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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으로 알아보는 내 건강

미션(cmc) 2009. 9. 30. 07:42

변으로 알아보는 내 건강

 

변의 색깔과 변의 형태로 우리 건강을 추측해볼 수 있다. 정상적인 변의 형태로 생각하는 것은 가래떡 같이 나오는 변이다. 이런 변을 시원스럽게 보는 경우 쾌변이라 한다.

◆묽고 가는 변= 대개 장이 예민한 사람들, 즉 과민성 장 증후군일 가능성이 많다. 이런 경우는 변이 자주 마렵고, 봐도 시원치 않고 잔변감이 남아 있는 증상이 동반된다. 음식을 먹는 즉시 설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맵거나 찬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카페인 성분이 든 음식과 술 그 중에서도 맥주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묽지 않으면서도 가늘고 한쪽이 눌려 나오는 듯하며 검붉은 피가 묻어나올 때= 직장에 종양을 의심해보아야 하는데 즉시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토끼똥 형태의 변= 대개 식이섬유의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식이섬유의 섭취가 부족하면 소화되고 남은 찌꺼기가 적어서 대장으로 넘어가는 변의 재료가 줄어들게 된다. 이런 경우 대장은 충분한 자극을 받지 않기 때문에 변을 내려보내는 일을 게을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변이 대장 속에 오래 머물면서 물의 흡수가 지나치게 많아져 변이 단단하게 변한다. 동시에 대장 속의 세균들이 변 찌꺼기를 먹어 치움으로써 변의 양이 더 적어져 토끼똥 같은 변으로 배출한다. 이런 분들은 식이섬유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변기가 막힐 정도로 너무 굵은 변= 이런 분들은 대개 변이 그때그때 배출되지 않고 직장에 오래 쌓여 있다가 나오는 경우이다. 변이 직장에 반복적으로 쌓이다 보면 직장이 풍선 늘어나듯이 점점 더 넓게 늘어나므로 자꾸 굵어지는 것이다. 관장이나 변비약을 먹고 매일 매일 변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단단한 변이 힘들게 나온 후 설사 같이 묽은 변이 나올 때= 대개 과민성일 경우가 많은데, 이전 변 본 후에 직장에 일부 남은 변이 굳어지고 이 위에 갓 나오 묽은 변이 쌓여서 그렇다. 따라서 이런 경우엔 과민성에서처럼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직장에 남은 변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관장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변의 형태를 보고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영어 단어 10개로 복잡한 여러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따라서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 또 하나 변과 관련된 증상을 확인하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법은 대장내시경검사란 사실.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