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정진섭 목사의 성경강해-8] 서머나 교회(2) (계 2:8-11)

미션(cmc) 2009. 4. 23. 06:46

   
   
예수님께서는 서머나교회를 가리켜 부요한 교회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이렇게 칭찬하셨다면 마땅히 서머나교회의 낙관적인 미래에 대하여 말씀을 하시면서 장밋빛 약속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장밋빛 약속이 아니라 오히려 계속되는 고난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서머나교회가 십일 동안 환란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서머나교회는 큰 고난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감옥에 갇혔고, 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 사형장에서 예수님을 부인하라는 제안을 거절하다가 화형을 당한 폴리갑 감독이 바로 서머나교회의 지도자입니다.

폴리갑 감독은 예수님을 위하여 순교의 제물이 되기까지 충성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죽도록 충성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하는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죽도록 충성했습니다. 순교자들은 예수님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던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은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찰나적인 복이 아니라 영생의 복입니다. 서머나교회가 고난 중에도 악의 세력과 타협하지 않았던 이유는 영원한 복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선배들이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칠 수 있었던 이유는 영원한 복 때문이었습니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에콰도르에서 순교한 짐 엘리어트 선교사의 어록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죽도록 충성할 가치가 있는 분입니다. 비록 우리가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고난은 결코 고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죽도록 충성할 때 예수님께서 영원한 복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죽도록 충성합시다.

영원한 것을 얻고자 영원할 수 없는 것을 과감하게 버리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우리가 이 땅을 떠나 천국에 들어가는 그 날 예수님께서 우리 머리 위에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