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알아야 할 경혈(經穴) 7가지
인체에 기가 다니는 길을 경락(經絡)이라고 한다.
경락을 철도에 비유한다면 경혈은 그 경락 중간중간에 있는 철도역에 비유할 수 있다.
경혈은 모통 혈(穴)이라고 한다.
氣는 경락을 흐를 때 각 경혈에서 잠시 머무르다가 흐르며,
경락에 기가 흐르지 않게 될 때에는 주로 경혈에 위치한 곳에서 기의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경혈(經穴)을 알아보고 건강을 유지하고
스테미너를 높이기 위한 지압법과 운동법을 소개한다.
1. 백회(百會)와 명문(命門)
백회는 머리 맨 위, 즉 정수리에 위치한다.
머리 위로 양쪽 귀 끝을 잇는 선과 척추와 코를 잇는 선을 그어서 선이 교차되는 점 쯤이 된다.
어릴때는 이 곳이 말랑말랑하고 맥박이 뛰며, 쥐구멍 또는 숨골이라 불린다.
수련을 통해 감각이 회복되고 마음이 열리면 이곳으로 천기가 많이 흘러 들어오게 되며
대천문, 또는 통천혈이라고도 한다.
명문(命門)은 요추 2번과 3번 사이에 위치한다.
골반뼈의 가장 위쪽부분을 이은 선이 요추 4번을 지나므로 이를 통해 찾을수 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쉽게는 배꼽에서 똑바로 뒤쪽에 있는 척추와 척추의 사이를 찾으면 된다.
목숨이 드나드는 곳이라는 뜻이다.
2. 회음(會陰)
회음은 성기와 항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경락이 만나고 교차하는곳으로
이 주변의 근육을 회음부근육이라 한다.
남성은 발기시 음경의 강직도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곳이며 여성 또한 성기능을 높이 주는 근육이다.
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케켈운동’이라 하는데 한마디로 정력을 되살리는 항문운동이다.
① 회음부 근육단련으로 성기능강화와 조루증도 예방
일종의 정력 강화 체조로서 평소 항문 괄약근을 죄는 운동을 반복하면
회음부 근육이 단련돼 성기능이 강화되며 조루증도 예방할 수 있다.
항문운동은 항문을 배꼽에 갖다댄다는 생각으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발바닥으로 천천히 내뱉는다는 느낌으로 내쉬는 방법을 편히 앉은 자세에서 수십 번 반복한다.
② 소변을 볼 때 까치발(앞발 끝으로 서기)을 든다.
누구나 소변을 다 본 다음에는 부르르 떨며 한기를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때 감기에 걸리거나 루머티즘 같은 병에 걸리기 쉽다.
이 같은 현상을 한방에서는 '사기(邪氣)에 몸의 기(氣)가 꺾인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대양생법에는 '소변을 볼 때 마음을 놓지 말라(기운을 빼지 말라)고 가르쳤다.
여기에 정력을 높이는 비법이 숨어 있다.
에너지를 빠뜨리지 않기 위해 입을 꼭 물고 발끝으로 서서 긴장한 상태에서 일을 보라는 것이다.
실은 여기에 정력을 높이는 비법이 숨어 있다.
한방에서 말하는바 신(腎)이 일시적으로 강해지기 때문이다.
여성도 앉은 채로 발돋움을 하고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에 힘을 주면 효과는 마찬가지다.
이 같은 원리에서 볼 때 요즘 위생적인 양변기보다는 재래식으로 쪼그리고 앉아 용변을 보는 것이
신체 건강학적으로는 좋다는 이야기가 된다.
결국 신(腎)이 강해져서 굉장한 스테미너를 발휘된다는 것이다.
이 '발끝으로 서서 소변보기'를 하루 5-6번 계속하면
이윽고 효과가 나타나는데 끈기를 가지고 오랫동안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만 하면 신(腎)이 강해져서 굉장한 스테미너를 발휘하게 된다.
③ 허리운동법
유연하고 튼튼한 허리가 정력의 원천이 되며 허리힘이 강하다는 것도 곧 삽입운동과 같다.
[방법]
똑바로 앉아서 호흡을 조절한 다음 양손을 허리에 댄 채 전후좌우로 허리를 굽힌다.
훌라후프를 돌리듯 허리를 돌린다.
④ 귀와 하체의 병행운동
인체의 대들보인 척추를 바로잡아 신체에 활력을 심어주며 귀는 스테미너와 직결되므로 효과를 얻게 된다.
[방법] 양쪽 귀를 붙잡고 토끼뜀을 뛴다.
3. 흉개호흡과 펭귄 걸음법
가슴 갈비뼈 사이의 조금 윗부분에 있는 쇄골 안에 전신의 기가 모이는 중핵점이 있는데,
자살하는 사람은 대부분 이 부분이 막혀 있어서 기가 흐르지 않는 상태가 되어 있다고 한다.
흉개 호흡으로 기 흐름을 원활히 하여 마음의 울적함을 날려버릴 수 있다.
① 선 자세에서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손바닥을 맞댄다.
② 넓은 보폭으로 한두발짝 내딛으며 ‘?'하고 큰 소리를 지르면서 두손을 힘껏 여옆으로 벌린다.
정확히 중앙을 가르는 느낌이 들 것이다.
③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두 다리를 가볍게 바깥쪽으로 벌리고 서서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허리를 낮추고 손은 축 늘어뜨려 몸에 힘을 뺀다.
④ 이 자세로 ‘하하하/호호호’라고 소리를 내면서 리듬을 붙여 걷는다.
기분이 상쾌해질 때까지 이 동작을 반복한다.
4. 사죽공(絲竹空)과 예풍을 지압하면 기분이 상쾌
눈썹 바깥쪽 주변에서 약간 움푹 들어간 곳이 바로 사죽공이다.
이 부분에서 목줄기에 걸쳐서 안면신경이나 청각, 정맥 등과 관련된 급소가 잔뜩 밀집해 있다.
우선 손을 30번이상 비벼 따뜻하게 한 다음 얼굴 전체를 비비고 눈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다.
그런 다음 사죽공을 지긋이 누르고 힘을 준 상태에서 손가락을 귀 바로 옆까지 밀고나가
귀 앞쪽에서 귀 뒤쪽으로 돌려 이주(耳珠)아래 우묵한 곳에 있는 예풍이라는 급소를 지긋이 누른다.
그 상태에서 턱선을 지나 턱중앙까지 손가락을 밀어내면 머리가 상쾌해질 뿐만 아니라
하루에 7회이상 꾸준히 하면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5. 용천(龍泉)지압으로 전신에 기를 넣는다.
발바닥에는 중요한 급소가 밀집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용천(龍泉)은 샘이 솟구치는 것처럼
기가 나오는 급소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발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렷을 때 발바닥에 움푹 들어간 곳이 용천이다.
이 부분을 꾹꾹 힘을 꾹꾹 세게 누르면 더위를 먹거나 히스테리, 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으며
이곳에 뜸뜨는 것을 장수뜸이라고 부른다.
6.노궁(勞宮)과 합곡(合谷) 지압으로 초조함을 진정시켜 마음을 편안하게
자율 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바로 손바닥 중앙에 있는 노궁이라는 급소다.
좀처럼 긴장이 풀리지 않아 초조할 때 이 급소를 지압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노궁은 두 손에 있으니까 2~3분씩 두 손의 급소를 자극하면 다른 사람의 말 때문에 울컥했을 때도
우선 노궁을 눌러 마음을 진정시킨 다음 대처하면 아무 시비없이 끝낼 수 있다.
전신을 구석구석 흐르는 기(氣)흐름 중의 하나는
손가락 끝에서 시작되어 팔 바깥쪽을 지나서 어깨를 지나 코에 이른다.
이 氣가 모이는 곳이 바로 합곡이다.
합곡은 정확히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물갈퀴처럼 생긴 삼각존의 중앙에 있다.
눌렀을 때 약간 토증이 느껴지는 급소니까, 그 부분을 지긋이 비스듯이 눌러준다.
흥분된 신경이 진정되고 두통도 가벼워 질 것이다.
7. 족삼리(足三里)
정강이뼈 머리에서 약간 바깥쪽 아래쪽에 위치한다.
정강이뼈를 따라 올라가면 무릎 아래에서 돌출해서 튀어나오는데
이 돌출점의 바로 밑에서부터 3-4센티미터쯤 바깥쪽에 굵은 힘줄이 있는 부분이다.
무릎으로 4.5센티미터 정도 떨어졌다는 이곳 족삼리는 위장과 관계 깊은 곳이다.
스트레스가 쌓여 신경이 날카로워지면 제일 먼저 문제가 생기는 곳이 위장이다.
가슴이 쓰리거나 위통, 식욕부진 등으로 컨디션이 나쁘면 바로 신경계통이 나빠진다.
무릎을 구부리면 무릎뼈 바깥쪽에 약간 움푹 들어간 곳이 생긴다.
이 부분에서 세치(9cm)정도 내려간 부분에 있는 것이 바로 다리의 삼리혈이다.
엄지손가락으로 그 부분을 세게 누르면 되는데 속이 비었을 때는 연동 운동에 의해 위장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