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을 때마다 놀라는 이유 중 하나는 성경 속 인물들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야기하고 노래하고 행위하고 말하고 기도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소망하고 기뻐하는 이 모든 인물들이 몇 십 년, 아니 불과 몇 년 전에 알았던 내 문화권의 사람보다 더 가깝고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렇듯 성경의 이야기 속에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특별한 친숙함이 존재한다.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의 ‘성경대로 살아라’ 중에서-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은 우리의 삶을 대변하기도 하고 때론 믿음의 도전을 주기도 합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십자가 죽음 앞에 선 예수를 통해 우리는 순종의 궁극을 발견하게 되고 물질의 유혹에 변절하는 가롯유다의 모습을 통해 한없이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밖에도 많은 선지자들과 가난한 과부, 이방인이었던 사마리아인과 교만한 바리새인의 기도 등 성경은 수많은 사건을 통해 그것이 과거의 묻혀버린 역사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영광, 다가오는 심판의 날을 경고합니다. 말씀 속, 믿음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가십시오. 말씀의 감동을 쫓아 삶을 계획하십시오. 주의 말씀이 곧 나를 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때 우리는 무사히 의의 경주를 마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