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지켜온 헌신 열정 이어갑니다” | |||||||||
창훈대교회 50주년 맞아 미자립교회 후원 적극 나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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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과부들과 고아들을 위해 세워졌던 창훈대교회(이상복 목사)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창훈대교회는 어려운 이들을 먼저 생각했던 교회의 설립 취지에 걸맞게 거창한 행사보다 주변의 미자립교회를 돕는 등 타 교회에 모범이 되는 기념사업들을 진행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창훈대교회 이상복 목사는 “같은 노회에서 유심히 지켜본 결과 성도 30여 명을 직접 전도해서 데려오는 등 주 목사님의 영성은 뛰어났지만 비가 오면 물이 새는 낡은 지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랫동안 미자립 상황에 있었다”면서 “먼저 자리 잡은 교회들이 이런 미자립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지도록 힘을 북돋워주는 것이 그동안 우리 창훈대교회가 걸어온 길에 어울리는 행사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나눔에는 성도들의 헌신이 큰 힘이 됐다. 50주년을 기념해 제직이 되는 성도들이 조금씩 마음을 모은 것이다. 그동안은 임직식에서 나온 헌금이 교회를 위해 쓰였지만 이상복 목사는 그 관습을 과감히 바꾸고, 미자립교회를 위한 종자돈을 마련하는 데 사용하기로 공언했다. 모자라는 돈은 교회가 채워 주영광교회의 건물 보증금을 댔고, 3~5년 동안 목회자 생활비까지 매달 지원하기로 했다. 교회가 또 다른 교회를 살리는 의미 있는 릴레이의 첫 시작이었다. 덕분에 4월 20일 열린 주영광교회 이전 감사예배는 더 없는 기쁨과 감사가 넘쳤다. 사실 창훈대교회는 최근 몇 년간 부침을 겪어왔다. 2대 목사였던 이훈복 목사가 필리핀 선교사로 파송 받는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고, 6개월 전에는 설립자 한명수 목사가 소천하며 온 교회가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2011년 부임한 이상복 목사는 새벽기도와 가정심방으로 상처받은 성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무너진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한 느헤미야의 마음을 구하며 목회자인 저 자신부터 회개하고 주님의 은혜를 사모했습니다. 그 결과 교회의 아픔이 치유되었고 은혜롭게 5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훈복 목사가 필리핀 현지에 세운 교회가 3년 만에 50주년 기념교회로 지정하는 등 과거의 일들은 사랑으로 품었고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필리핀 선교를 돕고 있다. 지난 3월 30일에는 처음으로 장기기증예배를 열어 458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서약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 필리핀 까비떼 지역, 그리고 수원 지역을 선교와 목회의 거점으로 세우면서 주님의 복음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상복 목사는 이제 성장위주의 목회시대는 지나갔으며, 앞으로 내실을 키우고 참 성도들이 많아지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성장한다고 예배당을 부수고 다시 짓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 역량을 지역으로 흘러가게 하고 주변에 영향력을 끼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교회는 장년 성도수 세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새 신자에, 주일학교에, 그리고 소그룹 출석에 더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창훈대교회가 숫자놀음으로 부흥을 따지지 않고 설립 당시의 초심처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교회다운 교회로 다음 세대를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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