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장점을 바르게 사용하라

미션(cmc) 2009. 3. 19. 07:13

[우리시대의 설교]장점을 바르게 사용하라(삼하15:1~6)
진용훈 목사(성림교회)

잘못 쓴 장점은 날카로운 흉기

은사는 구하는 것만큼 바로 사용하는데 주의해야

 

   
  ▲ 진용훈 목사  

압살롬은 장점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압살롬이 이 많은 장점을 나쁜데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압살롬은 장점을 악한 일에 사용해서 부친에게 죄를 짓고, 나라에 내전을 일으켰고, 본인에게 큰 재앙을 가져왔던 것입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장점을 어떤 일에 사용했습니까?

1. 미모(14:25-26)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14:25)

압살롬은 요즘말로 얼짱, 몸짱이었습니다. 좋은 외모는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줍니다. 좋은 인상과 해맑은 미소를 복음을 전하는 전도에 사용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압살롬은 이 좋은 외모로 아버지에게서 인기를 빼앗아 반역을 하는데 썼습니다. 압살롬의 머리칼이 많고 빨리 자랐습니다(14:26) 당시에 머리칼은 아름다움의 상징이었고 힘이 왕성하다는 것(삿 16:17)을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압살롬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압살롬이 이 좋은 외모의 조건을 나쁜 데 사용한 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압살롬은 그 머리칼 때문에 백성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자기 장점을 좋지 않은 일에 사용하다보니 그 머리칼이 자기 머리를 자르는 칼이 되어버렸습니다. (18:9,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자랑하고 있는 장점이 무엇입니까? 그 장점을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그 장점 때문에 우리가 망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하십니까, 하나님을 위해 바르게 사용하십니까?

2. 정의감(4절)

압살롬은 재판관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억울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공의를 베풀기 원하는 정의감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누이동생 다말이 강간을 당했는데 왕이 징벌을 안했습니다. 그러자 직접 복수하려고 암논을 죽일 정도로 의분과 정의감이 많은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나 재판관이 되기를 원하는 그의 문제점은 자기 죄를 회개할 줄 몰랐다는 것입니다. 재판장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가 먼저 정의로와야 하는데 압살롬은 암논을 죽인 죄를 회개하지 않고 벌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왕이 만나 주지도 않자 그것이 섭섭하다고 왕에게 반기를 듭니다. 정의감은 늘 회개하는 사람에게는 공의가 되지만 회개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혈기로 변질됩니다.

우리도 압살롬처럼 재판관이 되기를 좋아하고 남의 잘못을 판단하기 좋아합니다. 그러나 제일먼저 나를 피고로 세우지 않습니다. 재판관이 되기 전에 먼저 자신을 피고로 세웁시다!

3. 격려(3절)

압살롬은 억울한 일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만나 소송을 하러 온 사람들에게 격려를 해줍니다. “재판해보나마나 네가 이긴다. 네가 선하고, 네가 바르다. 그런데 왕께서 너희에게 관심이 없어 재판관을 세우지 않으셨다. 왕을 믿어봐야 소용없으니 내가 재판해 줄께...”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옳고 그른 것은 바로잡으면서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격려해준다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감각조차 무너지면 안됩니다.

압살롬은 무조건 맞다고 비위를 맞춰서 내 사람으로 만들고 이간질하려고 했습니다.

4. 부지런함

압살롬은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2절) 그러나 그 부지런함 가지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죄를 짓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게으른 사람은 도움도 안 되지만 큰 해도 안 끼친다. 그러나 부지런한 사람이 악한 일에 열심을 내면 큰 재앙이 된다.”

물론 부지런한 것은 장점입니다. 그런데 그 부지런함을 어떤 목적을 위해 사용하고 계십니까? 부지런함으로 이웃을 돌보고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여 장점이 장점이 되도록 합시다!

5. 겸손(5절)

압살롬은 겸손하게 절을 사양합니다. 입을 맞춥니다. 그러니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겁니다. 이것이 압살롬이 노리는 점이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겸손이 아니라 사람들 보기 좋으라고 하는 거짓 겸손이었습니다.(골2:18)

내가 정말로 하나님 앞에서 죽어 마땅한 죄인이고,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깊이 느끼는 사람은 진정 겸손합니다. 그러나 겉으로만 겸손한 척 하는 것은 위선이요 가식입니다.
 
압살롬은 장점이 많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많은 장점을 나쁜 일에 사용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고 말았습니다.

여러분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그 장점을 바르게 사용하고 계십니까? 압살롬과 달리 여러분의 장점을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에 사용하여서 그 장점을 주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됩시다!

설교노트
은사를 구하기에만 전력을 다할 뿐 그 은사를 바르게 사용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내 달란트를 자랑거리로 삼고 남을 깔보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잘 드는 칼이 바로 쓰이면 좋지만 잘못 쓰이면 무딘 칼보다 훨씬 해롭다.
내 장점, 우리 교회의 장점에 만족하지 말고 그 장점을 주님을 위해 바로 쓰고 있는지 점검해보자.

'설 교 > 각종 설교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인인가? 신앙인인가?  (0) 2009.03.19
완강한 암소인가? 어린양인가?  (0) 2009.03.19
기회를 잃지 말라  (0) 2009.03.19
기도한 후에  (0) 2009.03.19
골짜기를 지나 푸른 초장으로  (0) 20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