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정진섭 목사의 성경강해-10] 버가모교회(2)(계 2:12-17)

미션(cmc) 2009. 4. 23. 06:44

   
   
버가모교회는 믿음을 잘 지켰다는 예수님의 칭찬을 받았고, 발람의 교훈을 지키므로 물질주의에 빠졌다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또한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을 용납했음에 대하여 책망을 받았습니다. 니골라당이란 소위 율법폐기론자들입니다. 믿음으로 구원 얻었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자유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지어도 가책을 느끼지 않고 방종한 삶을 살았습니다. 교인이라고 말은 하는데 살아가는 삶을 보면 교인이 아니라 불신자와 똑같았습니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죄를 지으면 회개해야 하고,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몸부림쳐야 합니다.

예수님은 버가모교회를 향하여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칼로 칠 것이라고 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돈으로 망하게 할 것이고, 방종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그 몸으로 망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기는 자에게는 감추인 만나를 주고 새 이름을 기록한 흰돌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만나를 주겠다는 것은 돈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일용할 양식이 항상 공급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흰돌을 주겠다는 것은 방종한 삶을 살지 아니하고 거룩하고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무죄를 선언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인은 돈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돈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도 잃어버리고 돈도 잃어버리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도 얻고 일용할 양식도 끊어지지 않는 풍족한 복을 받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죄를 선언하시며 하늘나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버가모교회의 모습은 1세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교회에도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교회는 교회당 건물이 아니라 교인들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와도 믿음을 잃지 않는 교인들이라면 그 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다스리면서 살아가는 교인들이라면 그 교회는 좋은 교회입니다. 2009년 새해에도 여러분이 섬기는 교회를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는 좋은 교회로 세워 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