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 화

어머니의 꿈

미션(cmc) 2008. 12. 30. 11:54

         ♣ 어머니의 꿈/좋은 생각.예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사나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연주에 감탄한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불렀다.
      뛰어난 외모에 화려한 연주 기교까지 갖춘
      그는 많은 염문설의 주인공이었으며 유난히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이런 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흠모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게 했다.

      파가니니는 이탈리아 제노바의 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음악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들은 멜로디를 악보 없이
      그대로 부를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다.

      파가니니 역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났으며,
      그 재능은 어머니를 통해 발견되고
      꽃피울 수 있었다.
      어린 시절 개구쟁이였던 파가니니는 온갖
      말썽을 다 부리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는 아들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들이 산 로렌츠
      성당 종소리만 울리면 쥐죽은 듯 가만히
      있는 것이었다.
      또한 종소리가 그치면 조용히 밖으로
      나가 몇 시간 뒤에나 돌아오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몰래 파가니니 뒤를 따라갔다.

      놀랍게도 아들은 산 로렌츠 성당으로 들어가더니
      무릎을 꿇고 조용히 오르간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는 이것이 아들의
      음악적 재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파가니니가 성당을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너는 훌륭한 음악가가 될 것 같구나.
      내가 몇 주 전에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 하느님이
      내 소원을 물으시더구나. 그래서 나는
      부탁 드렸단다.
      내 아들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하고. 그랬더니 하느님이 고개를
      끄덕이셨단다.”

      그 날 오후 아버지가 일하러 나간 틈에 파가니니는
      아버지의 바이올린을 처음 켜 보았다.
      처음 잡아 보는 바이올린을 제대로 켜는 것은 물론
      그것에 심취한 파가니니. 어머니는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어머니가 들려준 격려를 믿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알았을까? 파가니니는
      얼마 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거침없이
      성장해 나갔다.
      재능과 능력은 어쩌면 작은 믿음에서 피어난
      꽃인지도 모른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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