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The Beautiful Blue Danube Waltz, Op 314) - Peter Falk, cond. Wiener Volksoper Orch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The Beautiful Blue Danube Waltz, Op 314) (An der schonen blauen Donau: Waltz, Op. 314)
Peter Falk, cond. Wiener Volksoper Orch
Johann Strauss [1825∼1899]
왈츠! 하면 차이코프스키나 쇼팡 같은 음악가들도 있지만
왈츠의 왕으로 불리우는 요한 슈트라우스(1825~1899)를
첫 손에 꼽지 않을 수 없다.
슈트라우스는 왈츠 하나만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을 대표하는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듣고 있노라면
유럽 전역을 휘감아 흐르는 도나우 강 주변의 멋진 경치와 함께
르노와르의 그림처럼 우아한 왈츠의 선율에 맞춰 춤추는
멋진 남녀의 모습이 떠오른다.
1866년 옛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참패한 오스트리아는
패전국의 멍에를 쓰고 정치, 경제적으로 큰 압박을 받으며
암담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 무렵 슈트라우스 II세는 무명시인 칼 베크가 쓴 시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아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작곡하게 되는데...
이 곡은 당시 의기 소침해 있던 오스트리아 국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면서 오스트리아 국가 다음으로
사랑받는 곡이 되었다.
칼 베크의 시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나는 괴로움에 허덕이는 그대를 보았노라
나는 젊고 향기로운 그대를 보았노라
마치 금광의 황금처럼
도나우 강 위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위에
진실이 되살아 나는 것을...
그의 많은 빈 왈츠 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걸작으로
1867년 궁정 무도회 악장으로 재임하고 있을 무렵에 완성하였다.
원래는 합창이 붙은 왈츠였으며 겔네르트가 이 곡을 위해
카를 벡의 시를 바탕으로 작사를 한 것이다.
프러시아로 부터 속박을 받게 된 오스트리아는 민심이
혼란했을 뿐 아니라 분위기도 암울했다.
당시 빈 남성 합창협회의 지휘자는 국 민들의 사기 앙양을 위해
슈트라우스에게 신곡을 의뢰했다.
이렇게 해서 이 곡이 쓰여진 것이며 합창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1867년 빈 초연에서는 별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같은 해 파리에서 연주된 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느린 서주에 이어 5곡의 왈츠가 나타나고 회적인 후주로 연결된다.
슈트라우스 전기를 보면 당시 최고 인기스타로 군림했던
그를 이렇게 평하고 있다.
"슈트라우스는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거품과도 같았다.
그의 혈관에는 샴페인의 거품이 가득 차 있었다."
실제로 빈에서는 슈트라우스의 곡이 모짜르트의 곡보다 더 자주 연주될 만큼
빈 시민들의 슈트라우스 사랑은 각별하다.
'왈츠의 왕'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슈트라우스는 무려 500여 곡에 이르는
왈츠와 폴카를 작곡했는데
그의 '7대 왈츠'로 손꼽히는 작품의 연대기는 다음과 같다
1.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1867)
2. 예술가의 생애 (1867)
3. 빈 숲 속의 이야기 (1868)
4. 술과 여자와 노래 (1869)
5. 남국의 장미 (1880)
6. 봄의 소리 (1882)
7. 황제 원무곡 (1888)
슈트라우스를 떠올릴 때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이 똑같다는 것 때문에
혼동을 일으키곤 한다.
우리가 흔히 입에 올리는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II세는
'왈츠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요한 슈트라우스 I세의 아들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I세는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재능을 일찌기 알아보고 훗날 대 음악가로 성공하기까지
지극 정성으로 그를 키워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다를게 없다.
왈츠, Waltz
왈츠는 프랑스의 보르타(Volta)란 춤에서 기원하였다는 학설이 있으며
1178년 11월 9일 빠리에서 처음 추어졌다고 문헌에 남아 있어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듯 하나, 실제로 빠리에서 유행하게 된 것은
16세기부터였다.
[보르타]란 원래가 「돌다」라는 뜻으로서 그 때의 춤은 원무(Round
Dance)였음을 알 수가 있다.
이의 어원은 프랑스의 봐르세(Volse), 독일의 왈저(Walser),
이태리의 왈즈(Walz), 영국의 왈츠(Waltz)등 모두가 빙빙돈다는
뜻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독일인들은 왈츠를 자기네의 지방무용인 「랭드라 : Landler」
에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왈츠가 유럽의 전지역에서 전성기를 이루게 된 것은
슈베르트나 스트라우스 등 그 외의 많은 음악 대가들이 불멸의 왈츠
명곡들을 작곡하였다.
19세기 무렵부터였으며 이러한 빠른 템포(1분간 60소절)의 왈츠는
라운드 턴(Round Turn : 360도의 회전)을 사용하는 로타리 왈츠
(Rotary Waltz)였다.
19세기 중엽에는 요한 스트라우스 풍의 비엔나왈츠(Vienna Waltz)가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Wien)에서 시작하여 대중화되었으며,
19세기 후반에 이르러 미국에선 보스톤왈츠(Boston Waltz)란 것이
발생하여 많은 유행을 하게 되었다.
새해 1월 1일 오전 11시45분(빈, 현지시간)부터 위성 생중계로 전 세계 71개국에
방영되어 수천만명이 지켜보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서는 언제나 앵콜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다뉴브강’ 왈츠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는
것은 오래전 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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