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 화

자매는 용감했다

미션(cmc) 2008. 12. 30. 11:50

      자매는 용감했다/좋은 생각.예화

      ‘남자 영웅들은 모두 머리를 조아리며 복종했지만
      두 자매는 당당하게 서서 나라의 원수를 갚았네.’
      15세기 베트남의 한 시인이 쯩자매를 위해
      바친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베트남은 기원전 111년 중국의 한나라에 점령되었고
      기원 후 40년 즈음에는 한나라의 베트남 착취가
      더욱 심해졌다.
      여기저기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아무도
      나서지 못했다.
      이 때 두 명의 여성이 한나라의 침략에 맞서
      자주권을 찾자고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나섰으니, 이들이 바로 쯩자매이다.

      언니 쯩짝의 남편이 한나라의 식민 통치에
      불만을 품었다는 이유로 중국군에게 무참히 살해되자,
      쯩짝과 동생 쯩니는 개인의 불행이 베트남 민족 전체의
      불행과 연결돼 있음을 깨닫고 중국에 대항해
      싸울 것을 결심한다.
      쯩자매는 먼저 자신들의 지략과 용기를 증명하기 위해
      호랑이를 잡아 그 가죽으로 전투명령서를 작성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보였다.
      그녀들의 확고한 의자와 강인함을 본 베트남
      사람들은 쯩자매의 지휘 아래 전투에 나섰다.

      쯩자매가 이끄는 전투는 계속 승전고를 울리며
      65개 성을 되찾았고 식민세력의 폭압에서 벗어나
      독립을 쟁취했다.
      쯩자매가 왕으로 추대되고 베트남 사람들은 꿈같은
      세월을 보내지만 한나라는 3년 뒤 다시 군사를
      동원해 베트남을 침략했다.

      두 자매는 다시 전투에 나서 싸웠지만 한나라는
      너무 큰 나라였다.
      서기 43년 지금의 하노이 부근에서 벌인 전투에서
      베트남 군사 수천 명의 목이 잘리고 1만 명 이상이
      포로가 되었다.
      결국 쯩자매는 강물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베트남은 그 후 900년간 중국의 지배에 있다가
      972년에 독립을 쟁취한다. 베트남 사람들은
      독립 정신의 뿌리인 쯩자매의 용기와 애국심을
      기리기 위해 음력 2월 6일을 쯩자매의 죽음을
      애도하는 민속축제일로 기념하고 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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