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그리운 성도님들께
오늘도 뜨겁게 내리쬐는 적도의 태양을 받으며 고국의 성도님들을 생각하며 선교 편지를 드립니다. 저희를 인도네시아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선교사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지만 이 곳 사역속에서 그들이 저희를 보고 환하게 웃어줄 때 저희는 너무 행복합니다.
인도네시아 소식
인도네시아는 겉보기에는 평안을 유지하고 있으나 우기를 맞아 홍수의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끝없는 부정부패 스캔들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는 사회 곳곳마다 번져 있어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정부의 관련된 주요 직책에 있는 사람들이 그 직책에 올라가기 까지 그런 사회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가엾은 것은 백성들입니다. 경제적인 핍박가운데 살아오면서 그 많은 천연자원의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음으로 인하여 인도네시아를 사랑하네
그런 사회 속에서 살아야할 이유가 그래도 있습니다. 구원받아야할 영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인도네시아로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어떤 아주머니(할머니?)가 제게 물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가냐>고, <네 거기서 삽니다.> <뭐하러 거기서 살어 무섭지않어> < 아녜요. 좋아요. 한국보다 좋아요> < 이사람 제 정신 아니구먼>. 많은 사람들이 인도네시아를 괜히 무서워하고 싫어하고 사람살 곳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런 오해를 푸세요. 인도네시아는 좋은 곳입니다. 살만한 곳입니다. 제가 요즘 인도네시아 좋다 좋다 하니까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를 부르면 전과 다르게 눈물도 납니다. < 인도네시아, 나의 조국, 나의 민족,…..> 하는 국가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좋지 않아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야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진 복음이, 내가 받은 복음이 너무나 놀랍고 아까워 그냥 둘 수 없습니다. 복음에는 구원하는 능력이 들어 있어서 이 복음을 전해주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사는 도시인 N 시의 인구 99%가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복음을 대적하고 미워하고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주님, 저들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이 성에도 주님의 백성이 있지 않습니까.
신학교 사역
저희가 사역하는 P 신학교는 오지 사역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입니다. 다양한 학력의 학생들이 들어오고 다양한 기간 동안 훈련받습니다. 그동안 이 신학교를 섬겨주셨던 사까이 목사님이 은퇴를 하셨습니다. 노령에도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셨기에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 중의 한 분입니다. 농담과 유머도 있으시고 저와 코드가 맞아서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자동차로 2박 3일)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학교를 생각하고 학생들을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갑니다.
목회자/제직 훈련
저희는 현지에 그나마 있는 교회들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전도가 금지된 상황에서는 현지인들이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친분을 이용하여 전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역 교회와 관계를 맺고 목회자들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현지 목회자들은 제약된 환경 가운데 있기 때문에 목회에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들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회자 훈련 사역을 한 곳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를 오고가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많지않은 이유도 있지만 오지에 있는 목회자를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서 장거리 이동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가 자주 고장나 목회자 훈련시간에도 늦지만 감사한 것은 이곳 목회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늦게 오는 것을 잘 이해해 주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목회자 모임을 여러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의 강의를 통해 은혜받는 목회자와 제직들을 보면서 선교사로 나오기를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몸도 피곤하고 힘들지만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을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교회 개척
인도네시아는 교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과 협력으로 예배 처소로 시작하여 교회를 개척합니다. 칼리만탄의 가난한 시골 교회 목회자들은 사례비를 거의 받지않고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어 곡식을 조금씩 얻어 생활하지만 보통 2-3 군데 교회를 담임하며 열심히 목회합니다. 이런 목회자들을 보면서 하루에 식사는 꼭 세번은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국에서 수입된 초코파이를 가지고 방문하면 저희에게 환하게 웃어줍니다. 그 웃음이 저희들에게 인도네시아 선교를 위해 더 헌신하게 합니다.
교회 건축
예배 처소로 시작하여 교회를 지어야할 여러 곳이 있습니다. 건물이 없으면 교회 기능을 할 수가없기 때문에 건축은 필요합니다. 건축중에 중단된 곳도 있고 건축을 준비 중인 많은 교회들이 선교사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전도 종족 사역
R족은 99.99%가 복음을 받아들이지않은 미전도 종족입니다. 그들의 강한 종교적 긍지는 본받을만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런 긍지를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현지 사역자와 동역하면서 몇 명의 믿는 자가 생겼습니다. 이들을 케어하고 믿음이 잘 성장하도록 도와 주고 잇습니다.
선교센타
목회자 제직 훈련을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선교센타가 필요합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이 많지않고 설사 있다하더라도 시설의 미비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센타를 마련하여 그 곳에서 마음놓고 편안하게 목회자/제직 훈련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의실 겸 예배실, 사무실, 훈련생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가 준비된 선교센터를 준비중입니다.
아무리 드려도 부족한 감사를 드리며
저희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자일 뿐만 아니라 성도 여러분들의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후원이 없다면 저희는 이 곳에 있을 수 없습니다. 고국에서 어렵다는 소식들이 들려올 때마다 저희들의 마음은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고국과 후원자를 위해 더 기도하게 됩니다.
현지 목회자 모임에서 한국 교회사를 강의하면서 복음의 초기에 우리나라에 와준 선교사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무런 열매가 없는, 요지부동의 조선 사람들을 보면서 절망하면서도 선교사들이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그 기도를 저희도 이곳에서 올립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
*****기도제목*****
1. 늘 성령충만하여 순간순간마다 인도하심을 받도록
2. 목회자 /제직 훈련을 통해 현지교회가 든든히 서가고 교회개척이 잘 이뤄지도록
3.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교회들이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4. 선교센타가 속히 건축되도록
5. 최선교사의 치아건강을 위해
2011년 12월 9일
적도의 나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사랑에 빚진 자
최광식 이인숙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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