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설교] 기회를 잃지 말라(삼상 15:1~12)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우리 안의 ‘아말렉’을 진멸하자
하나님이 민족에 주신 회복의 기회 슬기롭게 활용해야
전에 믹마스 전투에 나가기 위해, 제사장만이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사울이 직접 드리자 하나님께 버림받을 것이라는 선고를 받은 바 있었습니다.(삼상 13:14)
그렇지만 하나님은 단번에 그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결코 불변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이 히스기야처럼 사형선고를 받았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고 회개하였으면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왕하 20:1~6) 하나님은 본문에서 사울이 잘못을 뉘우치고 하나님께 순종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3절)
이 명령은 언뜻 듣기에 너무 잔인한 명령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말렉은 진멸당할 이유가 있었습니다.
1)하나님은 구원사역을 가로막는 죄를 용서치 않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아말렉 족속이 두 번이나 대적하여 방해했습니다.(2절,출 17:8, 14,16) 오늘날도 사람을 구원시키는 성령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성령훼방죄는 용서 받지 못할 죄입니다.(마 12:31~32)
2)연약한 사람을 짓밟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미워하십니다.
하나님은 “뒤에 떨어진 약한 자를 친” 아말렉을 기억하고 도말하라고 말씀합니다.(신 25:18)
실제로 하나님은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고아, 과부,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고 이들을 위해 곡식을 남겨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신 14:29, 슥 7:10)
그래서 우리는 노약자나 여성, 장애우, 가난한 이웃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사울이 하나님에게 다시 쓰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만 원인이 무엇이었을까요?
1.사울이 하나님의 심정을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부부싸움을 합니까? 서로가 하는 말의 의도를 이해 못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사울도 하나님이 아말렉을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잘 알았다면, 혹 다른 나라와의 전쟁에서는 몰라도 아말렉과의 전투에서는 이렇게 우양을 살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심정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경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내적으로 교제를 계속해야 합니다.
2.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자기 아들 요나단까지 죽이려고 했었던(삼상 14:44) 사울이 엉뚱하게도 적의 왕인 아각을 죽이지 않고 살려 포로로 끌고 왔습니다.(9절) 그 이유는 당시 왕을 사로잡으면 엄청난 보석금을 받고 풀어주는 관례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명령에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버리라고 하시는데 우리는 아까운 마음이 들어서 순종을 못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그랬고, 아간이 그랬고, 박넝쿨이 아까운 요나가 그랬습니다.
그럴 줄 알고 하나님은 미리 사무엘을 통해서 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여기서 ‘남기다’(khamal)는 ‘동정하다’, ‘아까워하다’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명령은 ‘조금도 동정하지 말고’ 또는 ‘아깝게 생각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제법 쓸 만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하나님은 ‘아깝게 생각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탐욕 때문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가 생각해 봅시다.
진멸하지 못하면 진멸당한다.
오늘날 내 속에도 진멸해야 할 아말렉이 무엇입니까? 시기심, 게으름, 음행, 뇌물….
내가 진멸해야 할 아말렉을 없애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짐승을 취하고 왕과 일족을 살려 두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삼하 1:1~13을 보면 사울의 면류관을 빼앗아 온 소년이 어느 사람입니까? 놀랍게도 아말렉 사람입니다!(13절)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지 못하자 아말렉이 사울의 면류관을 빼앗아 갔습니다. 죄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 죄가 나를 덮치게 될 것입니다.(창 4:7) 내가 세상적인 나쁜 습관을 진멸하지 못하면 바로 그 습관이 나의 면류관을 빼앗는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사울은 마지막 기회를 놓쳤습니다.
혹시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마지막 기회를 주셨는지 모릅니다. 우리 죄를 청산할 기회, 주님께 더 충성할 기회, 복음을 전할 기회, 그리고 우리 가정과 이민족이 다시 일어날 기회….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기 전에 이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님께 순종하여 이 시대에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일꾼이 됩시다!
설교노트 |
하나님은 오늘도 내속의 아말렉을 진멸시키라고 명령하시는데 우리는 그것이 아까워서 핑계를 대며 불순종할 때가 많다. 내 눈에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한 그것이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면 아말렉일 수 있다! 아말렉을 진멸하지 못하면 아말렉이 나를 진멸하게 된다.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나와 이 민족에게 주신 기회를 잃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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