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 화

엉뚱함이 낳은 소설

미션(cmc) 2008. 12. 30. 12:04

     ♣ 엉뚱함이 낳은 소설/좋은 생각.예화

    ‘당신이 다음 네 줄의 글을 읽는
    몇 초 동안 40명의 사람과 7억 마리의
    개미가 지구위에 태어나고 있다.
    30명의 사람과 5억 마리의 개미가
    지구 위에서 죽어 가고 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개미》는 20년 동안의 관찰과 120번의
    개작을 통해 탄생한 소설이다.
    그리고 이러한 집념을 낳은 것은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공상과학 소설을 즐겨 읽은
    베르베르는 무척 엉뚱했다.
    《별들의 전쟁》을 읽으며 우주인을 상상하고
    《해저 2만리》를 읽으며 바다 속을
    탐험하겠다고 큰소리쳤다.
    열 네 살 때는 만화를 그려 신문을 꾸몄는데
    기사 내용에 따라 다른 냄새가 나는
    기발한 ‘향수신문’이었다.

    그가 열한 살 되던 해 할아버지댁 뜰에서
    놀던 그는 우연히 개미 도시를 발견했다.
    먹이를 나르고 알을 돌보는 등 개미의
    바지런한 몸놀림과 조직 생활을 지켜본
    그는 그동안 함부로 죽였던 개미라는
    존재가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 뒤 끊임없이 개미를 관찰하면서 그는
    개미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었고 엉뚱한
    상상에 빠진다.
    바로 작은 개미 한 마리가 인간 세상을
    모험하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상을 들려주는 것을
    좋아한 베르베르는 처음에는 만화로 자신의
    상상을 그렸다.
    하지만 만화는 너무 황당하고 보잘 것
    없어서 아무도 관심을 보여 주지 않았다.
    그때부터 베르베르는 자신의 상상을 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글쓰기에 빠진 그는 열일곱 살 때는
    아예 2천 마리의 개미가 사는 가로 100,
    세로 60센티미터 크기의 개미 어항을
    책상에 놓고 늘 그것을 지켜보며
    상상력을 더해갔다.
    그 개미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그는
    꼬박 2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30분씩 일했다.

    열여섯 살 때부터 쓰기 시작해 20년이
    걸리고 120번을 고쳐 쓴 《개미》.
    이 소설이 완성되자마자 그는 제일 먼저
    자신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준 개미를
    풀어 주었다.
    주목받지 못한 베르베르의 엉뚱함.
    성공을 이끄는 힘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이러한 사소한 것일지 모른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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