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백향목

인간나이 150세 이야기

미션(cmc) 2016. 12. 24. 18:52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은 어디까지일까? 미국 텍사스 대학의 스티븐 오드테드 교수는 앞으로 20, 30년 안에 인간 수명을 추가로 연장시키는 약이 개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살아있는 사람 중 최소한 한명은 150세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여기에 대해 한 반론이 나왔는데 그는 일리노이 대학의 스튜어트 올만스키 교수였다. 그의 주장은 이러하다. “인간은 노화를 막을 수 있게 설계되지 않았으며, 인간의 기대수명은 85세”라는 것이었다. 이 두 학자는 150달러를 담보로 주식시장에 150년을 묻어두고 2150년에 그 돈이 5억 달러에 이르면 150세에 이른 후손이 그 돈을 찾아가는 것으로 했다는 얘기이다.

물론 역사의 기록에는 150세를 넘긴 사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그 사람이 영국인 토마스 파(Thomas Par 1483~1635)이다. 그는 152세 까지 살았던 17세기 사람으로 자신이 삶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 위스키올드파 이다.

그는 자신의 건강이 채식과 도덕적 자세 때문이라고 했지만 이 사람 토마스 파는 100세에 어여쁜 여인과 염문을 뿌림으로 자신의 명예에 오점을 남긴다. 그는 80세에 결혼해서 두 아이를 낳을 정도로 건장한 사람이었다. 그는 본 부인이 사망하자 122세에 재혼을 한다. 그는 당시 유명인사가 되어 청교도 혁명 때 처형되는 찰스 1세에게 호출되기도 한다. 그는 국왕이 만나고 싶을 만큼 런던 아니 대영제국의 명물이었으나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였는지 얼마 후 유명을 달리한 채 무덤의 주인공이 된다. 당시 국왕 찰스 1세는 토마스 파를 영국인의 로망인 웨스트민스터사원에 묻히게 한다. 그러나 토마스 파에 대한 이야기는 또다른 반증을 낳게 한다.

당시 영국의학계의 대부인 윌리엄 하비가 그의 시체를 해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를 검토한 현대의학의 이론은 당시 토마스 파가 임종할 때 실제 나이를 70세로 설정한다. 그러면서 역사는 아마도 그의 할아버지 기록과 혼동했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 추론이다. 물론 토마스 파는 152세로 세상을 떠난 17세기의 역사 인물로 남아있지만 이를 믿지 않으려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정말 150세까지 사는 것이 축복일까 글쎄 건강하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는 영원을 사모하는 인간들의 욕망이 아닐까 생각하며 단상을 접는다.


'신학연수과 > 백향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간회 이야기  (0) 2016.12.24
중세여성 이야기  (0) 2016.12.24
인간나이 150세 이야기  (0) 2016.12.24
부르카 이야기  (0) 2016.12.24
공산당 선언이야기  (0) 2016.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