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9)] 바울의 계획

[호용한 목사의 빌립보서 강해(9)] 바울의 계획 호용한 목사(옥수중앙교회)

▲ 호용한 목사   •본문:빌 2장 19~30절 바울은 디모데를 보낼 것과 곧 자기도 갈 것을 계획하면서, 이 편지와 함께 에바브로 디도를 돌려보냅니다. 디모데를 보낼 계획(19∼24절) 바울은 ‘주 안에서’ 디모데를 빌립보 교회에 보낼 것을 바라고 또 자기도 갈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그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속히’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19, 24절). 내가 지금 계획하고 있는 일들도 주 안에서 바라고 확신하는 일들입니까?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까? 바울이 디모데를 보내기를 원하는 것은, 자기와 함께 빌립보 교회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디모데이기 때문입니다. 디모데를 생각하면 그는 어떤 일에 추진력을 가지고 이끌어 가거나 강한 리더십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일꾼의 이미지보다 아주 조용하고도 섬세한 성품을 보여줍니다. 그는 사람들의 여러 사정에 민감하게 배려할 줄 알았고,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해 자기의 개인적인 이익을 포기할 수 있었으며, 사도 바울과 함께 일할 때는 아들처럼 그를 섬겼습니다. 이런 이미지는 현대의 유능한 일꾼의 이미지와는 부합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의 일꾼으로는 아주 적합한 요소들입니다. 바울과 같은 지도자는 한두 명으로 족하나 디모데와 같은 일꾼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디모데가 보여준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까? 지금 내가 진실하게 생각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까? 나의 이익을 포기하며 해야 할 주의 일이 있습니까? 아버지처럼 여기며 섬겨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에바브로 디도를 돌려보냄(25∼30절) 에바브로 디도는 빌립보 교회가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에게 선물을 전하고 또 바울을 섬기기 위해서 대표로 보낸 사람입니다. 이렇게 빌립보 교회는 바울을 구체적으로, 실질적으로 도왔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해 놓고, 계속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바울이 에바브로 디도에 대하여 하는 말이 무엇입니까?(25절) 그리고 바울이 그를 급히 돌려보내는 이유를 보십시오(26,28절). 바울의 근심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거룩한 근심이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은 에바브로 디도를 주 안에서 큰 기쁨으로 영접하고 그와 같은 자를 존귀히 여기라고 부탁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30절) 우리 교회는 에바브로 디도와 같은 사람을 존중합니까? 아니면 돈 많고 지위 높고 학벌 좋은 사람을 존중합니까? 우리 모두 디모데나 에바브로 디도와 같은 신실한 일꾼을 본받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