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항문소양증]
항문소양증은 항문이 가려운 병을 통칭해서 일컫는 병명이다. 대부분 항문 주변의 피부병으로 가렵다. 쉽게 습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때론 진균증에 의한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항문 주위 피부에 피부 질환이 잘 생기는 이유는 오염 때문이다.
항문 주위는 변에 의해서 쉽게 오염이 될 수 있으며 때론 변 속에 포함되어 배설되는 카페인이나 유제품 성분에 의해 자극을 받기도 한다. 드물게는 빠져 나온 치핵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나 치루, 치열에서의 분비물로 오염이 되기도 한다. 항문은 구조적으로 지나친 땀이나 공기가 잘 소통되지 않아 항문 주위가 쉽게 습해질 수 있다. 그래서 오염될 수 있으며, 항문 주변에 지나치게 털이 많을 때도 오염을 조장해 가려움증이 잘 생길 수 있다. 반면에 어떤 분들은 결벽증으로 지나치게 항문을 깨끗이 씻어대는 통에 피부가 손상되어 피부 소양증이 생기기도 한다.
시도 때도 없이 가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고 밤이 되면 더 심해서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심하게 긁기도 한다. 소양증이 오래되면 항문주변피부가 두툼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급성 습진처럼 빨갛게 짓무르기도 한다. 진균에 의한 경우엔 들불을 놓은 것처럼 주변부로 빨갛게 혹은 짙은 갈색으로 번져나가는 경계부위가 특징적으로 확인된다.
진단은 증상과 눈으로 관찰하는 시진으로 충분할 때가 많다.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하루 두 번씩 일주일 정도 바르면 상당히 호전된다. 밤에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취침 직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변을 본 후에는 가급적 휴지는 사용치 말고, 물로만 씻어주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고 피부 변화가 극심한 경우엔 항문 주변 피부 내에 스테로이드제를 직접 주사해서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한다. 드물지만 커피나 우유를 끊음으로써 극적으로 항문소양증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소 커피나 우유를 많이 드시는 분들은 이런 시도를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보존적 치료로 쉽게 호전이 되지만 다시 증상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항문 주위 피부를 아기 피부 보호하듯이 깨끗하면서도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재발된 경우엔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진균증에 의한 소양증일 때는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바르면 안 되고 대신 무좀약을 약 한 달간 도포하면 증상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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