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 화

모두 소중한 아이들

미션(cmc) 2008. 12. 30. 11:52

     ♣ 모두 소중한 아이들/좋은 생각.예화

    황희 정승의 집에 한 친구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가 반가워 황희 정승은
    종들에게 술상을 푸짐하게 들여오도록 했다.
    곧 술상이 들어왔다. 술상에는 빈대떡과 인절미 등
    맛있는 안주들이 수북했다.
    두 사람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다.
    조금 뒤 방문이 열리면서 어린 아이 셋이 조르르 들어왔다.
    아이들은 술상 주변에 죽 앉더니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이거 먹어도 되지요?”
    황희 정승이 아직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저마다 빈대떡이며 인절미를
    마구 집어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빙긋 웃을 뿐이었다.
    아이들이 귀여워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친구가 그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 아이들이 대감의 손자들이군.”
    아이들이 음식을 다 먹고 나가자 황희 정승은
    비로소 대답했다.
    “아니오. 그 애들은 머슴과 하인의 아이들일세.”
    그의 말을 들은 친구는 눈이 동그래졌다.
    “아니, 하인의 아이들이라구? 그렇다면
    그 놈들 버릇을 단단히 고쳐놓아야겠는데.”
    친구가 괘씸하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화를 내자
    황희 정승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닐세. 내 손자나 하인의 아이들이나
    똑같이 귀한 것일세.
    모두 하늘이 내린 사람이 잖은가.”
    친구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하였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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