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임금님!
빌라도에게 "내가 왕이니라"(요18:37)고 말씀하
실 때 주님의 모습은 초라하여, 전혀 왕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식한 빌라도나 주변의 사람들이 그
말씀의 깊은 뜻을 알아나 들었을까?
환경도 대상도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서 말한 주님
의 선언은, 성부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의 한결같
은 경외심을 드러내준다. 모든 구원받을 사람들의
왕으로 세우신 성부 하나님의 뜻에 신실하셨던 것
이다.
예수님 같지는 않아도, 찬송생활의 승리를 추구
하는 과정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궁극적인
믿음의 자리에 다가가면서, 속 사람의 영광과 다
른 겉 사람의 후패함이 노출되는 것이다. 후패함
은 환경적인 것과 심정적인 것이 같이 온다.
이것은 세상이 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자신 속에 변화되지 못한 죄성이 존재하기 때문
에, 하나님께서 변화의 기회를 주시는 연단의
자리이다. 그 연단의 자리를 지나면 영생을 약
속받고, 이 세상에서 백배나 받는 축복이 기다
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기뻐하기보다
세상을 향한 외적현실에 더 신경이 쓰여 변명을
늘어놓거나, 아니면 칩거하거나, 또는 절망적으
로 분노하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도 그러한 현실
을 벗어날 때가 되지 않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이 주어진 현
실을 믿음으로 소화하지 못한 채 이 모든 것이 더
해지는 자리로 가도록, 우리에게 무관심하시는 분
이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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