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좋은 생각

결승점 앞에서는 최선을

미션(cmc) 2008. 12. 30. 14:45

 

    결승점 앞에서는 최선을/좋은 생각 ♣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우리에게
    괴짜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의 가르침을 얻고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찾았을 때 사람들은 실망부터 했다.
    명성답지 않게 넝마를 걸치고 초라한
    통나무 속에 드러누워 있는 그의 모습은
    철학자라기보다 거지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대화를 나누게 되면 사람들의
    생각은 달라졌다.
    아무것도 없는 그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성스럽고
    행복한 인간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기이한 행동에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지혜가 담겨 있는 경우가 많았다.

    디오게네스도 나이가 들자 차츰 기력이 떨어졌다.
    그러자 자신이 살고 있는 통나무 주변에
    결승점을 그렸다.
    그리고는 열심히 통나무를 굴리며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승점에 도달하려고 애를 썼다.

    하루는 제자가 그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제 나이도 있으신데 제발 좀 쉬엄쉬엄 사세요.
    약한 몸으로 그렇게 무리하시다간 큰 일 납니다.”

    제자의 말에 디오게네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는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몸을 움츠리고
    쉬엄쉬엄 살아갈 궁리부터 하지.
    그러나 지금 나는 릴레이 경주의 마지막 주자라네.
    결승점이 바로 눈앞에 있는 셈이지.
    그런데 눈앞에 결승점을 두고 쉬엄쉬엄 달리라니.
    결승점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이 경주의 이치 아닌가?”

    죽음도 인생의 결승점인 만큼 주춤거리지 말고
    더욱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믿은 디오게네스.
    이러한 긍정적인 인생관 덕분일까.
    그는 아흔 살이라는 장수를 누렸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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