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엽서
그것도 그저 밥을 먹었을 뿐 그것도 벌써 일년 혹은 이년 전일까요? 당신, 끝내 자신이 그렇게 사랑받고 있음을 영영 모르겠지요 몇자 적다 이 사랑 내 마음대로 찢어 처음 본 저 강에 버릴 테니까요 불쌍한 당신, 버림받은 것도 모르고 밥을 우물대고 있겠죠 나도 혼자 밥을 먹다 외로워지면 생각해요 나 몰래 나를 꺼내보고는 하는 사람도 혹 있을까 내가 나도 모르게 그렇게 행복할 리도 혹 있을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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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 엽서
그것도 그저 밥을 먹었을 뿐 그것도 벌써 일년 혹은 이년 전일까요? 당신, 끝내 자신이 그렇게 사랑받고 있음을 영영 모르겠지요 몇자 적다 이 사랑 내 마음대로 찢어 처음 본 저 강에 버릴 테니까요 불쌍한 당신, 버림받은 것도 모르고 밥을 우물대고 있겠죠 나도 혼자 밥을 먹다 외로워지면 생각해요 나 몰래 나를 꺼내보고는 하는 사람도 혹 있을까 내가 나도 모르게 그렇게 행복할 리도 혹 있을까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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