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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무릎팍도사 영상>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던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김연아편
방송 시작 전, 예고에서 봤던 연아선수의 눈물이 궁금했었다.
무릎팍 특유의 부모님 얘기할때 기다렸다는 듯이 눈물을 유도하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21살의 연아선수가 그동안 엄마와 함께 걸어온 길을 생각했을 때, 팬인 나도 눈물이 날 지경인데
어찌 눈물을 안 흘릴 수 있을까.
예고편을 봤던터라 나도 휴지를 준비;하고 있길 천만다행이었다.
연아선수의 눈물을 보며 나도 정말 많은 눈물을 쏟았다.
김연아 선수 눈물의 의미가 다름아닌 힘들었던 기억이 아닌 '고마웠던 기억'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국적도 나이도 다른 브라이언 오서코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그리고 엄마와 매니저 물리치료사 까지 하나가 되어 자신의 금메달을 축하해주고 같이 기뻐한 것에 대한 눈물.
김연아 선수의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어찌보면 금메달은 온전히 나의 꿈인데 이 모든 사람들이 나를 위해 노력해주고 기뻐해준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피겨 팬이라면 김연아같은 탑선수들은 1년에 억단위에 이르는 훈련비용이 든다는 것, 링크장 대관료, 코치비용, 의상비용, 훈련비용, 그 외 부수적인 피겨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자비로 충당해야 했던 사실도 알고 있었고, 우리나라의 링크장 여건 때문에 불가피하게 토론토에서 훈련을 해야만 하는 상황도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에비하면 일본의 아사다마오선수만을 위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의 링크장이 있다는 사실..
이 것 역시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그래서 김연아 선수를 더욱 더 응원하게 되었다는 것.
피겨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김연아 선수에 대해서 '피겨를 잘하고 실력이 매우 좋은 선수'라는 것 외에 잘 몰랐던 '아사다마오의 라이벌'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시청자 입장에서 매우 바람직한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
방송을 하기에 앞서 출연자가 결정되면 사전조사부터 시작해 엠씨 강호동까지 철저하게 공부를 한다고 하던데, 피겨기술 같은 부분은 피겨를 잘 모른느 시청자들도 이해하기 쉽게 강호동과 엠씨들이 몸으로 표현해 주는 부분도 매우 재밌었고, 연아선수를 배려한 모습들이 매우 보기 좋았다.
지금은 어엿한 여대생이지만 가끔은 아직도 소녀같기만 한 김연아 선수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또는 피겨팬들조차도 너무 큰 짐을 지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림픽 별거아니네'라고 할 정도의 대범함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연아선수는 나이가 한참 많은 나 조차도 존경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2007년 종달새같이 한없이 가녀리고 외로워보였던 한 소녀가 고혹적인 미소와 당당한 포즈로 본드걸이 되기까지, 내겐 아직도 챙겨주고 싶은 동생같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 그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대단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녀가 피겨를 계속 하던 안하던 그녀를 계속 응원할 것이고 은퇴를 한다고 해도 선수생활을 제외한 피겨에서의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될 그녀, 바로 브라이언 오서코치처럼 말이다.
선수로서 김연아를 지켜보는 것은 피겨팬으로서 자그마한 소망이자 희망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녀와 동시대에 살면서 그녀의 경기모습을 지켜봤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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