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성경 강해

[정진섭 목사의 성경강해-11] 두아디라교회(계 2:18-29)

미션(cmc) 2009. 4. 23. 06:43

   
   
두아디라는 버가모에서 동쪽으로 약 72킬로미터 내륙에 위치한 상업 요충지요, 공업도시였습니다. 빌립보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자주장사 루디아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두아디라교회에 나타나신 예수님은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불꽃같은 눈은 죄를 밝혀내는 눈이며, 빛난 주석과 같은 발은 심판의 발입니다. 예수님께서 두아디라교회에 죄를 밝혀내시고, 심판하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신 것은 교회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심각한 죄에 빠졌기에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말합니다.

두아디라교회도 칭찬할 점이 있었습니다. 기독교의 중요한 덕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역과 사랑과 믿음과 인내를 가진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처음보다는 나중 행위가 많았음을 볼 때 점점 나아지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두아디라교회는 구약의 분열왕국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 아합의 아내였던 이세벨과 같은 악한 여자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여자가 교회의 지도자들을 유혹하고 타락하게 만들었습니다. 사단은 교회의 지도자들을 노립니다. 지도자들을 윤리적으로 타락하게 만듭니다. 이세벨이라는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서 교회의 지도자들이 타락했다면 두아디라 교회의 형편을 짐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회개할 기회를 주었지만 그 죄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두개의 울타리를 세워야 합니다. 하나는, ‘진리’의 울타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가르쳐져야 합니다. 또 하나는, ‘윤리와 도덕’의 울타리입니다. 교회는 거룩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중에 하나라도 무너지면 그 교회는 힘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두아디라교회는 이 두 개의 울타리가 다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두아디라교회 안에도 진리의 울타리와 도덕과 윤리의 울타리를 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회가 한 번 시험에 들면 회복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교회지도자들의 타락은 교회를 회복불능상태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교회의 지도자들이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교회 지도자들이 진리 안에서 순결한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배후에서 기도하는 강한 후원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