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
한상원목사
토기 그릇을 만드는 재료인 진흙덩이는 질그릇으로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소망한다.
그래서 왕궁의 식탁이나 부잣집의 장식장에 올라가는 것이 최고의 꿈이다.
어느 날. 토기장이가 진흙을 반죽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진흙은 세상에서 가장 먹진 작품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토기장이가 그릇을 빚는 모습은 예전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진 주둥이에 유난히도 넓은 손잡이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런 못난이 그릇으로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진흙들이 비웃는 것처럼 보였다.
진흙은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자신을 이런 흉칙한 모습으로 빚은 토기장이의 손길이 몹시 미웠다.
마지막으로 불가마에서 나온 진흙으로 빚어진 그릇의 모양은 정말 절망적이었다.
진흙은 자기 스스로 토기장이가 자신을 왜 이렇게 추한 모습으로 빚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토기장이는 그릇이 완성되자마자 그릇을 품에 안고 어디론가 급히 뛰어갔다.
그가 도착한 곳은 어느 가난한 농부의 집이었다.
진흙은 이런 가난한 농부에게 팔려고 만들었어도 이런 모양으로 만든 토기장이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몹시 미운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그릇은 차라리 바닥에 떨어져 내가 깨져 없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밖으로 나온 농부의 모습을 보는 순간 진흙은 너무 놀라고 말았다.
그 농부는 농사일을 하다가 두 손이 잘린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평범하게 생긴 그릇을 사용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토기장이는 이 사실을 알고 이 농부를 위해 손이 아닌 팔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릇을 붙잡고 “고맙습니다.” 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농부에게 토기장이가 말했다.
“더 고마운 것은 접니다. 내가 이 그릇을 만들면서 이렇게 기뻤던 적은 처음입니다.
이 그릇은 나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진흙은 토기장이가 만든 최고의 작품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 때서야 깨닫게 되었다.
자신을 최고의 걸작품으로 빚던 토기장이의 그 따스한 손길을 그제야 느끼게 되었다.
그렇다. 비록 다른 질그릇처럼 예쁘고 멋진 그릇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토기장이가 손없는 농부를 위해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었던 것처럼
우리의 토기장이이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들셨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 우리들 자신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섬기려고 하는 장애인들이다.
어쩌면 토기장이가 빚은 질그릇은 장애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드신 것처럼 비록 육신의 장애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최고의 걸작품이신 것을 한 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 하나님의 손길로 빚은 최고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1.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의 목적
장애인복지법(심신장애자 복지법, 제정 1981.06.05) 제1조에 의하면 “이 법은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책임을 명백히 하고, 장애발생 예방과 장애인의 의료 • 교육 • 직업재활 • 생활환경개선 등에 관한 사업을 정하여 장애인복지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며, 장애인의 자립생활 • 보호 및 수당지급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하여 장애인의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와 사회활동 참여증진을 통하여 사회통합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하였다.
장애인복지법 제2조에 보면 장애인에 대한 정의를 하고 있다.
① “장애인”이란 신체적 · 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말한다.
② 이 법을 적용받는 장애인은 제1항에 따른 장애인 중 다음 각 호 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장애가 있는 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애의 종류 및 기준에 해당하는 자를 말한다.
1. “신체적 장애”란 주요 외부 신체 기능의 장애, 내부기관의 장애 등을 말한다.
2. “정신적 장애”란 발달장애 또는 정신 질환으로 발생하는 장애를 말한다.
장애인복지법 제3조에는 장애인복지의 기본이념에 대하여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을 통하여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에 있다.”라고 하였다.
제4조 장애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는 “① 장애인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는다. ② 장애인은 국가·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그 밖의 모든 분야의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③ 장애인은 장애인 관련 정책결정과정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권리가 있다.”라고 하였다.
제8조에는 장애인을 차별할 수 없는 차별금지에 대하여 “①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장애인을 차별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누구든지 장애인을 비하 • 모욕하거나 장애인을 이용하여 부당한 영리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되며, 장애인의 장애를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하였다.
제10조에는 장애인을 대하는 국민의 책임에 대하여 “모든 국민은 장애 발생의 예방과 장애의 조기 발견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하며, 장애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사회통합의 이념에 기초하여 장애인의 복지향상에 협력하여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에 근거하여 모든 국민들은 장애인이 사회인으로서의 정당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협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국가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매년 4월20일로 정하고, 장애인의 상황을 매 3년마다 조사하여 장애인복지향상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2. 장애인의 종류
장애인은 신체적인 장애인과 정신적인 장애인이 있는데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에는 15가지 장애 유형이 있다.
대분류 |
중분류 |
소분류 |
세분류 |
신체적 장애 |
외부 신체기능의 장애 |
지체장애 |
절단장애, 관절장애, 지체기능장애, 변형 등의 장애 |
뇌병변장애 |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복합적인 장애 | ||
시각장애 |
시력장애, 시야결손장애 | ||
청각장애 |
청력장애, 평형기능장애 | ||
언어장애 |
언어장애, 음성장애, 구어장애 | ||
안면장애 |
안면부의 추상, 함몰, 비후 등 변형으로 인한 장애 | ||
내부기관의 장애 |
신장장애 |
투석치료중이거나 신장을 이식 받은 경우 | |
심장장애 |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심장기능 이상 | ||
간장애 |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만성• 중증의 간기능 이상 | ||
호흡기장애 |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만성 • 중증의 호흡기기능 이상 | ||
장루•요루장애 |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장루 • 요루 | ||
간질장애 |
일상생활이 현저히 제한되는 만성 • 중증의 간질 | ||
정신적 장애 |
정신지체 |
지능지수가 70 이하인 경우 | |
정신장애 |
정신분열병, 분열형정동장애, 양극성정동장애, 반복성우울장애 | ||
발달장애(자폐증) |
소아자폐 등 자폐성장애 |
3.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의 유형
1) 장애아동의 보호 및 교육과 관련한 자원봉사활동
① 장애아동 돌보기, ② 장애아동 통학보조, ③ 장애아동 학습보조, ④ 장애아동 학습지도, ⑤ 장애아동 발달을 위한 학예활동 지도, ⑥ 장애아동 학습증진을 위한 학습 자료 제작 보조, ⑦ 장애인 컴퓨터 교육
2) 발달 장애인과 관련한 자원봉사활동
① 발달장애인 친구 되어주기, ② 발달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지도 및 보조, ③ 발달 장애인의 지역사회시설 이용 지도 및 보조
3) 시각장애인과 관련한 자원봉사활동
① 시각장애인 이동훈련 보조, ②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도서 제작 보조, ③ 시각장애인을 위한 도서 전산화
4) 언어소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① 언어소통을 위한 수화통역 ② 언어치료 보조
5)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① 구인 • 구직 개척, ② 구직 장애인을 위한 직업상담, ③ 작업지도 및 보조, ④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한 욕구분석 보조, ⑤ 취업알선 및 사후 지원, ⑥ 고용홍보 보조,
6) 장애인시설 및 단체를 위한 자원봉사활동
① 관련 시설 • 단체 업무보조, ② 후원자 개발 • 관리 보조, ③ 설비 • 장비 보수 및 환경 관리 ④ 장애인 관련 각종 행사
7) 장애인의 여가생활 및 체육활동과 관련한 자원봉사활동
① 중증 장애인 나들이 보조, ② 체육활동 지도, ③ 장애인 체육대회 보조, ④ 여가선용 보조
8) 장애인의 재가 및 지역사회생활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활동
① 외출 동행, ② 차량지원, ③ 목욕보조, ④ 반찬지원, ⑤ 이 • 미용 지원, ⑥ 가사활동 지원
9) 기타
① 동료상담, ② 재활 전화상담, ③ 현장학습 보조, ④ 순회진료, ⑤ 장애인 관련 조사 연구 사업보조, ⑥ 장애인 신앙상담 및 지도
4. 자원봉사자의 목표와 자세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자원봉사 프로그램 백과>>에서
(1) 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① 장애인이 일반사회에 통합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② 장애인과 일반인이 빈번하고 집중적인 접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③ 장애인도 일반인이 하는 경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④ 장애인의 잠재력이나 소질이 충분히 계발되고, 장애가 개선되게 한다.
⑤ 장애인이 많은 체험과 지식을 갖게 하고, 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획득할 수 있게 한다.
⑥ 장애인이 여가를 선용하고, 풍부한 정서생활을 할 수 있게 하며, 기타 원하는 활동이나 해야 할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⑦ 보다 많은 장애인이 취업하고, 직장에서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한다.
⑧ 장애인이 지역사회 및 기관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⑨ 장애인이 자신감과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⑩ 장애인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단기간 내에 확보하여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⑪ 행사의 진행이나 사업의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⑫ 장애인과 그 부모의 부담 그리고 장애인 관련 단체나 기관 종사자의 부담(시간 • 경비 포함)이 경감될 수 있게 한다.
⑬ 일반인이 장애인과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이해하고,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⑭ 일반인은 물론 장애인도 사회적 의식(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⑮ 자원봉사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일반인이 인식할 수 있게 한다.
(2) 자원봉사자의 자세는
① 장애인과 자원봉사자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관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장애인이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하며, 전문지식과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② 장애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눈높이를 장애인의 수준으로 낮추어 장애인의 처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③ 도움을 받는 장애인의 가옥과 가구, 의자, 보장구, 휠체어, 일상생활 용구 등의 정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④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자립을 확대할 수 있도록 원조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⑤ 도움 받을 장애인의 상황에 맞추어 사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
⑥ 장애인은 동정받는 것과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장애인을 돕고자 할 때 당사자의 의견에 따라 도와주는 것이 좋다.
⑦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지나친 관심이나 친절은 좋은 자세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⑧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개인차가 있음을 인정하고, 개인차를 존중하여 개별화된 처우를 하며(장애인 개개인마다 다르게 대해야 함을 의미한다) 친절한 태도로 대한다.
⑨ 대부분 장애인은 장애와 관련해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열등감이나 좌절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자극하지 않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마음을 써야 한다. 약속시간을 잘 지킨다든지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어떤 물리적인 결과보다도 도움이 된다.
⑩ 장애인의 활동을 보조하는 내용의 봉사를 할 때에는 장애인이 실패하는 경험을 갖지 않고 성공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성취감과 안정감을 갖게 한다.
⑪ 장애인을 일반인과 똑 같은 인격과 인성을 지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여 지극히 작은 자가 곧 주님에 대한 신앙고백임을 깨달아 격려와 위로와 섬김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⑫ 장애인으로 하여금 또 다른 장애인에게 자원봉사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어 자신도 사회의 일원임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⑬ 자원봉사를 통하여 긍정적인 자아실현과 자긍심과 자존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나비효과 [Butterfly Effect]
나비의 단순한 날갯짓이 날씨를 변화시킨다는 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 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다. 로렌츠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기상현상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초기 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점 커져서 결국 그 결과에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하게 되었다.
또 어떤 이들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 이론은 일반적으로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 온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미세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나비효과는 처음에는 과학이론에서 발전했으나 점차 경제학과 일반 사회학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이게 되었다. 가령 1930년대의 대공황이 미국의 어느 시골 은행의 부도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비효과의 한 예가 되는 것이다. 또한 1달 후나 1년 후의 정확한 기상예보가 불가능하듯이 주식이나 경기의 장기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것도 이러한 나비효과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대구에서 한 남자가 사소한 불만 때문에 지하철 역사에 불을 지르고 그 불이 결국 많은 대구 시민을 사망케 했던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이 나비효과에 의한 것이다.
아마 그 남자도 그런 엄청난 결과가 발생할지는 몰랐을 것이다.
중국의 어느 한 작은 부락의 비위생적인 생활이 사스 바이러스를 만들고 그것이 중국 대륙으로 퍼지게 되고, 또 지구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나비효과이다.
보편적으로 나비효과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우리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들의 아주 작은 봉사활동, 특히 장애인을 섬기며 세워가기 위한 작은 봉사활동이 세월이 흐르면서 커다란 영향력으로 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피그말리온(pygmalion) 효과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하나 있다.
옛날 키프러스에 피크말리온이라는 한 조각가가 살았다.
여자와 잘 사귀지 못하여 평생을 혼자 살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코끼리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만들어 놓고 보아도 너무나도 완벽한 아름다운 여인상이었다.
날마다 혼자 안아보기도 하고, 옷도 입혀보고 어울릴만한 선물도 만들어 걸기도 하고 아름다운 꽃을 바치기도 하였다.
마치 자신의 아내가 된 듯이 끝없는 사랑의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키프로스 섬에서 사랑의 여신 축제가 열리게 되었다.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의 제단 앞에 나가서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다.
“내가 만든 여인상을 사랑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이루어질 수 없는 터무니없는 소원을 빌고나서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여인의 조각상을 슬픈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았다.
그랬더니 차갑기만 했던 조각상이 서서히 온기가 돋아나기 시작하였다.
여인의 조각상에게 입을 맞추어보았다.
그랬더니 입을 맞추는 입에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손을 만졌는데 체온이 느껴졌다.
가슴에 손을 데어보니 심장이 콩닥콩닥 심장소리를 내면서 뛰는 것이었다.
자신이 꿈에 그리던 것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자신이 애타게 하는 여인상이 실제로 살아 있는 여인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서
그 여인과 결혼하여 평생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이 여인이 바로 ‘갈라테이아’라는 여인이다.
생각하던 대로 이루어 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상담심리학과 교육학에서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
곧 이 피그말리온 효과는 칭찬하면 할수록 더욱 더 잘하려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육학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은 교육방법은 없다고 한다.
칭찬, 격려, 신뢰, 인정, 애정, 사랑, 긍정, 확신, 믿음이 있는 곳에서는 모든 것이 변화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한다.
사람은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믿고 행하면 소망하는 바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1968년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교수인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 믿게 하였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어느 사회학과 교수가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물을 내주었다.
그것은 볼티모어의 유명한 빈민가에 사는 청소년 200명의 생활환경을 조사하는 일이었다.
조사를 마친 뒤 학생들은 그 청소년들 각자의 미래에 대한 평가서를 써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결같이
“이 아이들에겐 전혀 미래가 없다. 아무런 기회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평가서를 냈다.
25년이 지난 뒤, 또 다른 사회학과 교수가 우연히 이 연구 조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그 청소년들이 25년이 지난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추적 조사하라는 과제를 냈다.
결과는 놀라웠다.
사망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간 스무 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80명 가운데 176명이 아주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변호사, 의사, 사업가 등으로, 상류층이 많았다.
교수는 뜻밖의 결과에 놀라 그 조사를 더 진행했다.
다행히 그들은 모두 그 지역에 살고 있었고, 교수는 그들을 한 사람씩 만나 직접 물어볼 수 있었다.
"당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무엇입니까?"
대답은 모두 한결같았다.
"선생님 한 분이 계셨지요..."
그 여교사가 아직도 생존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교수는 수소문 끝에 그 여교사를 찾아가서 물었다.
"도대체 어떤 기적적인 교육 방법으로 빈민가 청소년들을 이처럼 성공적인 인생으로 이끌 수 있었습니까?"
나이가 지긋이 든, 선한 눈을 간직한 그 여교사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것은 정말 간단한 일이었어요. 난 그 아이들을 사랑했답니다.”
아이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사랑해 주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었을 때 그 아이들은 부정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다.
사랑하고 칭찬하고 격려하고 위로해 줄 때 그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하지만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라는 것도 있다.
‘스티그마’는 시뻘겋게 데워진 도장을 가축에 찍어 소유자를 표시하는 `낙인`을 뜻한다.
장보고를 주제로 했던 ‘해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장보고(최수종)가 시뻘겋게 발구어진 것으로 송일국이 열연했던 염장의 이마에 도장을 찍는 것이 바로 스티그마이다.
곧 특정인이 좋지 않은 과거 행적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낙인 찍혀 거래나 교류를 거부당하는 것을 ‘스티그마 효과라 부른다.
이것은 특히 범죄학 이론에서 사용되는데 ‘낙인 이론(labeling theory)’이라고도 한다.
1960년대에 등장한 이론으로, 제도 · 관습 · 규범 · 법규 등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제도적 장치들이 오히려 범죄를 유발한다는 이론이다.
어떤 특정인의 행위가 이 규범에서 벗어났을 경우, 구성원들이 단지 도덕적인 이유만으로 나쁜 행위라고 규정하고 당사자를 일탈자로 낙인찍으면 결국 그 사람은 범죄자가 되고 만다.
당사자의 행위 자체가 범죄가 되거나 반도덕적 행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그렇게 규정함으로써 범죄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자원봉사를 통하여 우리들의 꿈과 소망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아실현을 이루어가는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질병바이러스는 우리의 몸에 질병을 일으켜서 죽음으로 몰아가는 악성바이리스이지만
우리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행복바이러스를 많이 퍼트려서 우리들 주변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는 은혜가 넘쳐야 한다.
스티그마 효과를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 피그말리온 효과를, 부정적인 나비효과가 아니라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일으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僞藥효과)
우리는 플라시보 효과로 몸이 낫는다는 점을 이해한다.
플라시보(Placebo,僞藥)란 어떤 약 속에 특정한 유효 성분이 들어 있는 것처럼 위장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약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란 약물학적 작용 또는 다른 어떤 직접적인 신체작용의 이론으로 설명될 수 없는 물질, 기구, 또는 시술에 의한 유익한 반응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아무 효능이나 효과도 없는 설탕 등으로 만든 가짜약 따위를 말한다.
환자에게 가짜약을 주면서 효과가 있다고 말하면 실제 약을 먹었을 때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어 약을 한 달간 먹으면 식욕감퇴현상이 일어나 살이 빠질꺼야” 란 말을 듣고 약을 복용하게 되면 정말로 살이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인간의 마음이 치유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고 때로는 약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약보다 마음이 중요하고, 마음보다 그 안의 믿음이 중요하다.
간절한 마음, 굳은 믿음은 기적을 일으킨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월터 브라운 교수는 플라시보 효과를 실제로는 없는데 있을 것이라고 기대함으로써 나타나는 실제 효과라고 정의하하였다. 곧 “기대 효과”이다.
반대로 “노시보 효과”란 적절한 처방이나 약도 정작 환자 본인이 믿지 않고 의구심을 가지면 약을 먹는다 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요, 믿음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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