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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인가? 신앙인인가?

미션(cmc) 2009. 3. 19. 07:15

[우리시대의 설교] 종교인인가? 신앙인인가?(마7:20~27)
백동조 목사(목포 사랑의교회)

“예수님 말씀대로 행해야 참 신앙인”

‘무늬만 신앙인’ 버리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 백동조 목사  
내 가슴에 늘 담아두고 나를 향해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종교인인가? 신앙인인가’입니다. 이렇게 늘 묻는 이유는 하나님이 주시는 경고의 메시지 때문입니다. ‘선 줄로 생각하거든 넘어질까 조심하라.’ ‘너희 자신이 믿음에 있는가 늘 시험하고 확증하라’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있는가 두려워하라’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종교인의 특징

22절과 23절을 통해 예수님은 전형적인 종교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①주여 주여 ②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③주의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④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 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전형적인 신앙인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종교인이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이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주여, 주여’라는 분명한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둘째,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는 분명한 직분이 있습니다. 셋째,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습니다. 넷째,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합니다. 누가 보아도 신앙인요, 예수님의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자들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예수님을 향해 ‘주여, 주여’ 하며, 주의 이름으로 직분을 행사했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고, 주의 이름으로 권능을 행했지만 주님은 오히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꾸짖고 내쫓아 버립니다. 이들의 문제점이 뭔가요? 주님의 뜻대로 행하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21절, 26절). 즉 주여 주여 하면서도, 주의 이름으로 직분을 행하면서도,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고, 많은 권능을 행하면서도 이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안했습니다. 자기 뜻대로 행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말을 듣고 행치 않았습니다. 바로 이들이 전형적인 종교인입니다.

신앙인의 특징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들입니다. 즉 예수님의 말을 듣고 행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 27절에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양은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자가 신앙인입니다. 고백보다, 직분보다, 권능을 행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배와 그물을 버려두고 떠나는 베드로처럼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세관을 버려두고 떠나는 마태처럼 말입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에 순교할 때까지 예수님을 따랐던 바울처럼 말입니다.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 말씀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삽니다’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삶을 사는 자들이 신앙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종교인의 수가 얼마나 될까?

겉보기에는 신앙인처럼 보이는데 실상은 종교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교회 안에 종교인이 하나도 없기를 바라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묻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목사님들 가운데 종교인이 많을 것 같습니까, 신앙인이 많을 것 같습니까? 오늘날 한국교회 장로님들 가운데 종교인이 많을 것 같습니까, 신앙인이 많을 것 같습니까? 오늘날 한국교회 교인들 가운데 종교인이 많을 것 같습니까, 신앙인이 많을 것 같습니까? 22절에서 예수님은 ‘많은 사람’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핍박이 아닌 비난을 받고 있는 현실이 우리에게 무엇을 증명하고 있습니까?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신앙인의 수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여, 주여’라는 외침은 하늘에 메아리치고, 주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임직식은 화려하고, 다양한 악기와 프로그램을 통한 예배는 축제화 되어 가고 있지만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살아야할 교인들이 아닌 예수님은 죽고 나로 사는 종교인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들 때문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독교에서 발간된 신문마다 광고를 보십시오. 가장 많은 광고가 뭡니까? 전도훈련이요, 전도세미나입니다. 그래도 전도가 안 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교인들을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없는 종교인들이 생명을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 모든 교우들이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참 신앙인으로 거듭난다면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보는 눈이 열릴 것입니다. 그들이 주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묻습니다. ‘당신은 종교인입니까? 신앙인입니까?’ 주님 만나는 순간까지 물어야할 질문입니다. 그리고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신앙인이 됩시다.

설교노트
한국교회가 외형적으로는 커지는 것 같은데 왜 힘을 잃어가고 있을까요? 한국교회가 왜 세상 사람들로부터 핍박이 아닌 비난을 받고 있을까요? 전도훈련과 전도세미나는 홍수를 이루고, 다양한 전도축제는 많은데 왜 전도가 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무늬는 신앙인처럼 보이는데 실상은 예수님이 없는 종교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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