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크리스천들의 가정에서의 기도내용은 과연 어떠한 것인지 생각해보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선교의 기도가 먼저인가 아니면 먹을 것, 입을 것, 이 땅에서 누릴 것에 대한 구함과 염려가 전부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부모가 이 땅의 것만을 추구한다면 자녀는 이 땅 이후의 세계에 대한 비전을 갖지 못할 것이다.
-오인숙의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 중에서-
먼저 주의 나라를 구할 때 삶 가운데 모든 것을 더하시는 하나님. 하지만 오늘도 나는 세상의 것을 구하기에 바쁩니다. 더 좋은 집, 자랑할 만한 직업과 물질의 풍요로움을 구하며 자녀의 장밋빛 미래를 위해 주 앞에 간절히 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주님, 정작 제 자신은 빈껍데기만 남은 것처럼 삶의 공허함 가운데 방황합니다. 주님에 대한 첫사랑의 열정이 식어버린 자리엔 그리스도인의 향기 대신 세상의 악취가 가득합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빈 손들고 주님 앞에 나섭니다. 세상의 화려한 허울과 자랑할 만한 조건을 내려놓고 오직 주 앞에 한 사람의 믿는 자로 나아갑니다. 세상을 쫓는 사이 잃어버린 배우자에 대한 사랑, 손을 놓아버린 자녀의 신앙과 시들어가는 나의 영혼을 놓고 주 앞에 목 놓아 웁니다. 주님, 이제 가장 중요한 것, 결코 잃지 말아야 할 주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회복시켜 주시고 그 소망으로 우리 가정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