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머/재미 이야기

빵 냄새 값 100만원

미션(cmc) 2008. 12. 23. 09:14

 

빵 냄새 값 100만원

 

 

 

  

한 동네에 욕심 많은 사람이 장사를 하는 빵집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빵집 주인이 잘 익은 빵을 가마에서

막 꺼내는데 이웃집 사람이 그 빵의 고소한

냄새를 맡고 서 있었습니다.

 

빵집 주인은 모든 것을 돈과 연결시키는 못된 버릇이

있었는데 순간 번쩍이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빵집 주인은 이웃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그 동안 이웃에 살면서 매일 상당한 양의 빵 냄새를 맡았으니

그에 상응하는 빵 냄새 값 100만원을 지불하시기를 바랍니다.”

어이없는 요구를 어떤 바보가 들어주겠는가!

 

빵집 주인은 정식으로 법원에 빵 냄새 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소문이 나서 동네 사람들이 흥미롭게 재판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재판장은 빵집 주인의 주장을 다 들은 다음 일리가 있다며

이웃집 사람은 빵 냄새 값 100만원을 지금 당장 배상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까!

 

이웃 사람은 뭐 씹은 얼굴로 100만원을 주었습니다.

 

빵집 주인은 100만원을 가슴에 끌어안고 얼굴에

함박웃음을 띠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재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최후 선고를 합니다.

“이제 다시 빵집 주인은 100만원을

이웃 사람에게 돌려주시오.

이웃 사람은 빵 냄새만 맡았을 뿐

빵을 가져오지는 않았으니 빵집 주인도 돈을

만지면서 기쁨을 누렸으니

이제 다시 돈을 돌려주시오!

 

순간 재판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우레와 같은 박수를 쳤습니다.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린 빵집 주인은

망신을 톡톡히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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