밑이 저승이라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름.
묻지 말라 갑자생
물어 보지 않아도 그 정도는 다 앎.
물 본 기러기 꽃 본 나비
임을 만나 기뻐함. 가장 바라고 좋아하는 것.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조금도 변화가 없고 효력이 없음.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덕이 많아야 따르는 사람도 많다.
물이 맑으면 고기가 아니 논다
사람이 너무 결백하면 남이 잘 따르지 않는다.
물이 와야 배가 오지
남에게 베품이 있어야 갚음이 있다.
미련한 송아지 백정을 모른다
겪어보지 않거나 어리석어 사리에 어두움.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준다
미울수록 더 사랑하라는 뜻.
미친개 물 본 듯
무엇을 보고 미친 것처럼 마구 날뜀.
미친년 달래 캐듯
일을 매우 거칠게 함.
미친개 풀 먹듯
먹기도 싫은 것을 이것저것 집어먹어 봄.
믿는 나무에 곰이 핀다
잘 되리라 믿고 있던 일에 뜻밖에 변화가 생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믿었던 일이 실패하거나 믿고 있던 사람이 배반하여 해를 끼침.
ㅂ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아주 밀접한 관계.
바늘 구멍으로 하늘 보기
몹시 좁은 소견이나 관찰.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사소한 잘못이라도 반복하면 나중에는 큰 일을 저지르게 됨.
바람이 불어야 배가 가지
조건이 잘 맞아야 일을 이룰 수 있음.
바지랑대로 하늘 재기
도저히 불가능한 일.
반풍수 집안 망친다
서투른 재주로 도리어 일을 망침.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항상 말 조심하라는 뜻.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
은혜나 원한은 시간이 지나면 쉽게 잊게 됨.
밥 빌어다가 죽 쑤어 먹을 놈
게으르고 어리석기까지 한 사람.
밥 위에 떡
경사에 경사가 겹침.
방 보아 똥 싼다
상대방에 따라 대우를 달리함.
방귀 뀐 놈이 똥 싼다
자기가 잘못하고 오히려 성을 냄.
배 먹고 이 닦기
한 가지의 일로 두 가지 이익을 얻음.
배 주고 속 빌어 먹는다
큰 이익은 남에게 다 빼앗기고 그 사람에게서 하찮은 것을 얻음
백미에는 위나 섞였지
아무 흠이 없음.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
아무리 쉬운 일도 여럿이 하면 능률이 더함.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한다
어떤 일으 징조가 잦으면 마침내는 그 일이 생기고 만다.
번갯불에 솜 구워 먹겠다
거짓말을 잘 함.
벌거벗은 손님이 더 어렵다
어린 손님을 대접하기가 더 어려움.
범 나비 잡아 먹듯
음식을 매우 적게 먹어 양에 차지 않음.
범 본 여편네 창 구멍 틀어막듯
급한 나머지 임시변통으로 어리석게 맞추어 대는 모양.
범에 날개
세력이나 능력이 있는 사람이 더욱 좋은 조건을 갖춤.
범 잡은 포수
뜻한 바를 이루어 의기양양한 사람.
벙어리 냉가슴 앓듯
남에게 말은 못하고 혼자 걱정하는 모습.
벼룩의 선지를 내어 먹지
하는 짓이 몹시 잘거나 인색함.
변덕이 죽 끓듯 하다
변덕이 몹시 심함.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겉모양이 좋아야 내용도 좋다.
보리밥알로 잉어 낚는다
작은 것으로 많은 이익을 봄.
보리밭만 지나가도 주정한다
술을 마실 줄을 모르는 사람을 놀리는 말.
볶은 콩에 싹이 날까
가능성이나 희망이 전혀 없음.
봄 꿩이 제 바람에 놀란다
자기 스스로 놀람.
봄 조개 가을 낙지
다 제 때를 만나야 제 구실을 함.
봉사 기름값 물어 주나 중이 회값 물어 주나 일반
자기와는 관계없는 일에 억울하게 부담을 함.
봉사 등불 쳐다보듯
서로 아무 관계없이 지냄.
부러진 칼자루에 옷칠하기
아무런 효과가 없는 쓸 데 없는 일.
부엉이 방귀 같다
잘 놀라는 사람.
부엌에서 숟가락을 얻었다
대단치 않은 일을 큰 일이나 한 듯이 자랑함.
부전조개 이 맞듯
빈틈없이 잘 들어 맞음. 사이가 아주 가까움.
부처님 가운데 토막 같다
마음이 어질고 착한 사람.
북어 한 마리 주고 제 상 엎는다
변변치 못한 것을 주고는 큰 손해를 입힐 경우.
불 없는 화로, 딸 없는 사위
아무 쓸모가 없이 된 것.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빌면 용서를 하게 된다는 뜻.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시련을 겪고 나면 일이 더 든든해진다.
비를 드니까 마당을 쓸라 한다
이제 막 시작하려고 생각한 일을 남이 시켜서 신이 나지 않음.
비렁뱅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주제 넘게 엉뚱한 일을 걱정함.
비렁뱅이 비단 얻은 것
분에 넘치는 귀한 것을 얻어 어쩔 줄 모름.
빚 주고 뺨 맞기
남에게 후한 일을 하고 오히려 봉변을 당함.
빚 좋은 개살구
보기에는 그럴 듯하나 실속이 없음.
뻗어 가는 칡도 한이 있다
무엇이든지 한정이 있다.
뻗장다리 서나 마나
하나마나 마찬가지임.
뽕도 따고 임도 보고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이룸.
뿌리 없는 나무에 잎이 필까
원인이 없이 결과가 있을 수 없음.
ㅅ
사공이 많으면 배가 하늘로 올라간다
여러 사람이 제각기 이러니 저러니 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음.
사나운 개 입 성할 날 없다
사람도 사나우면 남에게 상처를 입히는 대신 자기도 항상 온전할 날이 없음.
사돈 남 말한다
제 일은 젖혀 놓고 남의 일에만 참견함.
사돈의 팔촌
남과 다름없는 매우 먼 친척.
사또 덕분에 나팔 분다
남의 힘으로 자기 일을 하게 됨.
사또 밥상에 지렁 종지 같다
한복판의 중요한 자리.
사람과 쪽박은 있는 대로 쓴다
사람은 어디에나 다 쓸모가 있음.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고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라
사람은 넓고 큰 곳에서 자라야 견문이 넓어지고 출세도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
사모에 갓끈이라
제 격에 어울리지 않음.
사자 어금니같이 아낀다
매우 아끼고 소중히 여김.
산 넘어 산
갈수록 고생이 심해짐.
산에 가야 범을 잡지
뜻을 이룰 수 있는 방향과 방법으로 행동해야 성공할 수 있음.
산 진 거북이요 돌 진 가재라
의지할 근거가 든든함.
살갑기는 평양 나막신
붙임성이 있는 사람.
삼 년 결은 노망태기
오랫동안 정성을 들여 이룸.
삼밭에 쑥대
사람에게는 주위 환경이나 벗의 영향이 매우 중요함.
상전 앞의 종
절절매며 남이 시키는대로 하는 사람.
상주보고 제삿날 다툰다
확실히 아는 사람 앞에서 자기의 잘못된 의견을 고집함.
새 바지에 똥 싼다
염치 없는 짓.
새끼 많이 둔 소 길마 벗을 날 없다
자식이 많은 부모는 언제나 바쁨.
새벽 호랑이가 중이나 개를 헤아리지 않는다
급할 때는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음.
서냥에 가 절만 한다
뜻도 모르고 남의 흉내만 냄.
서투른 무당이 장구만 나무란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으 능력은 모르고 도구 탓만 함.
선무당이 사람 죽인다
미숙한 사람이 잘하는 체 하다가 일을 그르침.
섣달 그믐날 시루 얻으러 다니기
되지도 않을 일을 미련하게 함.
성균관 개구리
자나 깨나 글만 읽는 사람을 놀리는 말.
세 끼 굶은 시어머니 쌍판
보기 흉하게 몹시 찌푸린 얼굴.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
어릴 때의 나쁜 버릇은 늙어서도 고치기 어려움.
소 닭 보듯 닭 소 보듯
아무 관심이 없이 본둥만둥함.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무슨 일이든지 의지할 곳이 있어야 뜻을 이룰 수 있음.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이미 일을 그르친 뒤, 뉘우치거나 손을 써도 아무 소용이 없음.
소경 개천 나무란다
제 잘못은 모르고 남만 탓함.
소경 머루 먹듯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못하고 아무것이나 취함.
소경 시집 다녀오듯
심부름을 제대로 하지 못함.
소경 잠자나 마나
무슨 일을 해도 아무 성과가 없음.
소경의 초하룻날
좋은 일을 당하여 수입이 많은 경우.
소금 섬도 물로 끓이라면 끓여라
어떤 명령에도 순종함.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소문에 비해 실속이 없음.
소문난 호랑이 잔등이 부러진다
소문이 나서 널리 알려지면 액운이 뒤따르게 됨.
속 빈 강정
겉만 그럴 듯하고 실속이 없음.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
상대가 무슨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장담할 때 하는 말.
솔 심어 정자라
앞날의 성공이 까마득함.
송곳도 끝부터 들어간다
무슨 일이든 차례가 있다.
송장 빼 놓고 장사 지낸다
가장 중요한 것을 빼 놓고 일을 치름.
송장 치고 살인 내다
섣불리 손을 댔다가 화를 당함.
솥 떼어 놓고 삼년이라
오랫동안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임.
솥은 검어도 밥은 검지 않다
겉 보기와는 달리 속은 훌륭함을 이르는 말.
솥뚜껑에 엿을 놓았나
빨리 가려고 일어서는 사람을 말리는 경우.
쇠귀에 경 읽기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도 이해하지 못함.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무슨 일을 하고자 했으면 곧 행동으로 옮겨라.
수박 겉 핥기
사물의 속 내용은 모르고 겉만 건드림.
수염이 대 자라도 먹어야 양반이다
배가 불러야 체면을 차릴 수 있듯 먹는 것이 중요함.
수염의 불끄기
황급히 서두름.
숯은 달아서 피우고 쌀은 세어서 짓는다
몹시 인색한 사람을 이름.
숯이 검정 나무란다
자기의 흉은 덮어 두고 오히려 남의 흉을 떠들어 댐.
시거든 떫지나 말고 얽거든 검지나 말지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
시루에 물 퍼붓기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효과가 없음.
시장이 반찬이라
배가 고프면 반찬이 없어도 밥맛이 좋음.
식은 죽 먹기
아주 쉬운 일을 이름.
실 엉킨 것은 풀어도 노 엉킨 것은 못 푼다
작은 일은 처리하기 쉬우나 큰 일은 처리하기 어려움.
실이 와야 바늘이 가지
주는 것이 있어야 받을 것이 있음.
실없는 말이 송사 간다
무심코 한 말로 인하여 큰 일이 벌어짐.
심사가 꽁지벌레라
마음보가 사나운 사람을 비유함.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나쁜 일은 하지 못하도록 말리고 좋은 일은 하도록 권함.
썩은 공물이오 성한 간색이라
실물보다도 견본이 더 좋을 때.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지른 물이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음.
씨암탉 잡은 듯하다
집안이 매우 화목함.
ㅇ
아내가 귀여우면 처가집 말뚝 보고 절을한다
아내가 맘에 들면 처가에 하찮은 것까지도 고맙게 보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원인 없이 어떤 결과가 생길 수 없음.
아닌 밤중에 차시루떡
뜻밖의 요행이나 큰 행운을 만남.
아동 판수 육갑 외듯
알아 듣지도 못할 말로 떠들어댐.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임시 변통으로 이리지리 둘러 맞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 매어 쓰지 못한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꼭 갖추어야 할 격식을 어기고는 행할 수 없음.
아이는 칠수록 운다
우는 아이를 때리는 것보다는 달래는 편이 훨씬 낫다.
아이도 사랑하는 데로 붙는다
사람은 누구나 정이 많은 데로 따른다.
아직 신날도 안 꼬았다
아직 시작도 아니함.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운수가 사나운 사람은 온갖 일에 마가 낀다.
안 되면 조상 탓
어떤 일에 실패할 경우,그 원인을 자기 아닌 다른 데에서 찾아 내어 탓함.
안악 사는 과부
밤낮도 모르고 사는 사람을 비유함.
안질에 노랑 수건
가까이 두고 쓰는 물건.
앉아 주고 서서 받는다
빚 받아 내기 어려움을 이름.
알기는 태주 같다
'모든 일을 잘 아는 듯 자랑하는 사람'을 놀리는 말.
암소 곧달음
변통성이 없고 고집만 내세우는 태도를 이름.
앞길이 구만리 같다
아직 젊어서 장래가 아주 유망함.
애호박 삼 년을 삶아도 이빨도 안 들어 간다
하는 말이 전혀 사리에 맞지 않아 도무지 수긍할 수 없음.
야윈 말이 짐 탐한다
제 격에 어울리지 않게 무엇을 탐함.
약국 집 맷돌인가
어디에나 되는 대로 두루 쓰이는 것을 이름.
약방에 감초라
어떤 일에나 빠짐없이 꼭 참석함.
양반은 얼어 죽어도 짚불은 안 쬔다
양반은 아무리 궁해도 자기 체면은 유지하려고 함.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무슨 일이나 조심하여 하라는 말임.
어둔 밤의 등불
썩 요긴한 것을 말함.
얼러 키운 후레자식
교만하고 버릇없는 사람.
어린 아들 굿에 간 어미 기다리듯
몹시 애타게 기다림.
어린아이 말도 귀담아 들어라
어린아이의 말도 배울 것이 있으니 잘 들어야 함.
어림 반 닥곱 없는 소리 한다
몹시 부당한 소리.
어정 칠월 동동팔월
농가에서 칠월은 어정어정하는 사이에 지나고, 팔월은 추수 때문에 바빠 동동거리는 사이에 지난다는 말임.
어항에 금붕어 놀듯
남녀간에 서로 잘 어울려 노는 것을 비유함.
언 발에 오줌 누기
잠시의 효력이 있을 뿐 오래 가지 못함. 임시방편.
얻어들은 풍월
정식으로 배운 것이 아니라 남에게 들어서 아는 지식.
엎드려 절 받기
이쪽에서 알려 주거나 요구함으로써 자기에게 이로운 짓을 하도록 함.
엎어지면 코 닿을 데
매우 가까운 거리.
엎지른 물
한 번 저지른 실수는 다시 바로잡거나 돌이킬 수 없음.
여드레 삶은 호박에 이 안 들어갈 소리
하는 말이 사리나 이치에 닿지 않음.
여름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쓸모없는 것도 없어지면 서운하다.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제철을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일하라는 뜻.
여자가 셋이면 나무접시가 논다
여자들이 많이 모이면 말이 많고 떠들썩함.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
사람의 마음은 헤아려 알기 어려움을 비유한 말.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기어이 뜻을 이루게 됨.
열 소경에 한 막대
여러 방면에 요긴하게 쓰이는 물건.
열 손가락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에게는 다 귀엽다.
염라대왕이 문밖에서 기다린다
죽을 때가 임박함.
염병에 까마귀 소리
불길한 징조가 보임.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제가 해야 할 일에는 관심이 없고 딴 곳에 마음을 둠.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앓는다
여름에 감기 앓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오뉴월 겻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당장에 쓸모없는 것도 없어지고 나면 아쉽다.
오뉴월 품앗이라도 진작 갚으랬다
갚을 것은 미리미리 갚는 것이 좋다.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
남이 나에게 하는 대로 나도 남에게 함.
오입장이 제 욕심 채우듯
남의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저 하고 싶은 짓만 함.
외삼촌 산소에 벌초하듯
정성을 들이지 않고 되는 대로 마구하여 흉내만 냄.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
우선 당장 좋으면 무슨 일이든지 한다.
우물 들고 마시겠다
성미가 몹시 급함을 이르는 말.
우물 안 개구리
소견이 좁은 사람.
우물에 가 숭늉 찾겠다
성미가 급하여 일의 순서도 모르고 덤빌 경우.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당장 좋은 것만 함.
울며 겨자 먹기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할 때.
원님 덕에 나팔이라
남의 덕으로 분에 넘치는 호강을 함.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꺼리고 싫어하는 대상을 피할 수 없는 곳에서 공교롭게 만남.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아무리 익숙하여 잘하는 일이라도 실수할 때가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윗사람이 잘 해야 아랫사람도 따라서 잘 하게 됨.
유비가 한중 믿듯
모든 일을 굳게 믿고 의심하지 않음.
이웃집 개도 부르면 온다
불러도 안 오는 사람을 나무라는 말.
인절미 조청 찍은 맛
구미에 착 맞고 마음에 꼭 든다.
임자 없는 용마
쓸모없고 보람 없게 된 처지를 이름.
입에 거미줄 치다
오랫동안 굶는다.
입에 맞는 떡
자기의 마음에 꼭 드는 사물이나 일.
입이 걸기가 사복 개천 같다
말을 함부로 상스럽게 할 경우.
ㅈ
자는 범 코 침 주기
공연히 건드려서 화를 입음.
자다가 생병 앓는 것 같다
급작스레 공연한 걱정이 생김.
자던 입에 콩가루 털어넣기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을 함.
자라나는 호박에 말뚝 박는다
남이 잘 되어 가는 일을 시기하여 방해하는 심술 사나운 행실.
자룡이 헌 창 쓰듯 한다
물건을 아껴 쓰지 아니하고 함부로 버림.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
전혀 뜻하지 않은 탈이 생김.
자식 겉 낳지 속 못 낳는다
자기가 낳은 자식이라 할지라도 그 속마음까지는 알 수 없음.
자식 둔 골은 범도 돌아본다
범이 제 새끼 있는 곳을 살펴본다는 말로 사람은 더 말할 나위 없음.
작게 먹고 가는 똥 누어라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편하고 좋음.
작은 며느리 보고 나서 큰 며느리 무던한 줄 안다
먼저 사람의 좋은 점은 뒷사람을 겪어 보고 나서 비로소 잘 알게 된다.
잔고기 가시 세다
몸은 작게 생겼어도 속은 올차다.
잔나비 밥 짓듯 한다
조심성이 없고 경솔하게 하는 행동.
잔생이 보배라
못난 체하는 것이 처세에 이롭다.
잔솔밭에서 바늘 찾기
찾아내기가 썩 어려운 일을 말함.
잔칫집에 같이 가지 못하겠다
남의 결점을 잘 들추어 말하기 좋아하는 짓을 못마땅히 여김.
잘되는 집은 가지나무에 수박이 달린다
잘 되어 가는 집에서는 뜻하지 않은 일까지도 모두 잘된다는 말.
잠을 자야 꿈을 꾸지
원인 없이 결과를 바랄 수 없음.
잠결에 남의 다리 긁는다
자기를 위하여 한 일이 뜻밖의 남을 위한 일로 되었다.
잡도리를 차리다
아주 무섭게 다루려고 채비함.
잡은 꿩 놓아 주고 나는 꿩 잡자 한다
객적게 어리석은 짓을 하여 헛수고를 하고 손해를 봄.
장가들러 가는 놈이 불알 떼어 놓고 간다
가장 중요한 것을 잊거나 잃거나 하는 것을 비유함.
장구를 쳐야 춤을 추지
거들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음.
장난이 아이 된다
대수롭지 않게 시작한 일이 뚜렷한 결과를 맺게 됨.
장님 손 보듯 한다
조금도 친절한 맛이 없음.
장님이 문 바로 들어갔다
아무런 능력이 없는 사람이 우연히 일을 성취함.
장님 코끼리 말하듯
일부만 아는 것을 가지고 전체를 다 아는 것처럼 말함.
장닭이 울어야 날이 새지
집안 일은 남편이 주장해서 처리해야 된다.
장대로 하늘 재기
가능성이 없는 일을 무모하게 하는 어리석은 짓.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겉 모양은 보잘 것 없으나 속 내용은 매우 좋음.
장마 뒤에 외 자라듯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을 보고 이르는 말.
장비는 만나면 싸움
만나기만 하면 시비를 걸고 싸우자고 덤비는 사람을 이름.
장수 나자 용마 났다
훌륭한 사람이 좋은 때를 만남.
장옷 쓰고 엿 먹기
겉으로는 얌전한 체하지만 뒷구멍으로는 좋지 못한 행실을 함.
잦힌 밥에 흙 퍼붓기
버릇이 없으며 매우 심술궂은 행동.
재는 넘을수록 높고 내는 건널수록 깊다
무슨 일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려움을 이르는 말임.
재떨이와 부자는 모일수록 더럽다
재물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마음씨가 인색해짐.
저 먹자니 싫고 남 주자니 아깝다
몹시 인색하고 욕심이 많음.
저 팽이가 돌면 이 팽이도 돈다
물가 시세 따위가 저편 사정이 변하면 이편 사정도 변한다는 말.
저녁 굶은 시어머니 상이다
아주 못마땅하여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형상.
저렇게 급하면 할미 속으로 왜 아니 나와
매우 성미가 급한 사람.
적삼 벗고 은가락지 끼다
격에 맞지 않는 짓을 함
절 모르고 시주하기
영문도 모르고 돈이나 물건을 냄.
절에 간 색시
남이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사람.
절하고 뺨 맞는 일 없다
남에게 겸손하게 대하면 봉변당하는 일이 없음.
젊은 과부 한숨 쉬듯
시름이 깊어 한숨을 많이 쉼.
점잖은 개가 똥을 먹는다
의젓한 체를 하면서도 못된 짓을 함.
정들자 이별
만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이별하게 됨.
정신은 처가에 간다 하고 외가에를 가겠다
정신이 좋지 않아 잘 잊어 버리는 사람.
제 갗에 침 뺕기
자기가 자기를 모욕하는 결과가 됨.
제 논에 물 대기
자기에게만 이롭도록 일을 함.
제 눈에 안경이라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제 마음에 들면 좋게 보임.
제 똥 구린 줄 모른다
자기의 결점은 자기가 깨닫지 못함.
제 살이 아프면 남의 살도 아픈 줄 알아라
자기의 경우를 견주어서 남의 사정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함.
제 팔자 개 못준다
타고난 운명은 버릴 수 없음.
조약돌을 피하니까 수마석을 만난다
재난을 피하니 더 큰 재난이 닥침.
좋은 일에는 남이요 궃은 일에는 일가라
어려운 일을 당하면 친척을 찾아 다님.
주린 범의 가재다
여간 먹어서는 양이 차지 않는 경우.
주먹으로 물 찧기
일이 매우 쉬움.
죽 쑤어 개 좋은 일 하였다
애써서 만들어 놓은 일이 허사로 돌아가고 남을 이롭게 함.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 모른다
일의 진행을 전혀 모름.
죽어서 석 잔 술이 살아 한 잔 술만 못하다
죽은 뒤에 정성을 다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는 것이 낫다.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한 번 죽으면 권력도 재력도 소용 없음.
줄 없는 거문고
쓸모없이 된 처지.
중 도망은 절에 가 찾지
간 곳을 전혀 알 수 없어 찾기 어려움.
중의 양식이 절 양식
결국 마찬가지임.
중이 미우면 가사도 밉다
사람이 미우면 그에게 관계된 모든 것이 다 미워짐.
쥐 소금 나르듯
아주 조금씩 줄어 없어짐.
쥐구멍으로 소 몰려 한다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함.
질러 가는 길이 돌아 가는 길이다
일을 빨리 하려고 서두르다 오히려 늦어지는 결과를 얻음.
집 태우고 못 줍기
큰 것을 잃어 버리고 작은 것을 아끼는 어리석음.
짚신도 제 짝이 있다
형편 없는 사람도 다 제 배필이 있음.
짝새가 황새 걸음 하면 다리가 찢어진다
분수도 모르고 힘에 넘치는 일을 하면 오히려 해를 당함.
쪽박 쓰고 벼락을 피한다
당황하여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어리석은 방법으로 이를 모면하려는 행동.
찧는 방아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힘을 들여서 해야 잘 됨.
ㅊ
차돌에 바람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오달진 사람일수록 한번 타락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됨.
찬물 먹고 냉돌방에서 땀낸다
당치도 않은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는 어리석음.
찬물에 돌
지조가 맑고 깨끗한 사람.
찬밥 두고 잠 아니 온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 마음이 끌려 단념하지 못함.
참새 굴레 씌운다
너무 지나치게 약빠르고 꾀가 많은 사람.
참새 얼려 잡겠다
매우 꾀가 많고 약삭 바름.
책력 보아 가며 밥 먹는다
살림이 너무 가난하여 자주 끼니를 굶음.
챈 발에 되챈다
불행이나 곤란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또 다시 곤란을 당함.
처남의 댁네 병 보듯
일을 건성건성 마지못하여 함.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
아무리 큰 일을 저지른 사람도 변명하고 이유를 댈 수 있음.
처녀 불알
매우 얻기 어려움.
천냥 만냥 판
놀음판.
천냥 빛도 말로 갚는다
처세하는 데 말 한 마디가 매우 중요함을 이르는 말.
천둥에 개 뛰어들 듯
남들이 말 하는데 아무 상관도 없으면서 곁에서 말참견하는 것을 욕하는 말. 놀라 어쩔 줄 모르는 모습.
천둥인지 지둥인지 모르겠다
무엇이 무엇인지 전혀 분간할 수 없음.
철 그른 남동풍
필요할 경우에는 없다가 이미 아무 소용도 없게 된 때에 생김.
철 들자 망령 난다
무슨 일이고 때를 놓치지 말고 제때에 힘쓰라는 말임.
첫가을에는 손톱 발톱도 다 먹는다
가을에는 모든 것이 무르익어 보약이 된다.
첫딸은 세간 밑천이다
첫딸은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됨.
첫술에 배부르랴
어떤 일이든지 단번에 만족할 수 없음.
첫아기에 단산
처음이면서 마지막이 됨.
청보에 개똥
겉모양은 화려하나 내용은 흉함.
초상 난 데 춤추기
인정 없고 심술궂은 짓을 함.
초상 집 개 같다
먹을 것이 없어서 이집저집 빌어먹음.
초하룻날 먹어 보면 열 하룻날 또 간다
한번 재미를 보면 자꾸 해보려고 함.
촌 닭이 관청 눈 빼 먹는다
겉보기에는 어수룩해 보이는 사람이 실지는 약삭빠른 경우.
춥기는 사명당 사첫방이라
방이 대단히 춥다.
치고 보니 외삼촌이라
무슨 일을 저지르고 보니 몹시 실례되는 짓이었음.
치마가 열 두 폭인가
다른 사람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함.
치마 밑에 키운 자식
과부의 자식을 말함.
치수 맞춰 옷 짓는다
사람의 역량이나 능력에 따라 일을 맡김.
친구 따라 강남으로 간다
남을 따라 덩달아 함.
칠월 더부살이 주인 마누라 속곳 걱정한다
쓸데 없이 걱정을 함.
침 먹은 지네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한 마디도 못하고 있는 사람.
ㅋ
칼로 물 베기
다투다가도 시간이 좀 지나면 곧 화합함.
칼날 잡은 놈이 칼자루 잡은 놈한테 당한다
무슨 일이나 실권을 갖고 있는 사람이 유리함.
컴컴하고 욕심 많기는 회덕 선생
태도가 거만하고 속마음이 컴컴한 사람.
코가 쉰 댓 자가 빠졌다
자기가 몹시 곤궁하여 남의 사정을 돌볼 겨를이 없음.
코 떼어 주머니에 넣다
잘못을 저질러 매우 무안을 당함.
코끼리 비스킷 하나 먹으나 마나
무엇을 먹기는 먹었으나 도무지 양에 차지 않음.
콧등이 세다
고집이 셈.
콧병 든 병아리 같다
꼬박꼬박 조는 모습.
콩 날 데 콩 나고 팥 날 데 팥 난다
어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거기에 따르는 결과가 생김.
콩도 닷 말 팥도 닷 말
치우침 없이 공평하게 줌.
콩 볶아 먹다가 가마 깨뜨린다
작은 일을 하다가 큰 일을 저지름.
콩으로 메주를 쓴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본래 거짓말을 잘 하기 때문에 바른 말을 해도 믿지 않음.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한다
웃사람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웃사람 노릇을 함.
큰 벙거지 귀 짐작
일이 좀 지나치게 벌어지려 하면 미리 짐작이 간다.
큰 일이면 작은 일로 두 번 치러라
무슨 일이든 한번에 하는 것보다 조금씩 나누어 하는 것이 좋다.
ㅌ
타관 양반이 누가 허좌수인 줄 아나
어떤 일에 상관없는 사람은 그 일에 참여할 수 없음.
탕약에 감초 빠질까
어떤 일에나 빠짐없이 끼어 섞임을 조롱하는 말.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고생을 이겨내면 즐거운 일이 생김.
태산이 평지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이 변함.
터주에 놓고 조왕에 놓고 나면 아무것도 없다
넉넉하지 않은 재물을 여기저기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음.
터진 꽈리 보듯 한다
사람을 상대도 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김.
터진 방앗공이에 보리알 끼듯 하였다
긴요하지 않은 것이 따라 붙는 경우.
턱 떨어진 개 지리산 치어다보듯 한다
이루지 못할 일을 공연히 바람.
턱 떨어진 광대
아무 것도 의지할 것이 없어 옴싹달싹 못함.
털도 없이 부얼부얼한 체 한다
귀염성도 없는 자가 귀여움을 받으려고 아양부리는 꼴을 비웃음.
털을 뽑아 신을 삼겠다
정성을 다해서 큰 은혜를 꼭 갚으려는 마음.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조금의 허물은 있다.
토끼가 제 방귀에 놀란다
겁 많은 사람을 놀림.
토끼 둘을 잡으려다가 하나도 못 잡는다
욕심을 부려서 한꺼번에 여러 가지를 하면 그 중의 하나도 뜻을 이루지 못함.
틈 난 돌이 터지고 태 먹은 독이 깨진다
어떤 탈이 있는 것은 결국 실패를 가져옴.
티끌 모아 태산
아무리 적은 물건이라고 조금씩 쌓이면 나중에는 커진다.
ㅍ
파고 세운 장나무
사람이나 일이 든든하여 믿음직스러움.
파리 똥은 똥이 아니랴
비록 양이나 질은 다르지만 종류는 같음.
파장에 엿장수
때를 놓치고 볼꼴이 없이 된 사람이나 경우.
팔 고쳐 주니 다리 부러졌다 한다
사고가 잇달아 일어나는 사람.
팔이 안으로 굽지 밖으로 굽으랴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림은 어쩔 수 없는 일임.
팔도를 무른 메주 밟듯
전국 방방곡곡을 빠짐없이 두루 돌아다님.
팔자가 사나우니까 의붓아들이 삼 년 맏이라
일이 여의치 못함을 스스로 탄식함.
팥이 풀어져도 솥 안에 있다
손해를 본 듯 하나 손해 본 게 없음.
패는 곡식 이삭 뽑기
매우 심술이 사나움.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아무리 좋은 일도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음.
포도청의 문고리 빼겠다
겁이 없고 담이 큰 사람.
포천 소 까닭
자기가 정신 차리지 않고 남을 탓함.
풀 먹은 개 나무라듯
혹독하게 나무람을 비유하는 말.
풍년의 거지 팔자라
남들은 넉넉하게 지내는데 자기만 어려운 처지에 있음.
피나무 껍질 벗기듯
무엇을 차근차근히 벗겨서 아주 하나도 남기지 않음.
피장이 내일 모레
약속한 날짜를 어기고 하루하루 연기함.
핑계가 좋아서 사돈네 집에 간다
핑계가 썩 좋음.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적당한 핑계를 붙여 놀러 감.
ㅎ
하늘 무서운 말
천벌을 받을 만한 죄스러운 말.
하늘 밑의 벌레
사람을 익살스럽게 이르는 말.
하늘 보고 침 뱉기
남을 해치려다 결국 자신에게 그 해가 돌아옴.
하늘 쓰고 도리질한다
아무 것도 거리낌 없이 제 세상인 듯 건방지게 덤빔.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어떤 성과를 거두려면 그에 따른 노력과 준비가 있어야 함.
하늘의 별 따기
무엇을 얻거나 차지하기가 몹시 어려움.
하늘이 열 조각이 나더라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하던 지랄도 멍석 펴 놓으면 안한다
보통 때는 시키지 않아도 잘 하던 일을 권하면 안 함.
하루 물림이 열흘 간다
무슨 일이나 뒤로 미루지 말도록 경계하는 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철모르고 함부로 덤빔.
하룻망아지 서울 다녀오듯
세상 물정을 아무 것도 모르면서 무엇을 보거나 하거나 함.
하룻밤을 자도 만리성을 쌓는다
잠깐 사귀어도 깊은 정을 맺게 됨.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넣는다
정신 없이 설치는 모양.
한강에 돌 던지기
아무리 투자를 하거나 애를 써도 보람이 없음.
한 날 한시에 난 손가락도 짧고 길다
온갖 사물은 모두 차이가 있을 수 있음.
한 번 실수는 병가의 상사
일에는 어쩌다 실수가 있을 수 있음.
한솥밥 먹고 송사한다
같은 집안처럼 아주 가깝고 친한 사이에 다툼.
한 술 밥에 배부르랴
무슨 일이든지 단번에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음.
한잔 술에 눈물 난다
사람의 감정이란 사소한 일이라도 차별을 두면 섭섭하다.
한 집안에 김 별감 성을 모른다
자세히 살피지 않고 대강 보아 넘김.
함정에 든 범
마지막 운명만 기다리는 처지임.
합덕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 앉듯
여러 물건이 나란히 늘어 앉은 모양.
항우도 먹어야 장수지
배가 고파서는 아무 일도 못함.
햇새가 더 무섭다
젊은 사람들이 더 살림을 무섭게 함.
행차 뒤 나발
일이 이미 끝난 후에 하게 되어 아무 효과가 없음.
허리춤에서 뱀 집어 던지듯
다시는 보지 않을 것처럼 내어 버림.
허파에 바람 들었다
실없이 행동하거나 지나치게 웃어대는 사람을 나무람.
헌 머리에 이 잡듯
일을 꼼꼼하게 함.
헌 짚신도 짝이 있다
어떤 사람이건 모두 배필이 있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을 잘못하면 재앙을 받게 되니 말을 늘 삼가야 함.
형 만한 아우 없다
모든 일 처리에 있어서 아우가 형만 못함.
호도 속 같다
일의 갈피가 많아서 그 속을 알 수가 없다.
호랑이 담배 먹을 적
지금과는 형편이 아주 다른 옛적.
호랑이 보고 창 구멍 막기
어떤 위험한 일이 눈앞에 닥쳐서야 서둘러 미봉책을 씀.
호랑이에게 고기 달란다
받으려고 하는 사람에게 도리어 달라고 함을 이르는 말.
호랑이 잡고 볼기 맞는다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다가 도리어 낭패를 당함.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도 막는다
쉽게 할 일을 미리 처리하지 않아 나중에는 큰 힘을 들이게 됨.
호박이 굴렀다
의외에 좋은 물건이 생기었거나 좋은 경우를 당함.
호박씨 까서 한 입에 털어 넣는다
애써 조금씩 모았다가 한꺼번에 털어 없앰.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 온다
도움을 받으러 갔다가 도리어 해를 당함.
홍길동이 합천 해인사 떨어 먹듯
음식을 많이 먹거나 대약탈을 함.
화가 홀아비 동심하듯 한다
화가 불끈 일어남.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간다
자기 스스로 위험한 곳을 찾아가 화를 청함.
확 깊은 집에 주둥이 긴 개가 들어온다
일이 우연히도 잘 어울림.
활을 당기어 콧물을 씻는다
꼭 하고 싶던 일이 있던 차에 좋은 핑계가 생겨 그 기회에 그 일을 함께 해치움.
황새 여울목 넘겨다보듯
목을 빼서 무엇을 은근히 엿봄.
황소 불알 떨어지면 구워 먹으려고 다리미에 불 담아 다닌다
가당치도 않게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음.
효부 없는 효자 없다
며느리가 착해야 아들도 효도하게 됨.
훈장 똥은 개도 안 먹는다
선생 노릇은 몹시 힘듬.
휑한 빈 집에 서발 막대 거칠 것 없다
집이 가난하여 아무 것도 없음.
흉이 없으면 며느리 다리가 희단다
생트집을 잡아서 남을 흉봄.
흘러 가는 물 퍼 주기
주는 사람은 대수롭지 않아도 받는 사람은 몹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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