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정진섭 목사의 성경강해-7]서머나교회(1) (계 2:8-11)

미션(cmc) 2009. 4. 23. 06:46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에 예수님의 칭찬을 받은 교회는 서머나교회와 빌라델비아교회 뿐이었습니다. 오늘의 교회도 예수님의 칭찬을 받을 교회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머나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의 모습입니다. 처음이신 예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나중이신 예수님은 심판주이십니다. 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서머나교회에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서머나교회는 심한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서머나의 상권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유대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의 미움을 받으면 서머나에서는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서머나교회의 교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소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처음이요 나중이신 심판주의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머나교회 교인들이 당하고 있는 환란과 궁핍을 안다고 하시면서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서머나교회를 ‘부요한 자’로 평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평가하시는 기준은 교인수가 아닙니다. 교회당도 아닙니다. 또한 재력도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서머나교회는 너무도 가난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보실 때는 서머나교회는 너무나 큰 교회였습니다.

여러분! 일반적으로 교회성장에 대한 평가기준은 교회건물과 교인수와 교회재정입니다. 사람들은 외형적인 기준을 가지고 부요한 교회와 가난한 교회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외모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를 진단해 볼 때, 예수님으로부터 ‘부요한 자’라는 칭찬을 받을 교회가 얼마나 많을까요? 외적으로 부요하다고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책망하는 교회라면 그 교회의 미래는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외적으로는 가난하다고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는 교회라면 그 교회의 미래는 예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를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실 것 같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