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생활 신앙

[세계개혁교회대회] 강의[1]

미션(cmc) 2013. 7. 12. 18:23
[세계개혁교회대회] 강의[1]
김영우 목사,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 제프리 쥬 교수, 헤릿 이밍크 총장

“한국장로교회, 개혁주의 신학 우위성 입증”

한국의 성공적 선교 모델 21세기에는 중국이 이어갈 것

김영우 목사(세계개혁교회대회 위원장)
주제: 20세기 한국장로교회 성장과 21세기 세계개혁주의교회 전략적 선교

  
  

김영우 목사(세계개혁교회대회 위원장)는 세계개혁교회대회의 서울 개최를 가능하게 한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에 감사를 올려 드리며 대회를 여는 목적과 그 의미를 고찰했다. 세계개혁교회대회는 크게 3가지의 중대한 목적과 의미를 지닌다.
우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유럽과 북미 및 호주와 남아공 등을 터전 삼았던 칼빈주의 교회가 20세기 극동의 한국에 상륙해 한국이 개혁주의 선교의 획기적인 사례로 성장한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 기독교에서 신학적으로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장로교회가 우세할 뿐 아니라, 교회정치 체계에 있어 장로교회 이외 교파에서도 장로교회와 유사한 회기와 교회회의 체계를 따르고 있는 등 한국 기독교에서 장로교회가 기독교의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장로교회의 성장은 칼빈주의 교회의 세계화가 실제화 됐다는 확실한 증표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김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지켜내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장로교회는 개혁주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본받아 개혁신학을 잘 지켜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칼빈주의, 곧 개혁주의 신학의 우위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대회는 개혁주의 선교의 연장선상에서 21세기 개혁주의 교회의 전략적 선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기도 하다. 20세기 미국, 캐나다 및 호주 장로교회가 한국 선교를 통해 성공적인 전략적 개혁주의 선교 모델을 만들어냈다면, 21세기에도 온 세계 개혁주의 교회가 협력해 성공적인 선교 모델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개혁주의 전략적 선교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는 바로 중국이다. 개혁주의 공동체가 효과적으로 중국 선교와 목회자 양성을 지원한다면 21세기에는 중국에서 개혁주의 교회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우 목사는 “이 대회를 통해 20세기 개혁주의 교회 실례인 한국에서 이룬 놀라운 주님의 성취에 감사하고, 나아가 개혁신학의 우위성을 다시 확인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21세기 개혁주의 교회의 전략적 선교를 의논하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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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단순성’ 주목하라”

철저히 성경에 바탕 둔 개혁주의 신앙 정수 담아 큰 의미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아펜도른신학대)

주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연합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통해 종교개혁 이후 개혁교회들이 어떻게 신앙의 일치와 이를 통한 교회의 연합을 이루었는지 고찰했다. 세계개혁교회대회 학술대회 주제인 오늘날 ‘개혁교회의 부흥과 연합’의 모델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신앙적 연합을 이룬 초기 개혁교회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셀더하위스 박사는 “450년 전 처음 작성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어떻게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개혁교회들을 연합하게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셀더하위스 박사는 먼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발달사를 기술한다. 그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1563년 초판 발간 이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여러 지역의 개혁교회 성도들에게 퍼져나간 점을 주목했다. 당시 종교적으로 핍박받는 상황에서 성도들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신앙지침서로 여겼다. 또한 매주일 예배에서 설교 주제로 사용하면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성도들의 필수품이 됐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내용도 중요하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개혁전통의 광대함과 다양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개혁전통은 ‘성경에 기초하고 개혁주의에 의해 재발견된 은혜의 신학’을 의미한다. 개혁교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신학에 근거하고 있었기에 모든 개혁교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고 개혁교회들은 ‘프로테스탄트 신앙고백의 연합’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셀더하위스 박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내용적으로 단순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내용의 단순성은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하나는 교육의 측면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설교는 물론 교육교재로 사용됐음을 상기하면, 어린아이부터 모든 연령대가 이해하기 위해 단순성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둘째는 단순함으로 논쟁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예정 섭리 언약에 관한 성경적 개념을 고백한다. 그 안에 논쟁을 일으키거나 분열시키는 내용과 단어는 없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강연을 통해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철저히 성경에 바탕을 둔 개혁주의 신앙의 정수만을 담아냈기에,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세계 개혁교회들이 같은 신앙고백으로 일치와 연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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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미래 ‘동반자 관계 형성’에 달렸다”

500년 넘은 서구 개혁주의 방대한 자원, 함께 나눠야

제프리 쥬 교수(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부총장)
주제: 21세기 글로벌 교회를 위한 개혁신학

  
  

제프리 쥬 교수(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부총장)는 최근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이한데 이어 종교개혁의 기폭제인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역사적 시점에서 “개혁신학의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세기 동안 기독교 세계의 무게 중심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로 옮겨갔다. 반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세속화의 파괴적 영향과 이슬람의 확산 등으로 서양 기독교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어떻게 하면 개혁신학이 개혁주의 전통을 지키면서 글로벌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하다.
쥬 교수는 개혁신학의 미래가 크게 두 가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것은 바로 개혁주의 전통의 수호와 서구권 개혁교회와 비서구권 개혁교회 간의 동반자관계 형성이다.
첫째, 개혁주의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것처럼 개혁교회 또한 개혁주의 전통에 충실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쥬 교수는 일반은총에 대한 개혁주의 교리가 글로벌 사회에서 신학적 고찰을 하기에 중요한 교리라고 지적했다. 이 교리는 기독교인들이 세상과 관계를 맺어야 하며, 기독교인은 개개인의 직업적 소명 안에서 비기독교인들과 공통의 유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그러나 쥬 교수는 일반은총이 비록 비기독교인들에게 윤리적 행동을 격려하고 기독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 건설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일반은총의 제도와 활동에 소망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와 함께, 개혁신학의 미래는 동반자관계(partnership)를 형성하는 것에 달려있다. 개혁신학이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 번창하기 위해서는 서양의 개혁주의 교회와 신학교를 비롯한 개혁주의 기관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성장하고 있는 개혁주의 기독교인들과 동반자가 되어 500년이 넘는 서구 개혁주의 신학의 방대한 자원들을 공유해야 한다. 쥬 교수는 나아가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권면해야 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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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재현한다”

‘신앙의 실천’ 가능케 하는 내적인 힘은 성령으로 가능

헤릿 이밍크 총장(화란 개신교신학대)
주제: 세속화된 세계와 개혁주의 신앙

  
  

헤릿 이밍크(Gerrit Immink) 총장은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교회의 급격한 쇠퇴를 염려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밍크 총장은 2년 전 한국에 처음 방문해 한국교회가 개혁주의적 영적훈련과 기도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교회 역시 소비지상주의와 물질주의, 오락과 쾌락을 갈망하는 세속주의의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밍크 총장은 현대 사회의 세속주의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의적으로 치부하는 자연주의적 성격’을 띈다고 설명했다. 초월성을 거부하는 비신화화된 사고는 종교를 도덕의 영역과 개인의 경건성 수준으로 축소시킨다.
이런 세속적인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초월성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과 부활과 재림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밍크 총장은 “기독교 신앙을 실천 속에서 드러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천은 기독교 신앙의 풍부함을 펼쳐 보여주고, 우리는 실천함으로써 신앙을 유지한다. 개혁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이다. 그 신앙은 실천들과, 경건, 영성, 도덕적 행위와 고백, 사회적인 행동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개혁 속에서 살아난다.” 결국 기독교인의 삶, 일상생활의 삶이 하나님과 우리의 신앙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밍크 총장은 ‘신앙의 실천’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내적인 힘은 성령으로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그 성령의 임재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기도’이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부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인간 자아를 탈중심화 시킨다.”
‘인간 자아의 탈중심화’는 현대 세속주의 사회에서 핵심이다. 세속적인 세계관 속에서 인간은 주체적인 자아가 의미를 갖고 진리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자기중심성을 벗어난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진리라는 것을 안다.
이밍크 총장은 세속주의와 그 도전에 대처하는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을 이렇게 고찰하고,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중요하게 여기시고 △성령을 통해 사람과 사회 및 문화에 영향을 미치시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혁신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신앙을 살아있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는 실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재현한다.”

“한국장로교회, 개혁주의 신학 우위성 입증”

한국의 성공적 선교 모델 21세기에는 중국이 이어갈 것

김영우 목사(세계개혁교회대회 위원장)
주제: 20세기 한국장로교회 성장과 21세기 세계개혁주의교회 전략적 선교


    
    
김영우 목사(세계개혁교회대회 위원장)는 세계개혁교회대회의 서울 개최를 가능하게 한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에 감사를 올려 드리며 대회를 여는 목적과 그 의미를 고찰했다. 세계개혁교회대회는 크게 3가지의 중대한 목적과 의미를 지닌다.
우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유럽과 북미 및 호주와 남아공 등을 터전 삼았던 칼빈주의 교회가 20세기 극동의 한국에 상륙해 한국이 개혁주의 선교의 획기적인 사례로 성장한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
특히 한국 기독교에서 신학적으로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장로교회가 우세할 뿐 아니라, 교회정치 체계에 있어 장로교회 이외 교파에서도 장로교회와 유사한 회기와 교회회의 체계를 따르고 있는 등 한국 기독교에서 장로교회가 기독교의 지도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 장로교회의 성장은 칼빈주의 교회의 세계화가 실제화 됐다는 확실한 증표라는 것이다.
이에 더해 김 목사는 “교단 차원에서 정통 개혁주의 신학을 지켜내기란 실로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장로교회는 개혁주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본받아 개혁신학을 잘 지켜냈다”며 이 대회를 통해 칼빈주의, 곧 개혁주의 신학의 우위성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대회는 개혁주의 선교의 연장선상에서 21세기 개혁주의 교회의 전략적 선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기도 하다. 20세기 미국, 캐나다 및 호주 장로교회가 한국 선교를 통해 성공적인 전략적 개혁주의 선교 모델을 만들어냈다면, 21세기에도 온 세계 개혁주의 교회가 협력해 성공적인 선교 모델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 개혁주의 전략적 선교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는 바로 중국이다. 개혁주의 공동체가 효과적으로 중국 선교와 목회자 양성을 지원한다면 21세기에는 중국에서 개혁주의 교회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김영우 목사는 “이 대회를 통해 20세기 개혁주의 교회 실례인 한국에서 이룬 놀라운 주님의 성취에 감사하고, 나아가 개혁신학의 우위성을 다시 확인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21세기 개혁주의 교회의 전략적 선교를 의논하기 위해 이 대회를 개최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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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단순성’ 주목하라”

철저히 성경에 바탕 둔 개혁주의 신앙 정수 담아 큰 의미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아펜도른신학대)

주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개혁교회의 연합


    
    
헤르만 셀더하위스 박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통해 종교개혁 이후 개혁교회들이 어떻게 신앙의 일치와 이를 통한 교회의 연합을 이루었는지 고찰했다. 세계개혁교회대회 학술대회 주제인 오늘날 ‘개혁교회의 부흥과 연합’의 모델을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으로 신앙적 연합을 이룬 초기 개혁교회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 것이다. 셀더하위스 박사는 “450년 전 처음 작성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어떻게 지금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개혁교회들을 연합하게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셀더하위스 박사는 먼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발달사를 기술한다. 그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1563년 초판 발간 이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여러 지역의 개혁교회 성도들에게 퍼져나간 점을 주목했다. 당시 종교적으로 핍박받는 상황에서 성도들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신앙지침서로 여겼다. 또한 매주일 예배에서 설교 주제로 사용하면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성도들의 필수품이 됐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내용도 중요하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개혁전통의 광대함과 다양함’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개혁전통은 ‘성경에 기초하고 개혁주의에 의해 재발견된 은혜의 신학’을 의미한다. 개혁교회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신학에 근거하고 있었기에 모든 개혁교회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고 개혁교회들은 ‘프로테스탄트 신앙고백의 연합’을 이룰 수 있었다.
또한 셀더하위스 박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내용적으로 단순하다는 것에 주목했다. 내용의 단순성은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다. 하나는 교육의 측면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설교는 물론 교육교재로 사용됐음을 상기하면, 어린아이부터 모든 연령대가 이해하기 위해 단순성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둘째는 단순함으로 논쟁을 불식시키는 것이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예정 섭리 언약에 관한 성경적 개념을 고백한다. 그 안에 논쟁을 일으키거나 분열시키는 내용과 단어는 없다.
셀더하위스 교수는 강연을 통해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이 철저히 성경에 바탕을 둔 개혁주의 신앙의 정수만을 담아냈기에,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세계 개혁교회들이 같은 신앙고백으로 일치와 연합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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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 미래 ‘동반자 관계 형성’에 달렸다”

500년 넘은 서구 개혁주의 방대한 자원, 함께 나눠야

제프리 쥬 교수(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부총장)
주제: 21세기 글로벌 교회를 위한 개혁신학


    
    
제프리 쥬 교수(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 부총장)는 최근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이한데 이어 종교개혁의 기폭제인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5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역사적 시점에서 “개혁신학의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세기 동안 기독교 세계의 무게 중심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로 옮겨갔다. 반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세속화의 파괴적 영향과 이슬람의 확산 등으로 서양 기독교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대에 어떻게 하면 개혁신학이 개혁주의 전통을 지키면서 글로벌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불가피하다.
쥬 교수는 개혁신학의 미래가 크게 두 가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것은 바로 개혁주의 전통의 수호와 서구권 개혁교회와 비서구권 개혁교회 간의 동반자관계 형성이다.
첫째, 개혁주의 전통이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한 것처럼 개혁교회 또한 개혁주의 전통에 충실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 쥬 교수는 일반은총에 대한 개혁주의 교리가 글로벌 사회에서 신학적 고찰을 하기에 중요한 교리라고 지적했다. 이 교리는 기독교인들이 세상과 관계를 맺어야 하며, 기독교인은 개개인의 직업적 소명 안에서 비기독교인들과 공통의 유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근거를 제공한다. 그러나 쥬 교수는 일반은총이 비록 비기독교인들에게 윤리적 행동을 격려하고 기독교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 건설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일반은총의 제도와 활동에 소망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이와 함께, 개혁신학의 미래는 동반자관계(partnership)를 형성하는 것에 달려있다. 개혁신학이 단순히 살아남는 것을 넘어 번창하기 위해서는 서양의 개혁주의 교회와 신학교를 비롯한 개혁주의 기관들이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성장하고 있는 개혁주의 기독교인들과 동반자가 되어 500년이 넘는 서구 개혁주의 신학의 방대한 자원들을 공유해야 한다. 쥬 교수는 나아가 지리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 서로를 지지하고 권면해야 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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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실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재현한다”

‘신앙의 실천’ 가능케 하는 내적인 힘은 성령으로 가능

헤릿 이밍크 총장(화란 개신교신학대)
주제: 세속화된 세계와 개혁주의 신앙


    
    
헤릿 이밍크(Gerrit Immink) 총장은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교회의 급격한 쇠퇴를 염려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밍크 총장은 2년 전 한국에 처음 방문해 한국교회가 개혁주의적 영적훈련과 기도로 놀라운 성장을 이뤄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교회 역시 소비지상주의와 물질주의, 오락과 쾌락을 갈망하는 세속주의의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이밍크 총장은 현대 사회의 세속주의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회의적으로 치부하는 자연주의적 성격’을 띈다고 설명했다. 초월성을 거부하는 비신화화된 사고는 종교를 도덕의 영역과 개인의 경건성 수준으로 축소시킨다.
이런 세속적인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초월성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기적과 부활과 재림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밍크 총장은 “기독교 신앙을 실천 속에서 드러내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실천은 기독교 신앙의 풍부함을 펼쳐 보여주고, 우리는 실천함으로써 신앙을 유지한다. 개혁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이다. 그 신앙은 실천들과, 경건, 영성, 도덕적 행위와 고백, 사회적인 행동들,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개혁 속에서 살아난다.” 결국 기독교인의 삶, 일상생활의 삶이 하나님과 우리의 신앙을 증언하는 것이다.
이밍크 총장은 ‘신앙의 실천’을 가능하도록 만드는 내적인 힘은 성령으로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그 성령의 임재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기도’이다.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부르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인간 자아를 탈중심화 시킨다.”
‘인간 자아의 탈중심화’는 현대 세속주의 사회에서 핵심이다. 세속적인 세계관 속에서 인간은 주체적인 자아가 의미를 갖고 진리의 중심이 된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자기중심성을 벗어난 그리스도인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진리라는 것을 안다.
이밍크 총장은 세속주의와 그 도전에 대처하는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을 이렇게 고찰하고,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중요하게 여기시고 △성령을 통해 사람과 사회 및 문화에 영향을 미치시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해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혁신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신앙을 살아있는 것을 유지하기 위해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는 실천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