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보내드리는 요르단 소식입니다.
주님의 평안이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교회와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요르단은 요즘 중동의 사막기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푸르른 초목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
니다.
산과 들에는 야생화와 들꽃들이 만개하면서 봄이 오늘 계절을 알리고 있습니다.
“봄이 온다.”는 주제로 남북이 문화교류를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온 국민의 소망인 북한의
핵문제와 더불어 전쟁의 불안이 해소되고 조국의 평화와 안전이 깃들기를 두 손 모읍니다.
또한 이 평화의 봄기운이 이곳 중동까지 불어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작년 12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하고 뿐만 아니라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선언으로 중동은 다시금 혼돈과 전쟁의 늪에 빠지고 있습
니다. 특별히 5월 14일이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이라 팔레스타인과의 지속적인 다툼과 제3차
인티파다가 민간인들 사이로 확장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이 땅의 평화와 선교를 위해
힘써 기도할 때인 것 같습니다.
마합바 교회 소식
올해는 겨울이 긴 것 같습니다. 추운 우기가 되어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갔던 대부분의
성도들이 아직까지 요르단으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해서 새 가정을 이룬 형
제, 새로운 자녀를 얻은 성도도 있고 콥틱 정교회의 영향을 받는 이집트 교회는 부활절이 4월
8일이어서 부활절을 보내고 오겠다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한 집에서 4-5명씩 공동체 생활을 하는 형제들의 집을 방문하면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교제
를 합니다. 이집트에서 돌아온 형제들에게 살림살이에 필요한 휴지와 세탁비누, 주방세제 등
을 선물로 가지고 갔는데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자신들도 고향에서 가지고 온 음식과 꿀 등을
저에게 선물로 줍니다.
성도들이 일하는 농장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이곳 농장에서 과목을 심고 채소를 길러내는 일
을 합니다. 반갑게 맞아 주는 형제들이 차와 음식을 대접합니다. 함께 식사를 나누고 차를 마
시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제하였습니다.
아부요셉이라는 성도의 가정이 어려운 일을 당했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도둑이 들어 집
안의 살림들을 훔쳐갔고 귀중품까지 도난당했습니다. 이 일로 크게 상심한 형제는 망막박리
증상 때문에 수술까지 해야 했습니다. 의료보험이 없는 요르단에서는 수술비가 너무 비싸서
이집트까지 가서 수술했다고 합니다. 이 가정을 방문했는데 조촐한 저녁식사까지 대접하며 반
겨주는 요셉의 가정을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함께 마합바교회를 동역했던 이합 목사가 담임하는 이라크 난민교회가 부흥하면서 자
신의 목회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현지 동역자를 위해 기도하며 인도받고 있습
니다. 신학생 가운데 이집트인을 위해 함께 사역할 헌신된 동역자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더 와이즈(Mother Wise) 사역
5기 마더 와이즈 사역이 지난 3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여성으로서 성경적인 리더십을 배우고
가정과 교회에서 영적 지도자로 좋은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격려하고 훈련
하는 마더 와이즈 사역이 요르단
현지 교회의 여성들에게 크게 호
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수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
을 위한 마더와이즈를 개최했습
니다. 그동안 직장생활 때문에
쉽게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여 성
도들이 토요일 휴일에 소중한 시간을 드려 헌신한 결과 30명의 요르단 성도들이 참여하게 되
었습니다.
요르단 성지연구원 사역
2018년에 새롭게 시작된 사역 가운데 하나가 요르단 성지연구원 사역입니다.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요르단에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한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세미나 내용은 “예루살렘
이슈와 중동”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었습
니다.
최근 한국교회에 ‘이스라엘 회복 운동’과
관련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세대주의 신학
을 비판하고 “누가 참 이스라엘인가?”에
대한 성경적 고찰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4월에는 미국 성지연구원 대표로 섬기는
김종옥 교수님을 초청하여 “성경뼈대세우
기”라는 세미나를 4박 5일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성서 지리를 통해 성경말씀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으며 요르단 성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이 땅을 성경적으
로 이해하고 더 잘 사역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원제일교회 여름 단기팀 준비
금번 여름 8월 초에는 파송교회인 수원제일교에서 단기팀이 요르단 선교지를 방문할 예정입니
다. 요르단 현지에 적합한 사역,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단기 팀 준
비에 지혜를 주시며 현장에서 선교사와 잘 협력하여 현지인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가족 이야기
장녀 주희는 이제 간호학 본과 학업을 위한 시험에 합격하고 병원에서 실습도 하고 있습니다.
학업과 병원실습, 아르바이트 일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잘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들 창대는 이 번 가을학기에 2학년을 마치게 됩니다. 군입대 문제를 지혜롭게 인도받기를 기
도합니다. 막내 주현이도 가을학기부터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어 대입시를 준비하고 진로를 결
정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1. 요르단에 정치적 안정과 어려운 경제적 상황이 회복되어 복음사역에 장애가 없게 하소서.
2. 마합바 교회를 함께 섬길 헌신된 현지 동역자를 인도하여 주소서.
3. 마더 와이즈 사역을 통해 요르단 현지교회의 여성 지도자들이 세워지고 영향력을 발휘하여
요르단 교회와 가정이 변화되게 하소서.
4. “성경뼈대 세우기” 세미나를 통해 성경을 보다 잘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많은 선교사님들이 참석하게 하소서.
5. 수원제일교회 여름 단기 선교팀이 잘 구성되고 준비되어 요르단 교회와 성도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나누는 기회가 되게 하소서.
6. 풍성한 말씀묵상과 기도의 삶으로 항상 성령충만, 능력 충만으로 맡은 사역 잘 감당하게
하소서.
7. 파송교회와 협력교회의 부흥위해, 동역자들의 사업과 직장에 복을 주시며 가정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하소서.
'선 교 > 요르단선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사역보고 (0) | 2018.05.17 |
---|---|
요르단 사역보고 (0) | 2018.05.06 |
12월에 요르단에서 보내드리는 편지 (0) | 2017.12.24 |
선교 백서』를 위한 선교사 사역 사진 (0) | 2017.10.03 |
『선교 백서』를 위한 선교사 사역 (0) | 2017.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