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릭 워렌목사

목적이 이끄는 삶/릭 워렌

미션(cmc) 2009. 10. 21. 09:18

목적이 이끄는 삶/릭 워렌

 

▣ 저 자 릭 워렌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새들백 밸리 공동체 교회의 담임목사로 있다. 새들백교회는 급속히 성장하는 교회의 탁월한 모델로 자리매김한 후 많은 사역자들과 크리스천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저서로는 미국기독교서점협의회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새들백교회 이야기』와역동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방법』생활 속의 난제들에 대한 답변』당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등이 있다.

 

▣ 역 자 고성삼

이민 1.5세로 Toronto ontario Bible College와 미국 Philadelphia Westminster 신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 Vancouver Regent College와 토론토 Institute of Christian Studies에서 수학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10여 년간 이민 1세 영어목회를 했고, 1995년 이후 서울 사랑의 교회에서 영어목회 및 국제담당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 Short Summary

자기 계발을 위한 책들은 우리에게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발견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릭 워렌은 그 책들의 출발점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는 홀로 혹은 우리 안에서 목적을 찾을 수 없다. 우주를 만드시기 전부터 우리를 마음에 품으시고 당신의 목적을 위해 우리를 계획하신 하나님을 빼고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순간, 우리가 이 자리에서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이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도록 도와줄 것이다. 릭 워렌은 이 40일간의 영적인 여행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의 청사진, 즉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기초를 둔 삶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 차 례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1.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2. 우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3. 삶의 원동력

4. 영원히 존재하도록 지어졌다

5.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6. 삶은 일시적인 것이다

7.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

첫 번째 목적 :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다

8.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다.

9.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것

10. 예배의 중심

11. 하나님의 좋은 친구 되기

12. 하나님과의 우정을 키워가기

1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

14.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두 번째 목적 :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뎬?/SPAN>

15.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다

16. 가장 중요한 것

17. 우리가 있어야 할 곳

18. 삶을 함께 경험하기

19. 공동체 가꾸기

20. 깨어진 관계 회복하기

21. 교회를 보호하기

세 번째 목적 :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다

22.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다

23. 성장하는 방법

24. 진리로 인한 변화

25. 어려움으로 인한 변화

26. 시험을 통해 성장하기

27. 시험을 이겨내기

28. 시간이 필요하다

네 번째 목적 :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다

29. 사명을 받아들이기

30.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다

31. 내 모습을 이해하기

32. 하나님이 주신 모습으로 섬기기

33. 진실한 종의 행동 지침

34. 종의 마음으로 생각하기

35. 약함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

다섯 번째 목적 :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

36. 사명을 위해 지음 받았다

37. 삶의 메시지 나누기

38. 월드 크리스천 되기

39. 삶의 균형 잡기

40. 목적이 있는 삶을 살기

 

나는 왜 이 세상에 존재하는가?

 

1.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으니

버트란트 러셀은 “신이 있다고 가정하지 않는 한, 삶의 목적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삶의 목적이란 우리 개인의 성취, 마음의 평안과 행복 이상의 것이며, 가족과 직업 그리고 우리의 가장 큰 꿈과 야망보다도 훨씬 더 큰 것이다. 이러한 삶의 목적에 대한 고민은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혼란의 이유는 우리가 그러한 고민들의 출발을 우리 자신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자신을 창조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창조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만일 누가 난생 처음 보는 희귀한 발명품을 건넨다면 당신은 그것의 목적을 알지 못할 것이다. 발명자 혹은 사용 설명서만이 발명품의 목적을 가르쳐줄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신 것들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궁금해하면서 추측만 하도록 우리를 어둠 속에 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 삶의 목적을 성경에 명확히 제시해 주셨다.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지침서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으며 왜 살아 있는지, 삶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무엇을 피해야 하고 미래에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철학, 심리학, 성공학 책을 통해서는 결코 알 수 없는 비밀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심지어 기독교인 중에서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이고 필연적으로 그 끝은 허무요 실패다. 큰 성공에 도달한다 하더라도, 성공한다는 것과 삶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은 절대 같지 않다. 개인적인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엄청난 성공을 이룬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놓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기 전에, 어떤 소망을 갖기 전에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눈여겨보셨고 만물과 만인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목적의 한 부분으로서의 영광스러운 삶을 이미 계획해놓으셨다”(엡 1:11).

러시아의 소설가 안드레이 비토프는 무신론적인 공산주의 정권치하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어느 우울한 날 하나님은 그의 눈길을 사로잡으셨다. 그는 이렇게 회상한다. “스물일곱 살 되던 해 어느 날 나는 레닌그라드에서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너무나도 절망하여 그 순간 삶이 멈춰버릴 것 같았고, 나의 미래는 통째로 없어질 것 같았다. 삶의 의미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하나님 없이는 삶을 이해할 수 없다(Without God life makes no sense).' 나는 그 문장을 계속 되새기며, 그것을 계단 삼아 절망 속에서 빠져나왔고 하나님의 빛 가운데로 한 걸음씩 들어가게 되었다.”

 

2. 우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우리의 출생은 실수도 불운도 아니며, 우리의 삶 또한 우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예정되어 있던 일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 모든 식물, 모든 동물도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만들어졌고, 모든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만들어졌다. 그분은 세상을 만들기 이전부터 우리에 대해 생각하고 계셨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우리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가 살 수 있도록 지구의 환경을 계획하셨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정확하게 설계하셨다. 물리학자, 생물학자 그리고 그 외 다른 과학자들은 우주를 연구하면 할수록 우주 만물이 우리의 존재에 꼭 맞도록 얼마나 치밀하고 독특하게 설계되었는지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건들이 인류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데 얼마나 정확한지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인간 분자 유전학을 연구하는 마이클 덴튼 박사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생물 과학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는 그 핵심 사안, 즉 우주는 인류를 근본 목적으로 가진 전체이며 모든 것이 각각의 의미와 이유가 있는 전체로 특별히 설계된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 모든 일을 하셨을까? 그것은 바로 사랑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 4:8)라고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사랑은 하나님 인격의 본질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그대로 완벽한 사랑이다. 그분은 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를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없다면 우리 모두는 ‘우연의 산물’이 될 것이며, 우주의 천문학적 경우의 수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다. 그럴 경우 삶에는 어떠한 목적도, 의미도, 소중함도 없으며, 옳고 그름도 없고, 지구상에서의 짧은 삶 이외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존재하시고, 우리를 만든 이유가 있으며 우리의 삶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시작할 때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그 의미와 목적을 발견할 수 있다.

로마서 12장 3절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하나님이 누구이시고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시는지를 아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며 욥기에서는 “생물들의 혼과 인생들의 영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3. 삶의 원동력

모든 사람은 무엇인가에 이끌려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죄의식에 의해 끌려 다닌다. 원한과 분노의 쓴 뿌리를 씹으며 살아간다. 두려움에 이끌려 살아간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물질에 이끌려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살아간다. 이 모두가 막다른 골목, 즉 사용하지 못하는 잠재력, 불필요한 스트레스 그리고 만족하지 않는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목적을 가지고 삶에 임하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의 삶에 멋진 변화들이 일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 때 우리에게는 다섯 가지 유익이 있다. 첫째는 삶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는 것이다. 삶에 의미가 있다면 인간은 거의 모든 것을 견딜 수 있지만, 반대로 삶의 의미가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참을 수 없다. 둘째, 목적을 알면 우리의 삶은 단순해진다. 단순한 삶의 방식과 분별 있는 계획을 갖게 한다. “이 일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까?”라고 자문하면 된다. 셋째, 초점을 맞춘 삶을 살게 된다. 우리의 노력과 에너지를 중요한 것에 집중한다. 넷째, 삶의 동기가 유발된다. 목적은 열정을 낳기 때문이다. 다섯째, 영생을 준비할 수 있다.

어느 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고, 그분은 우리의 삶에 대해 조사하실 것이다. 다행히도 하나님은 우리가 이 시험을 통과하기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물으실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가르쳐 주셨다. “너는 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무엇을 하였느냐?” “내가 너에게 준 것들로 너는 무엇을 했느냐?” 첫 번째 질문은 우리가 영생을 어디에서 보낼지를 결정해줄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은 우리가 영생에서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줄 것이다.

 

4. 영원히 존재하도록 지어졌다

현재의 삶이 존재의 전부는 아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실제의 공연을 위한 최종 연습에 불과하다. 이 땅에서의 삶에는 많은 선택 사항들이 있지만 영생이 제시하는 것은 두 가지뿐이다. 천국과 지옥. 우리가 지구상에서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우리가 어디에서 영생을 보낼 것인지가 결정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법을 배운다면 우리는 영생을 그분과 함께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 용서 그리고 구원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떨어져 살게 될 것이다. 이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영원의 빛 가운데서 살 것이고, 그것은 우리가 관여하고 있는 모든 관계, 우리에게 맡겨진 임무 그리고 처해 있는 모든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올바르게 선택하게 할 것이다.

현재의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면은 근시안적인 사고다. 그러므로 머리 속에 계속적으로 영생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하고, 그 소중함과 가치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우리가 어머니의 자궁에서 보낸 9개월의 시간이 그 자체로 끝이 아닌 또 다른 삶을 위한 준비였듯이, 현재의 삶은 다음 삶을 위한 준비과정임을 잊지 말라.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바로 그것이 영생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5.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성경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삶에 대한 모습을 세 가지 비유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삶은 시험이고, 위탁받은 것이며, 임시로 맡겨진 임무다. 이 세 가지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 삶의 기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시험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인격, 믿음, 복종, 사랑, 투명성 그리고 충성에 대해 끊임없이 시험하신다. 인격은 시험에 의해 개발되고 다듬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시험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나타내시고 더 많은 책임들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으로 단련시키신다.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삶의 모든 시험을 통과하길 원하시며 영생에서 줄 생명의 면류관을 계획하신다.

이 땅에서의 삶은 위탁받은 것이다. 이 땅에서의 시간, 우리의 에너지, 지적인 능력, 기회, 관계 그리고 자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돌보고 관리하도록 잠시 맡기신 선물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의 청지기다. 이 땅에서의 삶이 끝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들을 얼마나 잘 다루었는지 평가받을 것이고, 그에 따라 상급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돈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가르치고 계시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돈은 가장 큰 시험거리가 된다. 성경은 말한다. “만일 네가 세상의 부를 관리하는 일에서조차 믿음을 얻지 못한다면, 하늘의 진정한 부를 누가 너에게 맡기겠느냐”(눅 16:11).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주실수록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하신다.

 

6. 삶은 일시적인 것이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은 그림자만큼이나 순간적이다”(욥 8:9). 영생에 비해 이 땅에서의 삶은 지극히 짧으며, 지구라는 곳은 우리가 임시로 거주하는 장소다. 우리의 정체성은 영생에 있고 우리의 모국은 천국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한 소유와 집착’을 버릴 수 있다. 하나님은 세상의 물질적 가치관과 유혹에 빠지는 것을 영적인 간음이라고 부르신다.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약 4:4). “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벧전 2:11).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고후 4:18).

이 세상에서 완벽하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위해 지어졌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채워질 수 없는 갈망을 느끼게 하시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너무 사랑하지 않게 하시려 함이다. 삶이 힘들어지고, 의심의 구름이 몰려오며,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것이 과연 가치가 있을까 고민하게 될 때 우리는 아직 집에 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죽음이란 우리가 집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집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7.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

우주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바로 하나님 스스로이시다. 영광은 그분의 본질과 광채와 능력과 임재를 표현하는 말로서 그분의 선하심의 표현이고 그분의 본질적이고 영원한 속성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것이 어떠한 모양으로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낸다.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생물체에서부터 거대한 은하수에 이르기까지, 태양과 별, 바람과 계절 등 모든 피조물들은 창조자의 영광을 나타낸다. 각양각색의 다양함을 즐기시고, 아름다움을 사랑하시며, 지혜로우시고, 창조적인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가장 잘 나타난다. 세상의 빛인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성을 분명히 반영하고 있으며, 그분으로 희미하게 느끼던 하나님의 존재를 분명히 알게 되었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깨닫고, 존귀하게 여기며, 선포하고, 찬양하며, 나타내고, 또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명령받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 17:4)라고 고백하고 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당신의 목적을 이루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영광을 돌릴 수 있는데, 위대한 순교자인 성 이레니우스 교부는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이 온전히 살아가는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여러 가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만 그 모두를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5가지 목적으로 요약하여 이 책이 끝날 때까지 그것들을 살펴볼 것이다. 5가지 목적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는 예배를 통해 영광을 돌린다. 둘째,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사랑함으로 영광을 돌린다. 셋째, 그리스도를 닮아감으로 영광을 돌린다. 넷째, 받은 은사로 하나님을 섬김으로 영광을 돌린다. 다섯째,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말함으로 영광을 돌린다.

자기 중심적인 삶이 아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은 가끔은 쉬운 길 대신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일단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면 그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것이다.

 

첫 번째 목적 - 예배를 통해 영광을 돌린다

 

8.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계획되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 그분의 목적을 위해 사는 것은 우리 삶의 첫 번째 목적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우리는 어떠한 피조물보다도 하나님께 많은 기쁨을 드린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을 예배라 부르며 기쁨을 드리는 모든 행동이 예배다. 인간은 어느 문화권에서 살든지 본능적으로 무엇인가를 섬기는데, 이것은 누구에게나 다 신적인 존재와 연결되고 싶다는, 하나님이 인간 안에 만들어놓으신 우주적인 갈망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요 4:23).

예배는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방식 그 자체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만이 예배가 아니다. 우리가 어떤 활동을 하든지 그것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과 기쁨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면 그 모든 것이 예배가 될 수 있다. 어떻게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할 수 있는가? 모든 것을 예수님을 위한 것처럼 함으로써, 또 그것을 하는 동안 그분과 끊임없이 대화함으로써 할 수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 3:23)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이것이 예배드리는 삶의 비밀이다.

 

9.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것

노아의 삶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미소짓게 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예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그를 가장 사랑할 때 미소 지으신다. “나는 너의 제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고 너의 사랑을 원한다. 나는 너의 제물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네가 나를 더 알기를 원한다”(호 6:6)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온전히 신뢰할 때 미소 지으신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삶에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신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다해 순종할 때 미소 지으신다. 넷째, 하나님은 우리가 계속해서 당신을 찬양하고 감사드릴 때 미소 지으신다. 예배는 상호작용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해주신 것들에 기뻐하고 우리가 그 즐거움을 하나님께 표현할 때 하나님 또한 기뻐하신다. 그리고 이는 우리에게 더 큰 기쁨을 준다. 다섯째, 하나님은 우리가 능력을 사용할 때 미소 지으신다. 우리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숨기거나 다른 사람처럼 되기 위해 노력할 때는 하나님께 영광이나 기쁨을 드릴 수 없다.

 

10. 예배의 중심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께 항복하고 나 자신을 내어드리는 것에 있다.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과 자비에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항복은 순종을 통해 가장 잘 표현된다. 스스로를 항복하여 내어드린 가장 훌륭한 예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다.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항복은 “아버지, 이 고통, 이 아픔 혹은 이 상황이 당신의 목적과 영광을 위해 필요하다면 거두지 마옵소서”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정도로 성숙하게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도 피땀을 흘리실 정도로 고민하셨다.

그러나 삶을 온전히 내어드릴 때 우리는 복을 누리게 된다. 첫째, 우리는 평화를 경험하게 된다. 둘째,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셋째,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집요한 유혹과 어려운 문제들을 그리스도께 온전히 맡길 때 그분의 능력으로 해결 받을 수 있게 된다. 두려움이나 교만은 어느새 사라진다. 바울은 말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그리고 이를 위해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말했다. 항복은 매순간 이루어져야 하고, 평생 해야 하는 것이다.

 

11. 하나님의 좋은 친구 되기

우리가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에는 여러 가지 다른 면이 있지만, 가장 놀라운 사실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속적인 임재 가운데서 살도록 만들어졌지만 타락 이후 그 이상적인 관계가 사라지게 되었고 구약 시대에는 몇 명만이 하나님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특권을 누렸다. 하나님은 모세와 아브라함을 ‘친구’라 부르셨고, 다윗은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으며 욥, 에녹 그리고 노아는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그 시대에는 친밀한 우정의 관계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더 보편적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 상황을 바꿔놓으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 값을 치루셨을 때 성전에 드리워졌던 사람과 하나님을 분리시키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이것은 사람이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 15:15). 하나님이 나를 친구로 두고 싶어하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하지만 성경은 말한다. “그분은 너희와의 관계에 대해 열정을 가진 하나님이시다”(출 34:14).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를 친구로 원하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친구였던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을 연구하다 보면 하나님과의 우정을 쌓는 데 관한 6가지 비밀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첫째,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가능하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한 가지 방법은 숨 기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한 숨에 이야기할 수 있는 짧고 간단한 문장을 선택해 기도하는 것이다. “당신은 나와 함께 계십니다” “나는 당신께 속해 있습니다”와 같은 문장들이다. 로렌스 수사는 이것을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고 불렀다.

하나님과 우정을 맺는 두 번째 방법은 하루 종일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다. 욥과 다윗이 하나님의 가까운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고, 하루 종일 묵상했기 때문이다. 욥은 “내 일용할 양식보다 그의 말씀을 더 소중하게 여겼다”고 고백했으며, 다윗은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라고 말했다.

 

12. 하나님과의 우정을 키워나가기

세 번째 방법은 완벽한 솔직함이다. 우리의 잘못과 느낌에 대해서 솔직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완벽함을 기대하지 않으시고 정직함을 원하신다. 하나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인 모세, 다윗, 아브라함, 욥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이 밀려오는 의심과 싸운 적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하지만 그들은 그 의심을 상투적이고 종교적인 말들로 덮어버리기보다 공개적으로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의심을 표현하는 것은 때때로 하나님과 한 단계 더 친밀해질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

네 번째,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선택해야만 한다.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 15:14).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의무나 두려움, 또는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대신 그분에 대한 사랑과 믿음에서 순종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 하나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것을 소중히 여겨야만 한다. 이것의 가장 좋은 예는 바울이다. 하나님의 관심거리는 그의 관심거리였고, 하나님의 열정이 그의 열정이었다. 하나님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시는 것은 바로 그분의 백성을 되찾는 것이었고 잃어버린 모든 자녀들을 찾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 우리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우정을 소망해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즉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우연이 아닌 우리의 선택이며 우리가 의도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13.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일부를 원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의 마음 모두, 영혼 모두, 생각 모두 그리고 우리의 힘 모두를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마음이 반밖에 없는 헌신, 부분적인 순종 그리고 남는 시간과 돈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 삶의 작은 부분이 아닌 온전한 헌신, 온전한 예배를 원하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에는 네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가 정확할 때 기뻐하신다. 예배는 말씀의 진리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성경에 거짓 없이 드러나신 분으로서의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둘째, 우리의 예배가 진실할 때 기뻐하신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 받으신다. 셋째, 우리가 사려 깊게 예배드릴 때 기뻐하신다.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40). 넷째,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가 현실적일 때 기뻐하신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영국의 찬양 인도자 매트 레드맨은 자신이 목사님에게서 예배의 진정한 의미를 어떻게 배웠는지 다음과 같이 말해준다. 그 목사님은 예배가 음악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른 방법으로 예배하는 방법을 배울 때까지 예배 시간 동안 노래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 기간이 끝날 무렵 그는 ‘예배의 마음(Heart of Worship)'이라는 곡을 썼다. “노래 이상의 것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것은 노래 그 자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깊은 곳을 보십니다/ 당신은 나의 마음을 보십니다.

 

14. 하나님이 멀게 느껴질 때

가장 깊은 경지의 예배는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시험을 당할 때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삶을 내어드리며, 그분이 멀게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간혹 관계의 성숙을 위해서 하나님은 멀어진 것 같은 시기, 즉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거나 잊으셨다고 생각되는 때를 통해 시험하실 것이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이 영적인 메마름의 시기를 ‘영혼의 어두운 밤’이라고 표현했다. 헨리 나우웬은 ‘부재의 사역’이라고 표현했으며, A. W. 토저는 ‘밤의 사역’이라 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마음의 겨울’이라고도 했다.

크리스천들이 오늘날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하나님보다 경험이나 감정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초신자일 때 하나님은 많은 감정의 확신을 주시고, 미성숙하고 자기 중심적인 기도에도 응답해주신다. 그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믿음이 자라면서 그분은 이러한 의존물로부터 우리를 떼어놓으실 것이다. 물론 하나님도 우리가 당신의 존재를 느끼기 원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을 느끼기보다 신뢰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은 감정이 아닌 믿음이다.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느껴질 때 그런 우리의 감정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계속 신뢰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깊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다.

 

두 번째 목적 :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사랑함으로 영광 돌린다

 

 

15.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다

하나님은 가족을 원하시고 우리가 가족이 되도록 우리를 만드셨다. 그분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것을 계획하셨다. 성경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에게 영광을 돌리며, 영원히 그분과 함께 통치할 하나님의 가족을 만드는 이야기다. 에베소서 1장 5절은 말한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신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그분의 본성이시다. 그분은 자신을 가족과 관련된 어휘로 표현하신다. 아버지, 아들 그리고 성령. 이 삼위일체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관계로서 완벽한 형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당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일 계획을 세우셨으며,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와 나누기로 하셨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며, 다른 믿는 사람들은 우리의 형제자매가 되고 교회는 우리의 영적인 가족이 된다. 하나님의 가족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믿는 사람들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방법은 새롭게 태어나는 것뿐이다. 우리는 처음 세상에 태어나면서 사람의 가족이 되었지만, 두 번째 다시 태어남으로써 하나님의 가족이 된다. 누구나 하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의 믿음이다. 세례(침례)를 받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에 함께 동참함으로 옛 삶이 죽었음을 나타내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삶을 살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는 축하 의식이기도 하다.

우리의 영적인 가족은 혈육관계의 가족보다 더 중요한데 그것은 영적인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 하나님의 가족이 된 순간 우리는 엄청난 생일선물을 받았다. 이 땅에서 우리는 “풍성함, 은혜, 친절함, 인내, 영광, 지혜, 힘 그리고 자비”를 얻었다. 하지만 영원한 나라에서는 더 많은 유산을 받게 될 것이다. 첫째,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하게 될 것이다. 둘째 우리는 완전히 변화하여 그리스도처럼 될 것이다. 셋째, 우리는 모든 아픔, 죽음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넷째, 우리는 상급을 받을 것이고 섬김의 자리에 재배정될 것이다. 다섯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 안에서 그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은 가장 큰 영광이고 특권이다.

 

 

16. 가장 중요한 것

삶은 사랑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시기에, 하나님이 우리가 이 땅에서 배우기 원하시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어떻게 사랑하느냐이다. 사랑을 통해서 우리는 그분과 가장 닮아갈 수 있기 때문에 사랑은 그분이 내린 모든 명령의 근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 이루었나니”(갈 5:14). 예수님께서도 도덕적 가치나 교리가 아닌 서로에 대한 사랑이 세상에 보여지는 가장 중요한 증거라고 말씀하셨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 13:35).

사랑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사랑은 영원한 유산의 비밀 열쇠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 관계가 우리 삶의 전부라고 말씀하신다.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며, 사랑에 대한 가장 좋은 표현은 시간이다. 시간은 우리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17. 우리가 있어야 할 곳

사도행전에서 예루살렘의 크리스천들은 서로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이 사랑을 실천했다. 그들은 교제에 열심히 임했다.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도 이렇게 하기를 바라신다. 크리스천의 삶은 그리스도에게 헌신하는 것을 넘어, 다른 크리스천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포함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는 완벽한 교회를 찾기 위해 평생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교회는 절대로 찾을 수 없다. 하나님처럼 우리는 불완전한 죄인들을 사랑하도록 부름받았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롬 12:5).

 

18. 삶을 함께 경험하기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하나님은 우리가 함께 삶을 경험하는 ‘교제’를 바라신다. 교회에서 큰 무리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는 있지만 교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소그룹으로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교제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해지며, 상호 의존할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비를 경험한다. 이외에도 진정한 교제에 헌신되어 있는 소그룹에 속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많다. 그것은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의 일부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

 

19. 공동체 가꾸기

초대교회 크리스천들은 매일 만났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 2:46). 이처럼 진정한 교제를 위해서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당신이 소그룹이나 모임에 속해 있다면 다음의 9가지 사항을 지키기 위한 그룹 서약서를 만들어볼 것을 권한다. “우리는 서로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진실), 서로 격려하고(상호 의존), 서로 용서하고(자비), 사랑으로 진실을 말하고(정직), 우리의 약점을 인정하고(겸손),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공손), 말을 퍼트리지 않고(비밀을 지킴), 이 모임을 최우선 순위로 둘 것이다(자주 만남).”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자기 중심적이고 독단적인 것들을 모두 버려야 하지만, 그것을 통해 누리는 유익함은 우리가 치르는 비용보다 훨씬 크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천국을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20. 깨어진 관계 회복하기

하나님은 우리가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불화나 상처 혹은 갈등이 있을 때마다 그 관계를 깨뜨리기보다는 유지하는 노력을 하기를 원하신다. 바울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우리의 능력이 영적인 성숙의 척도라고 가르쳤다. 관계 회복을 위한 7가지 성경적인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 전에 하나님께 이야기하라. 둘째, 항상 먼저 다가가라. 셋째,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라. 넷째, 나에게도 잘못이 있음을 고백하라. 다섯째, 갈등 해결을 위해서는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문제를 공격하라. 어떻게 말하느냐는 무슨 말을 하느냐 만큼 중요하다. 여섯째, 할 수 있는 한 협력하라. 일곱째, 궁극적으로 해결이 아닌 화해를 강조하라. 해결은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화해는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화해에 초점을 맞출 때 문제는 그 중요성을 잃고 무의미하게 되어버린다. 하나님은 평화를 위해 애쓰는 사람들을 당신의 자녀라 부르신다.

 

21. 교회를 보호하기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하나 됨과 조화를 경험하기 원하신다. 하나 됨은 교제의 영혼이다. 하나 됨이 파괴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에서 심장이 찢겨져나가는 것과 같다. 세상에서 교회보다 하나님께 소중한 것은 없다. 그분은 교회를 위해 가장 큰 값을 치르셨고, 분열, 갈등 그리고 부조화로 인한 치명적인 손상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를 원하신다. 당신에게 그 책임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하나 된 교회에 복 주신다. 새들백교회에서는 모든 멤버들이 교회의 하나 됨을 보호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한 번도 교회를 분열시키는 갈등이 생긴 적이 없다. 또한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랑하고 하나 된 교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 교제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아온 많은 초신자들을 가장 따뜻한 인큐베이터와 같은 교회로 보내주신다.

 

세 번째 목적 : 그리스도를 닮아감으로 영광을 돌린다

 

22.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도록 창조되었다

“우리는 그 아들을 보고 모든 창조물 속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을 안다”(골 1:15). 처음부터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를 당신의 아들 예수처럼 만드는 것이었다.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고 우리 삶의 목적이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 이것은 위대한 특권이며 우리에게 존엄성을 부여해주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피조물로서 절대로 창조주가 될 수 없고 하나님은 우리가 신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대신 우리가 그분의 도덕적 성격을 지닌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 24).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대해 가지고 계신 궁극적인 목적은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여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를 바라신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성격을 버리고 생각 없는 복제물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각각 독특한 성격을 주셨고, 우리가 그것을 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인격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영적인 변화의 과정은 평생 걸릴 것이고, 이 땅에서는 완성되지 않을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결국 예수님을 완벽하게 볼 수 있을 때 완전히 그분과 같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23. 성장하는 방법

영적인 성장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의도적인 헌신이 필요하다.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인 제자도는 항상 결정을 내리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는 그에게 반응한다.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히 예수님의 초대에 응하는 것이다. 제자가 되겠다고 결심만 하면 된다. 우리가 결정한 헌신에 따라 우리의 삶의 모습이 결정되며 우리의 미래가 달라진다. 또한 그리스도를 닮는 것은 그리스도와 같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이행하는 데 성령의 도움을 의지하는 것이다. 영적인 성장은 우리와 성령이 협력하여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은 우리 안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일하신다.

영적인 성장으로 가는 첫 단계는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변화는 항상 머리 속에서 먼저 일어난다. 우리의 사고 방식은 느낌을 결정짓고, 우리의 느낌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스도와 같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의 사고를 가져야 한다. 신약은 이러한 정신적인 전환을 ‘회개’라고 부른다. 회개는 우리가 하나님, 자기 자신, 죄, 다른 사람들, 삶, 우리의 미래 그리고 그 외의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사고를 전환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성숙하지 못한 생각들을 중단하고 성숙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태도와 관점을 갖게 되는 것이다. 바울은 사랑 장에서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성숙함의 표현이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것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가장 중요한 증거다. 이러한 생각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고 문화와 본성을 거스르는 생각이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를 도우시는 손길이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전 2:12).

 

24. 진리로 인한 변화

영적인 성장은 거짓을 진리로 대체시키는 과정이다.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과 같이 만드신다. 성화는 계시를 필요로 한다. 예수님과 닮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삶을 그분의 말씀으로 채워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말들과는 다르다. 그 말씀은 살아 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세상의 것들이 온전히 변한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것은 매일 해야 하는 세 가지 결심을 포함하고 있다. 첫째, 그분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성경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둘째, 진리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성경을 받아들이고, 읽고, 연구하고, 기억하고, 반영(묵상)하는 것이다. 성경을 매일 읽고 묵상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는 범위 안에 머물게 된다. 셋째, 하나님의 원칙들을 적용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힘든 단계인데, 사탄이 매우 집요하게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은 단지 아는 것만이 아니라 그 진리에 순종할 때 온다고 지적하셨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 13:17).

 

25. 어려움으로 인한 변화

모든 문제 뒤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 그분은 우리의 성품을 계발시키시려고 상황을 이용하신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 때 많은 문제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그 누구도 고통에 대한 면역성은 없으며,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도 않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께로 가까이 오게 하시려고 문제들을 사용하신다. 우리가 경험한 가장 깊고 친밀한 예배는 아마 가장 힘든 때 드린 예배일 것이다. 고통 속에서 우리는 가장 솔직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직한 기도를 배운다. 조니 에릭슨 타다는 이렇게 지적했다. “삶이 잘 풀릴 때 우리는 예수님을 아는 지식으로 슬쩍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고통 속에서만이 우리는 예수님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고통 속에서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배울 수 없는 하나님에 대해 배운다.”

모든 뜻밖의 사건들은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통제되는,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일 뿐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28-29). 그러므로 고통이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예수님은 그렇게 십자가의 고통을 견디셨고 우리는 그분의 모범을 따라야 한다.

나치 수용소에 갇혀 있던 코리 텐 붐은 초점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인지를 설명했다. “만일 이 세상을 보면 우리는 절망할 것이다. 만일 우리 내부를 들여다보면 낙담할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안식할 수 있다.” 인내의 비밀은, 고통은 일시적이지만 그 상급은 영원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고통 속에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26. 시험을 통해 성장하기

모든 시험은 선을 행할 수 있는 기회다. 우리가 죄를 짓는 대신 선을 행하기로 선택할 때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닮아 더욱 자라게 된다.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성품의 특성을 집약적으로 나타내주는 성령의 9가지 열매(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를 맺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을 당하고 성령의 열매와 정반대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을 경험하게 하심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예를 들어,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들을 주위에 두셔서 우리에게 사랑을 가르치시며, 슬픔 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때 진정한 기쁨을 가르쳐주시고,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경험하게 하심으로 우리 안에 진정한 평안을 허락하신다. 이 모든 시험을 이길 때마다 우리는 더욱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사탄을 통해 오는 시험들은 예측 가능하다. 모든 시험은 같은 패턴을 띤다. 첫 단계에서 사탄은 우리 안에 욕구를 일으킨다. 우리는 시험이 우리 주위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시작된다고 말씀하신다.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21-13).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하는 것이며, 세 번째 단계는 거짓으로 진리를 대신하게 하는 것이고, 네 번째 단계는 불순종이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은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약 1:14-16).

우리가 시험을 받는 것은 우리가 약하거나 세상적이어서가 아니라, 사탄이 우리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시험의 양상을 파악하고 그러한 상황을 가능한 한 피할 준비를 하라. 바울은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다. 천국에는 24시간 응급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시험을 이기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27. 시험을 이겨내기

영적으로 우리의 마음은 가장 취약한 기관이다. 시험을 덜 받기 위해서는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좋은 생각들을 가득 채워야 한다. 좋은 생각을 함으로써 나쁜 생각들을 누른다. 이것이 선으로 악을 극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생각의 초점을 맞추라고 말한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5). 평생 연습해야 하는 일이지만 성령의 힘으로 우리는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

좋은 크리스천 친구나 도와줄 수 있는 그룹과 문제를 나누라.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고 하는 이유는 자만심 때문이다. 모든 것을 잘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들에게 얘기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에 있는 것일 때가 많다. 이 지경에 이르면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한다. 우리의 연약함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겸손하지 않으면 우리는 나아질 수 없다. 진정하고 솔직한 교제는 우리 혼자서 외롭게 싸울 때 절대 움직이려 하지 않는 죄를 대적할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만 우리가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 5:16).

또한 하나님은 악에 대항하라고 말씀하신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 4:7). 구원의 투구를 쓰면 우리의 생각은 하나님이 보호하신다. 그리고 말씀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악마와 논쟁하려 하지 말라. 그는 우리보다 논쟁에 능하고 수천 년 동안 그 연습을 해왔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마음에 진리의 말씀을 담고 있어 항상 기억해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과신하지 말라. 시험을 피하는 것이 시험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쉽다는 것을 명심하라. 자신감을 버리고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키우라.

 

28. 시간이 필요하다

성숙을 위한 지름길은 없다. 우리는 속도에 집착하지만 하나님은 강도와 안정성에 관심을 두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영생의 관점에서 바라보시고 절대 서두르지 않으신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교두보를 세우시는 순간, 그분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정복하실 때까지 영토를 조금씩 늘려가기 시작하신다. 고통과 전쟁이 따르겠지만, 결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나님은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과 스스로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라. 삶에서 좌절을 느끼는 경우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시간표가 우리의 것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의 진행이 느려 보이면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절대 서두르지 않으시지만 언제나 시간을 정확히 맞추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분은 우리가 영원한 세계에서 담당하게 될 역할에 대해 우리를 준비시키시려고 이 땅에서의 삶 전부를 사용하실 것이다. 인내하라! 단 하루도 지체되지 않을 것이다!

 

네 번째 목적 : 받은 은사로 하나님을 섬김으로 영광을 돌린다

 

29. 사명 받아들이기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 뜻과 영원한 때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 1:9).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한 일’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를 지으셨고 구원하셨는데 이 말은 섬김을 통해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섬김을 위해 구원받았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을 섬김으로써 우리의 삶은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된다.

사도 요한은 우리가 다른 사람을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 우리가 진실로 구원받은 사람임을 보여준다고 가르쳐준다. “우리가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갈 줄을 알거니와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거하느니라”(요일 3:14). 만약 내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싶은 마음도 없으며, 오직 내 일에만 신경을 쓴다면 정말 예수님이 내 삶 속에 계시는 것인가 반문해보아야 한다. 구원받은 자의 마음은 다른 사람을 섬기고 싶어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섬기는 것과 주는 것은 우리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다. 테레사 수녀는 “거룩한 삶은 미소를 띠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 안에 있다”고 말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이 성숙을 위한 성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셨다. 우리는 베풀기 위해 성장한다. 표현되지 않는 느낌은 우리를 의기소침하게 할 뿐이며, 섬김 없는 연구는 영적인 침체로 이끌 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비로소 풍성한 삶을 누린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타적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배우기 원하신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기 원하신다. 우리를 통해 일하기 원하시는 것이다. 여러 가지 실패와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사역에 쓰신다.

 

30.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지음받았다

하나님은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을 만드실 때 제각기 특별한 재능을 주셨으며, 절대로 아무것도 낭비하지 않으신다. 또한 하나님은 어떤 과제를 우리에게 주시든지 그것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주신다. 이와 같은 맞춤형 능력의 조합을 일컬어 우리의 ‘SHAPE'(S: Spiritual Gifts; 영적 은사들, H: Heart; 마음, A: Abilities; 능력, P: Personality; 성격, E: Experience; 경험)라고 말할 수 있다.

SHAPE 1 - 영적 은사들을 사용하기. 영적 은사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오직 믿는 사람들에게만 주시는 특별한 능력으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 12:11)고 말하고 있다. 영적인 은사는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데 있어서 우리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 쓰도록 주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비교하여 시기하거나 상대방에게 똑같은 열심을 품어야 한다고 기대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SHAPE 2 - 마음의 소리를 듣기. 성경은 ‘마음’을 우리가 바라는 것, 희망, 관심, 포부, 꿈, 사랑하는 것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마음이 우리의 모든 동기의 근원, 즉 우리가 사랑하는 것,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은 진정한 우리 자신을 보여주며 우리가 지금 하는 말, 느낌, 행동을 결정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섬길 때 의무감이 아닌 열정으로 섬기기를 원하신다. 우리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할 때는 누가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지 않아도 열정으로 하게 되며 이 때 효율성이 나타난다.

 

31. 내 모습을 이해하기

SHAPE 3 - 능력을 사용하기. 능력이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자기 자신밖에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SHAPE 4 - 성격을 사용하기. 사역에 있어서 좋고 나쁜 성격이란 있을 수 없고 교회의 균형과 맛을 내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성격이 필요하다. 우리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그리고 어디에서 우리의 영적인 은사와 능력이 쓰이게 될 것인지가 결정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성격과 잘 맞춰서 사역할 때, 우리는 성취감과 만족 그리고 열매를 맺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SHAPE 5 - 경험들을 사용하기. 우리의 모습을 점검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과거로부터 최소한 6가지의 경험을 살펴보아야 한다. 가족 경험, 교육 경험, 직업 경험, 영적 경험, 사역 경험, 고통스러운 경험. 하나님은 우리를 사역을 위해 준비시키실 때 마지막 항목인 고통스러운 경험들을 가장 많이 사용하신다.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고후 1:4).

 

32. 하나님이 주신 모습으로 섬기기

우리의 삶을 최대로 사용하는 방법은 우리의 현재 모습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엡 5:17). 시간을 두고 정직하게 자신이 잘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살펴보라.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의 솔직한 의견을 물어보라. 영적인 은사와 타고난 능력은 언제나 다른 사람에 의해서 확인된다. 많은 책들이 은사를 발견하여 배치하는 과정을 거꾸로 가르치고 있는데 실은 이와 정반대다. 먼저 섬기고, 여러 다른 사역으로 실험하기 시작하면, 그 후에 우리의 은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고 있는 수십 개의 감춰진 능력과 은사가 우리에게 있다.

자신의 마음과 성격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검토하라. 또 자신의 삶의 경험을 돌이켜보고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되었는지 생각해보라. 우리는 고통과 실패, 당혹스러운 일을 겪는 동안은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볼 수 없다. 예수님이 베드로의 발을 씻기시며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고 말씀하셨듯이, 한참 후에야 우리는 하나님이 문제를 통하여 선을 이루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영적인 일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경험에서 교훈을 끌어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하나님이 우리가 이 교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어떻게 돕기 원하시는지 생각해보라.

현재 자신의 모습(SHAPE)을 용납하고 즐기라. 그리고 계속 개발하라.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이 주신 모습을 즐기기 원하시며, 우리의 은사와 능력을 연마하고, 우리의 마음이 계속 열정으로 불타게 하며, 우리의 성격과 성품을 성장시키고, 우리의 경험을 넓혀서 사역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를 바라신다. “너희의 지식과 총명을 계속 자라게 하라”(빌 1:9). “네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에 날마다 새로운 불을 지펴라”(딤후 1:6).

 

33. 진실한 종의 행동 지침

‘나 우선(me-first)'의 정신을 강조하는 오늘날의 문화 속에서 종과 같이 행동하는 것은 인기 없는 개념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위대함을 신분이 아닌 섬김의 잣대로 측정하신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누가 가장 귀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는 지를 놓고 다투었다. 그리고 2천 년이 지난 오늘도 크리스천 지도자들이 교회, 교단, 선교 기관 안에서 그들의 지위와 명성을 위해 엎치락뒤치락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크리스천들도 ’섬기는 리더‘가 되기를 원하지 그저 종으로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의 마음이 없이는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보지 않으려 하는 유혹을 쉽게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종의 모습을 갖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예수님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컹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라고 말씀하셨다. 진실한 종은 섬김을 위해 자신을 내어준다. 우리가 편할 때만 섬기는 일을 한다면 우리는 진실한 종이 아니다. 종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고 언제든지 원하시면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내어드리는 것이다. 진실한 종은 다른 사람의 필요를 돌아보며,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헌신한다. 진실한 종은 자신들의 일을 끝까지 잘 감당하고 책임을 완수하며 약속을 지킨다. 진실한 종은 낮은 자세를 유지한다.

 

34. 종의 마음으로 생각하기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보다 왜 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 마음 자세가 무엇을 성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진실한 종은 다섯 가지 마음가짐으로 하나님을 섬긴다. 첫째,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생각한다. 둘째, 주인이 아닌 청지기같이 생각한다. 셋째,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다른 종들의 사역과 비교, 비판, 경쟁하지 않는다. 넷째, 그리스도 안에 정체성을 둔다.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을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로부터 자유롭게 되며, 최선을 다해 섬길 수 있게 된다. 주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우리 자신을 드러내 떠벌일 필요가 없다. 다섯째, 좋은 사역을 의무가 아닌 기회로 생각한다.

 

35. 약함을 통한 하나님의 능력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 1:27)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약점은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약점을 일부러 우리에게 허락하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려 하신다. 그래서 그 약점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셨고 이들을 “심령이 가난한 자”라고 부르시며 축복하셨다. 하나님은 이러한 질그릇에 하나님의 능력을 담는 것을 좋아하신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하나님이 우리의 약점을 통해 일하시게 하려면, 먼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만족해하라.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솔직하게 나누며 자랑스럽게 여기라. 약함은 사랑스러운 특성이다. 우리는 겸손한 사람들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약함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친밀함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바울은 말했다. “나는 내가 얼마나 약한지 그리고 나의 약함을 그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지에 대해서만 자랑할 것이다.”(고후 12:5).

 

다섯 번째 목적 :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말함으로 영광을 돌린다

 

36. 우리는 사명을 위해 지음받았다

하나님은 지금도 이 세상에서 역사하고 계시고, 또한 우리가 당신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신다. 이 과제를 우리의 사명(mission)이라고 부른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당신의 사명을 명확하게 이해하셨다. 열두 살 때 “나는 아버지의 일을 해야 한다”(눈 2:49)고 말씀하셨고, 21년 후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주신 사명을 완수하신 것이다. 이제 예수님이 이 땅에서 가지고 계셨던 사명은 우리의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사명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탄으로부터 구원해 당신과 화해하고, 우리를 창조하신 다섯 가지 목적을 우리가 성취하기를 바라신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고후 5:20) 하나님의 사랑과 목적을 세상에 전하는 메신저가 되기를 원하신다.

이 땅에서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은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것이며,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비록 무거운 책임이지만, 그것은 하나님과 함께 파트너가 되는 엄청난 특권이기도 하다. 영원한 삶을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로서, 그들의 영원한 운명에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사명에 대한 결과는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은 삶에 결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역사의 종말에 대한 하나님의 시간표도 우리가 사명을 완수하는 것과 연결된다. 모든 사람들이 복음을 듣기까지는 예수님은 재림하시지 않을 것이다. 만일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 헌신한다면 우리는 사람들이 거의 경험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복을 경험할 것이다.

나의 아버지는 50년 이상 목사로 사역하셨고, 대부분 시골 중소 도시의 교회를 섬기셨다. 아버지는 평범한 설교자셨지만, 사명감을 가진 분이셨다. 아버지가 가장 애착을 보이신 것은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해외에 작은 교회 건물을 지어주는 일이었다. 아버지는 평생 동안 전 세계에 150개 이상의 교회를 지으셨다. 2년 전 아버지는 암 선고를 받으셨고, 이 땅에서의 마지막 1주일 동안은 의식이 반밖에 없는 상태로 깨어 계셨다. 숨을 거두실 무렵, 아버지는 계속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애쓰셨고, 아내는 아버지에게 “아버님, 일어나서 뭘 하고 싶으세요?” 하고 여쭤보았다. 아버지는 한 가지 말만 되풀이했다. “예수님을 위해 한 명을 더 구해야 해! 한 명을 더 구해야 해!” 나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믿음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다. 바로 그 순간 아버지는 마치 명령을 하시듯 약한 손을 뻗어 내 머리에 얹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을 위해 한 명을 더 구해라! 한 명을 더...” 나는 그것을 내 남은 삶의 주제로 삼을 것이다. 하나님께 잃어버린 자녀들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십자가가 그것을 증명한다.

 

37. 삶의 메시지 나누기

하나님은 우리 안에 다른 사람들과 나눌 삶의 메시지를 담으셨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메신저가 된 것이다.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을 당신의 가족으로 삼으시기 위해 사용하실 경험의 보물창고를 당신은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자는 자기 안에 증거가 있고”(요일 5:10).

삶의 메시지의 첫 번째 부분은 간증이다. 우리가 나눈 이야기들은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으로 찾아가실 수 있는 교량 역할을 한다. 두 번째 부분은 삶의 교훈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경험을 통해서 가르쳐주신 진리로서, 우리가 배운 교훈과 성찰이다. 세 번째 부분은 우리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어떤 문제, 목적, 원칙 혹은 어떤 그룹에 대해 우리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다. 네 번째 부분은 복음이다.

그러나 삶의 메시지를 전하기에 앞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이 하시는 것처럼 잃어버린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사명에 대해 감동이 없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생각해보라.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일 4:18). 부모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두려움보다 크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불타는 건물로 뛰어들 수 있다. 지금 삶의 메시지와 복음 전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면, 하나님께 그들에 대한 사랑을 달라고 기도하라.

 

38. 월드 크리스천 되기

우리는 세상적인(worldly) 크리스천이 될 수도 있고, 세계적인(World-Class) 크리스천이 될 수도 있다. 세상적인 크리스천이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들로, 하나님의 목적보다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 한다. 구원은 받았으나 자기 중심적인 ‘나 우선(me-first)'의 믿음의 소유자들이다. 반대로 월드 크리스천들은 섬기기 위해서 구원받았고 이 땅에 사명을 갖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안다. 이들은 하나님이 임무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 임무에 흥분한다. 사람들은 그들이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기쁨, 자신감 그리고 열정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염된다. 우리는 어떤 크리스천이 되길 원하는가?

역사(History)는 그분의 이야기(His story)다. 영원히 존재할 가족을 만들고 계신 그분의 이야기다. 우리도 그분의 나라를 만드는 일을 하는 월드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관점과 태도가 변해야 한다.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타인 중심적 사고로, 지역적인 사고에서 세계를 품는 사고로, ‘지금 여기’만 바라보는 사고에서 영원을 바라보는 사고로, 핑계거리를 찾는 대신 사명을 완수할 창조적인 방법을 추구하는 사고로의 전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분이 가장 관심을 두시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하고, 전 세계에 대한 마음을 품어야 한다. 지구 위에는 60억의 인구가 있고, 예수님은 길 잃어버린 당신의 모든 어린 양들을 찾기 원하신다.

 

39. 삶의 균형 잡기

우리 삶은 다섯 가지 목적으로 이뤄진 오종 경기라 할 수 있다. 오종 경기 선수들은 한두 종목만이 아니라 다섯 종목 모두를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다섯 가지는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님의 목적을 균형 있게 이루며 살도록 준비시키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게 도와주셨고(예배), 서로를 사랑하도록 가르치셨으며(교제), 그들이 성숙할 수 있도록 말씀을 주셨고(제자도), 섬기는 법을 보여주셨으며(사역),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보내셨다(사명). 예수님은 완벽한 모범을 보여주셨다.

이 다섯 가지 목적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열정을 품고 있는 것들은 지나치게 강조하고 나머지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는 맡은 바 책임을 위해 소그룹에 참여하고, 우리의 영적인 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또한 우리의 발전 과정을 일기에 기록하고, 우리가 배운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들을 통해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네 가지 간단한 활동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것들이다. 진심으로 올바른 삶을 살기 원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습관을 키워나가야 한다.

 

40. 목적이 있는 삶을 살기

우리가 삶을 통해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은 많다. 하지만 하나님의 다섯 가지 목적은 우리가 꼭 해야 하는 본질적인 것이다. 우리는 혼란과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삶의 목적 선언서’를 작성하고 그것을 정기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당신의 말로 하나님이 주신 삶의 다섯 가지 목적에 대해 헌신할 것을 표현하라.

선언서를 준비하면서 생각해보아야 할 다섯 가지 질문이 있다. 첫째, 내 삶의 중심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하나님이 나의 중심에 계시면 우리는 그분을 예배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걱정하게 된다. 둘째, 나는 어떤 성품의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이것은 제자도에 관한 문제다.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말했다.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벧후 1:5-7). 셋째, 내 삶을 어디에 기여해야 하는가? 이것은 섬김의 사역에 관한 문제다.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 우리가 감당해야 할 부분은 어디일까? 넷째, 내 삶은 어떤 전달 도구가 되어야 하는가? 이것은 선교에 대한 질문이다. 다섯 째, 내 삶의 동역자는 누구인가? 이것은 교제에 관한 문제다.

어느 날, 하나님은 이러한 삶의 질문들에 대한 우리의 답을 검토하실 것이다. 예수님을 삶의 중심에 두었는가?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헌신했는가? 그분의 메시지를 전하고 그분의 사명을 수행했는가? 그분의 가족을 사랑하고 가족의 일원으로 참여했는가? 이 질문들이야말로 영원한 중요성을 갖는 유일한 문제들이다. 바울이 말할 것처럼 “우리의 목적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도달하는 것이다”(고후 10:13).

30여 년 전에 나는 사도행전 13장 36절의 짧은 구절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구절은 내 삶의 방향을 영원히 바꿔놓았다. 물건에 찍는 뜨거운 철 도장처럼 나의 삶에 이 문장이 새겨졌다. “다윗은 그의 세대에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섬겼다”(행 13:36). 그 순간 나는 왜 하나님이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부르셨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다윗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데 자신의 삶을 바쳤기 때문이다. 이 구절은 잘 살아온 삶의 궁극적인 정의다. 영원하고 무한한 것을(하나님의 목적을) 현재에 그리고 시기 적절하게(당신의 세대에) 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목적이 이끄는 삶이다. 에스더처럼 당신도 ‘이 때를 위해’(에 4:14) 만드셨다. 하나님은 들어 쓰실 사람들을 찾고 계신다.

사도 바울은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산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나는 인생의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목적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전진했다”(고전 9:26)라고 말했다. 그래서 바울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고 말했다. 그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 어떤 방법으로든 그는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것이기 때문이었다.

내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를 기도한다. “당신은 온 생애 동안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섬겼다.” 또한 당신도 그런 말을 듣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