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설교] 술에 취했는가? 성령에 취했는가?(엡5:18)
백동조 목사(목포 사랑의교회)
당신의 교회는 무엇으로 충만한가
세상에 취해 비틀거리지 말고 예수의 비전에 취해야
▲ 백동조 목사 |
술 취하지 말라는 의미
본문에서 말하는 술은 알코올만을 의미할까요?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령(예수)이 아닌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교회사를 보면 교회는 다양한 술에 취해 있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당신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1) 전통에 취한 교회
어떤 교회는 전통해 취해 있습니다. 전통에 취해 있을 때 교회는 첫째, 전통에 묶여 성장하지 못합니다. 둘째, 전통이 성경 위에 있습니다.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집중하기보다 전통을 더 믿고 따르는 교회입니다. 셋째, 이런 교회는 예수님이 이끄시는 교회가 아니라 전통이 이끄는 교회입니다. 전통에 취해 있는 바리새인들은 메시야를 기다리면서도 메시야를 볼 수도 없었고, 그 메시야를 배척하였습니다. 전통에 취하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교회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의 의해서 움직여야합니다. 전통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통에 취해서는 안 된다는 말은 신앙의 선배들의 좋은 신앙에 의해 형성된 전통을 모두 거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본질적 전통은 거부할 수 없습니다. 본질적인 전통, 다른 말로 해서 교리적 전통이나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 즉 예수님을 깊이 알게 하고, 예수님을 바르게 따르게 하는 전통은 바꿀 수 없고, 바꾸어서도 안 됩니다. 하지만 비본질적인 전통, 즉 예배 의식이나, 교회를 이끌어가는 시스템과 예배당을 활용하는 방법은 수단가치요, 도구가치이기에 시대와 세대, 그리고 문화에 따라 좋은 방법을 선택하여 업그레이드 시켜 좋은 전통을 새롭게 창조해 가야 합니다.
요즈음은 강대상이 있는 단에 설교자와 기도자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찬양을 인도하는 젊은이들도 올라가고, 드라마 배우들도 올라갑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신을 신고 올라가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들이 신을 신고 단을 편리하게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교회 당회에서 있었던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단에 오를 때 신을 신느냐, 벗느냐를 놓고 갑론을박하다가 결국 신을 벗고 오르는 것으로 결론을 맺었습니다. 그 이유는 거룩한 성단에 신을 신고 올라가면 불경건하다고 끝까지 우기는 한 장로님 때문이었습니다. 당회원들은 그 장로님 소천하실 때까지만 신을 벗고 단에 오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2) 세속적인 복에 취한 교회
예수님은 우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습니다. 부름에 합당하게 사람을 구원하는데 취해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들을 보십시오. 세속적인 복에 얼마나 많이 취해 있는지를 보십시오. TV와 방송, 그리고 신앙서적을 통해 흘러나오는 많은 설교의 결론과 목적을 들어보십시오. 대부분 ‘복 받으려면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로 결론을 맺습니다. 대부분 설교의 주안점이 세속적인 복에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스타일의 설교 때문에 교회는 세속적 복으로 취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복 받고, 내 자녀들이 복 받을 수 있을까? 이것이 신앙생활의 목적가치가 되어 있습니다. 세속적인 모든 복은 수단가치요 도구가치일 뿐입니다.
교회는 사람을 낚는 목적가치에 취해야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3) 취해서는 안 될 다양한 것에 취한 교회
정욕에 취해서 비틀거리는 교회, 자기 의에 취해서 뽐내는 교회, 교만에 취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우쭐거리는 라오디게아교회와 같은 교회, 사람을 구원해야 할 구원선이 되지 못하고 유람하는 유람선이 된 방탕에 취한 교회가 있습니다. 당신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성령 충만의 의미
성령 충만에 관한 오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성령 충만을 마치 기분이 붕 떠, 구름 위를 나르는 것과 같은 상태이거나, 가슴이 불덩어리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성령 충만하면 이해할 수 없는 기쁨과 뜨거워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성령 충만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기분이 붕 뜬 상태는 조울증환자의 두드러진 증상이며, 감기몸살만 와도 몸이 불덩어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이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으로 충만하며, 예수님의 비전과 사명으로 충만한 상태이며, 나는 죽고 오직 예수님으로 사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에 취한 교회란 오직 예수님의 임재로 가득한 교회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비전에 사명에 취해 있는 교회입니다. 오직 예수님의 이끌림을 받는 교회입니다.
설교노트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고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교회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술 취함의 의미는 알코올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전통에 취하고, 세속적인 복에 취하고, 교만에 취하고, 정욕에 취하고, 자기 의에 취한 교회를 지칭합니다. 당신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
'설 교 > 각종 설교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0년 설날 가정예배 순서지 (0) | 2010.02.08 |
---|---|
명품 (0) | 2009.03.19 |
종교인인가? 신앙인인가? (0) | 2009.03.19 |
완강한 암소인가? 어린양인가? (0) | 2009.03.19 |
장점을 바르게 사용하라 (0) | 2009.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