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나무 *★
*★* 겨울나무 *★* 스적이는 바람이 말을 걸면 남겨둔 잎 하나 귀를 기울인다. 지나온 날보다 길어진 해가 빛을 안고 마음으로 스미는 오솔길 잔설은 따스한 그리움인가 보다. 빈 가지마다 하얗게 분칠하며 가려는 나목의 울림은 산길에 내리고 양지바른 밑둥으로 정다웠던 겨울,휘파람 소리 같은 바람의 울대를 넘으면 하얀 속살에 입마춤 하던 달빛에 눈 녹듯 그리움은 가슴 채운다. 글/윤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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